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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국제대회 불참,중국 귀화하나?

by 펫허그 2024.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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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이 올림픽에서 화려하게 금메달을 장식한 후 터트린 폭탄 때문에 연일 화제다. 배드민턴 협회를 향해 7년 동안 참다가 내뱉은 말은 그간 겪었던 어떤 설움이 내재된 있었다. 협회와 방수현 등 구세대 배드민턴 관계자는 안세영이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몰아가고 있는 상황에 중국에서는 한국에서 허접한 대접받지 말고 귀화하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언론에서 안세영을 매장하는 듯한 기사가 연일 나오더니 급기야 안세영은 이번달 예정되어 있던 모든 국제대회 불참을 선언했다. 그리고 변호사를 선임했고 협회와 법적공방까지 이어질 모양새다.

안세영

 

안세영 국제대회 불참이유

안세영 소속팀과 배드민턴 협회의 말에 따르면 이번달에 열리는 BWF 월드투어 슈퍼750일본오픈과 슈퍼 500 코리아 오픈에 불참하는 이유는 오른쪽 무릎과 왼쪽 발목의 부상으로 4주가량 휴식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일각에서는 안세영이 국제대회 불참하는 이유가 단지 부상 때문이 아니라 최근 배드민턴 협회와의 갈등과 주위의 압박에 의한 것이라는 얘기들도 나오고 있다.
 
배드민턴 협회:"특정 선수를 위해 운영되길 바라는 이기적인 모습"
방수현:"누가 대표팀하라고 등 떠밀었나?"
이기흥 대한 체육회장:"하고 싶은 말이 있지만 표현방식이 서툴고 적절하지 않다"
 
결국 안세영을 돈에 환장한 철없고 이기적인 아이로 몰아가고 있는 셈이다.이런 와중에 당연히 안세영은 협회는 물론 여러 면에서 불편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우리나라 정서상 협회나 체육계는 선수들에게 복종을 강요하고 다른 사회와 달리 억압한다. 인기스포츠인 야구나, 축구의 경우에는 선수들 위주로 개선된 면이 많지만 비인기 종목들은 입 꾹 닫고 복종하라는 암묵적인 압박이 비일비재하다. 비인기종목을 왜 했냐? 는 황당한 그들의 항변은 할 말을 잃게 만든다. 28년 만에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안세영이 던진 폭로는 28년 동안 전혀 발전하지 않은 배드민턴 협회와 체육계에 하는 말이다. 비인기종목이니까 나대지 말고 입 닫고 운동이나 하라는 그들의 요구가 과연 정당한가? 신발하나 선수가 원하는 거 신지 못하게 하는 게 맞는 건가?

 

안세영 은퇴얘기 나오는 이유가 결국 돈 때문?

안세영이 처음 쏘아 올린 폭로는 협회의 부상에 대한 안일한 대처였다. 그리고 기자회견에서 "광고가 아니더라도 배드민턴으로 경제적인 보상을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스폰서와 계약 부분을 막지 말고 많이 풀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협회가 지정한 경기복과 경기용품만 사용하라고 강요하는 관행의 문제점을 지적한 것이다.
 
첫 번째, 개인후원에 대해서 협회는 상당히 까다롭게 적용하고 있다. 개인후원을 받으면 티셔츠 칼라에 하나 광고할 수 있고 배드민턴 협회의 후원사인 요넥스와 용품사와 같은 동종업계는 제한하고 있다. 배드민턴 국가대표가 되면 사실상 개인후원받기는 매우 어려운 셈이다. 배드민턴 선수가 고추장광고를 할 수는 없지 않나. 결국 배드민턴과 관련 있는 기업의 스폰을 받게 되는 건데 그것을 제한하고 있다
 
두 번째, 배드민턴 선수들의 계약금과 연봉상한제가 다른 스포츠와 달리 매우 작다.7년 동안 계약기간으로 하면서 7년동안 1억 원을 초과할 수 없는 구조다. 고등학교 졸업선수의 입단연봉은 5000만 원이다. 3년 차까지 연간 7% 인상이다. 안세영은 현재 4년 차로 연봉이 6100만 원 정도 된다.
배드민턴 선수 생명이 고작 해봐야 10년이다. 30살 넘어가면 선수생활하기도 힘들고 국가대표도 하기 어렵다. 우리나라 배드민턴 국가대표 발탁 조건은 비리가 가득하다는 건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배드민턴 협회의 비리와 만행>

 

안세영 금메달 따고 배드민턴 협회 폭로 작심발언 이유

28년 만에 배드민턴 여자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안세영이 금메달을 딴 직후 인터뷰에서 배드민턴 협회에 대한 폭로와 작심발언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안세영이 7년 동안 묵묵하게 견디면서 마침

snuggle-pet.tistory.com

 

