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와와를 키우시거나 입양할 계획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라면 치와와의 독특한 성격과 특징에 대해서 꼭 알아두셔야 합니다. 치와와는 다른 견종들과 조금 다른 면을 가지고 있는데요. 어떤 면이 다른지, 키울 때 어떤 점에 유의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알려드릴게요.
치와와 성격과 특징
치와와는 멕시코 치와와주의 이름을 따서 붙여진 견종으로 체구가 매우 작고 귀여운 친구입니다. 똘똘한 것 같으면서도 어딘가 몽환적인 눈빛과 혀를 빼꼼하게 내미는 모습이 매우 귀여우면서도 다부지고 용맹한 견종이에요. 미니비숑, 미니푸들등 미니견종이 품종개량으로 나오기 전까지는 치와와가 세계에서 가장 작은 견종이었답니다. 치와와는 단모치와와, 장모치와와로 나뉩니다. 다양한 모색을 가지고 있어서 굉장히 유니크한 견종인데요. 털 빠짐은 꽤 있는 편입니다. 장모치와와는 포메라니안이나 빠삐용과 같은 견종들과 교배를 통해서 생긴 견종입니다. 그래서 단모치와와보다 장모치와와가 성격이 좀 더 온순한 편입니다. 단모치와와는 성격이 매우 까탈스럽기로 유명합니다. 착하디 착한 보호자가 단모치와와를 입양하면 어느 순간 상전을 모시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1. 당당함
치와와의 성격은 매우 당당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형견에게도 거침없이 용맹하게 덤비고 절대로 지지 않습니다. 어릴 때 사회화 훈련을 잘 거치지 않으면 기본적으로 고집이 강한 기질을 가지고 있어서 자신의 뜻대로 안 되면 불같이 달려들기도 하고 공격적인 면모도 보입니다. 체급차이 가리지 않고 덤비는 통에 처음 키우는데 치와와를 입양했다면 산책하다가 난감해지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입질도 꽤 하는 편이어서 초보견주들에게는 키우기가 쉽지 않은 견종입니다. 체구가 워낙 작아서 무시당하지 않기 위해서 독특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얘기도 있는데, 그렇게 당당하게 맞서면서도 큰 강아지에게 질 거라는 걸 알기 때문에 두려워서 몸을 바들바들 떠는 애처로운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대형견에게 가장 잘 물리는 견종 중에 치와와, 몰티즈, 포메가 있는데 이 세 견종 모두 방어적이면서 경계심이 강한 편이기 때문입니다. 그중에 치와와는 용맹하게 덤비는 성격이라 조심해야 합니다.
2. 충성심
치와와는 충성심이 강한 편입니다. 이점이 좀 특이한데 만약 4인 가족이 있다면 그중에 한 명만 리더로 인정하고 따른다는 겁니다. 다른 가족들은 무시하기도 하죠. 엄마를 자신의 리더로 인정했다면 다른 가족들은 친구로 인식하거나 아래로 두는 경향이 있어서 어릴 때 사회화 훈련을 잘하고 서열정리도 해주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린 자녀를 키우는 가정에서 자녀들은 치와와의 희생양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래서 치와와가 어릴 때부터 자녀들의 명령에 잘 따를 수 있도록 훈련을 해야 합니다.
3. 독립심
보호자에 대한 애정이 많지만, 독립심이 강한 견종이어서 애정을 갈구하는 타입이 아닙니다. 애교 부리고 귀여운 행동을 보이지는 않지만 항상 보호자의 주변에 있거나 무릎에 앉는 등의 행동으로 애정을 표현하는 치와와만의 유니크한 성격 그 자체가 매우 귀여워서 사랑스럽습니다. 독립심이 강한 견종은 집에서 보호자가 계속해서 관심을 주지 않아도 크게 신경 쓰지 않고 혼자서 잘 놀고 분리불안도 적은 편이어서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인정하는 리더는 지독하게 잘 따르기도 하기 때문에 키우다 보면 볼수록 매력적입니다. 과도한 애정을 주면 오히려 잘못된 성격으로 변하기도 하기 때문에 너무 과한 애정은 피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집안에서 가족 중 누구 하나가 지나치게 애정을 주면 나머지 가족은 치와와의 안중에 사라지게 될 수 있으니 모든 가족이 적당한 거리감을 두고 애정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가족 모두와 행복하게 지낼 수 있어요.
4. 활동적임
작지만 강하다는 말이 딱 들어맞는 치와와는 에너지도 넘치고 활동적인 편이어서 산책하는 것도 좋아하고 놀이하는 것도 좋아합니다. 꾸준히 산책해 주고 놀아주면 매우 훌륭한 반려견으로 성장한답니다.
5. 경계심이 강한 편
보통 보호자와 강한 유대감을 형성하기 때문에 낯선 사람이나 낯선 강아지, 상황 등에 경계심을 보이는 편이어서 잘 짖습니다. 보호본능에 의해서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어릴 때부터 사회화 훈련을 잘해서 긍정적인 경험도 많이 하고 다른 강아지들과도 잘 어울리면 짖거나 경계하기보다 호기심이나 함께 놀고 싶어서 다가가는 치와와로 변한답니다. 사회화 훈련이 매우 중요해요.
치와와가 잘 걸리는 질병
치와와는 나이가 들수록 건강에 취약한 면을 보이는 견종입니다. 모든 치와와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주로 걸리는 질병에 대해서 알려드릴게요.
1. 슬개골 탈구
치와와는 체중관리에 매우 신경 써야 하는 견종입니다. 점프를 막 하거나 뛰어다니는 편은 아니지만 치와와 견종 특성상 슬개골 탈구가 잘 생깁니다. 충분한 산책과 적절한 식이로 체중관리를 해주어야 합니다.
2. 치주질환
치와와, 포메라니안 등은 치주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습니다. 앞니의 경우 이빨이 가지런하지 않고 엇갈려서 나있다면 치석관리가 좀처럼 쉽지 않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치아검진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탄수화물은 치석의 가장 주된 원인이 되기 때문에 수시로 양치를 해주어서 치석이 끼지 않도록 신경 써주세요.
3. 기관허탈
기관지협착이라고 불리는 기관허탈에도 쉽게 걸리는 견종이어서 나이가 들면서 기침이 늘고 호흡곤란이 생기기 쉽습니다. 체중관리를 잘해주어서 기관지협착의 위험을 줄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4. 심장병
치와와가 노령견이 되면 가장 많이 생기는 질환이 심장병입니다. 승모판막 질환으로 고생하는 치와와가 꽤 많이 있습니다. 유전적인 면이 있어서 모견의 질병이력을 알아두면 키우시기 전에 도움 될 것입니다. 5살 넘어가면서부터는 1년에 한 번씩 정기검진을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5. 수두증
뇌척수액이 축적되는 뇌수두증에 걸리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 발작을 일으키기도 하고 보행 시 비틀거리는 등의 증상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6. 안구질환
치와와는 눈이 돌출되어 있어서 각막염이 흔하게