탁구의 신유빈은 2억 4천만 원, 우상혁은 4억 원 정도 된다.
안세영효과로 후원사들이 배드민턴협회에 후원을 하겠다고 줄을 섰는데 그 돈은 다 어디로 갔나?
안세영이 경기를 뛰어서 포상금이나 수당을 받으면 연봉과 별개로 받지만 광고를 하게 되면 광고수익은 계약금과, 연봉에 포함되는 구조다. 무슨 광고수익을 연봉에 포함시키는 황당한 구조도 어이없다. 안세영이 광고를 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 물론 초과되는 광고수익은 안세영이 받는지도 모르겠지만 연봉에 포함시킨 금액만큼 협회에서 알아서 써먹는단 것 아닌가?
세계 어디를 가도 이런 구조는 없을 것이다. 단지 비인기 종목이기 때문에 협회가 다 빨아먹는 게 말이 되는가?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비인기종목이니까 9억을 받고, 세계랭킹 13위 인도선수는 인도에서 인기종목이니까 97억을 버는 게 합당해 보이는가? 자본주의 사회에서, 특히나 실력에 따라서 평가를 받고 그에 합당한 보상을 받는 스포츠업계에서 비인기 종목이니까 가난해라! 고 강요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 기껏해야 10년 정도 선수로 돈 벌고 그 이후는 미래를 걱정해야 하는 스포츠 선수들 특성상 매우 불합리한 구조인 것은 확실해 보인다.

 

안세영이 후원을 풀어달라는 이야기를 한 것이 마치 잘못된 것처럼 말하는데 그게 무슨 문제가 될까? 후원을 받으면 협회에 후원이 줄어서? 그러면 협회에서 적극적으로 후원을 유치하면 되지 않나? 안세영이라는 선수를 잘 활용해서 협회에서도 적극적으로 후원유치를 하는 것이 협회가 할 일 아닌가? 다른 나라는 개인 후원유치가 매우 자유롭다. 비인기종목이든 그렇지 않든 선수들 위주로 풀어준다. 마치 안세영이 이기적이고 다른 나라를 비교해서 수입이 적어서 돈 밝히는 사람으로 몰아가는데 안세영이 금메달을 딴 후에 언론에 폭로한 것은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이번 기회로 협회규정이 고쳐지고 선수들에게도 충분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면 후배선수들에게도 좋은 길을 열어주는 셈이다.
 
어쩌면 우리나라에서 이런 배드민턴 선수가 나올 것이라는 생각조차 하지 않아서 구세대적인 관행을 그대로 이어온 건지도 모르겠다. 그만큼 협회의 생각이 후졌다.

 

안세영 중국귀화하나?

안세영은 현재 23세다. 아직 선수생활을 충분히 이어갈 수 있는 나이이고 세계에서 독보적인 실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 안세영을 매우 탐낸다. 중국은 배드민턴과 탁구 강국이다. 우리나라는 항상 결승 가는 문턱에서 중국을 만나서 주저앉았다. 그런 중국이 자국의 천위페이, 허빙자오보다 안세영을 더욱 높게 평가하고 견제대상 1순위로 보고 있다. 안세영의 폭로로 배드민턴 협회등과 마찰을 빚자 중국에서는 안세영에게 중국귀화를 권하면서 안세영이 원하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하기도 했다. 안세영이 안현수와 같은 길을 가게 되는 것은 아닐지 걱정된다. 협회와 갈등을 빚게 되면 그다음에는 국가대표출전이 어려운 게 비인기종목의 더러운 선발기준이다. 국가대표를 선발하는 데 있어서 주관적인 감정이 개입될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안현수는 과거 동료선수에게 우승을 양보하라는 황당한 제안을 받았다. 하지만 안현수는 거절했고 그 후 그 동료선수에게 구타를 당했다. 비한체대 코치와 선수들이 안현수를 시기하면서 빙상계에서 파벌싸움으로 번지기도 했고 안현수는 왕따를 당하기도 했다. 그리고 부상으로 수술을 했으나 그 후 국가대표 선발전이 안현수가 출전불가한 시기로 교묘하게 빙상연맹이 변경하면서 안현수는 국가대표선발전 출전이 불가했다. 안현수는 결국 러시아로 귀화했고 화려하게 부활하면서 어마어마한 실력으로 한국을 제치면서 1등으로 골인했다. 그리고 중국으로 건너가 코치생활을 이어갔다. 우리나라는 이렇게 연맹이나 협회와 잡음이 생기면 선수생활을 이어가기가 쉽지 않다. 안세영도 그렇게 되는 건 아닐까 걱정된다. 안세영이 LA올림픽에 출전한다면 그때 나이는 26세다. 배드민턴협회 규정에 따르면 개인자격으로 국제대회 참가할 수 있는 나이는 27세다. 그때까지 쥐꼬리만 한 연봉받으면서 무릎과 발목, 선수생명을 갈아서 뛰어봐야 벌 수 있는 돈은 형편없는 수준이다. 안세영은 중국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에 배드민턴협회에서 제대로 대처하지 않으면 안세영이라는 국보급 선수를 잃을지도 모른다.
 
정부차원에서도 조사에 나선다고 하니 결과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배드민턴협회는 임원진부터 싹 다 갈아엎고 체제개선을 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후원사에서 받는 후원금으로 유소년까지 살림을 해야 한다면 그 살림을 어떻게 잘할지에 대해서는 협회의 문제 아닌가? 개인후원을 받으면 후원사의 후원금이 줄어들기 때문에 살림이 어렵고 그게 선수의 이기적인 욕심이라는 협회가 과연 선수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맞는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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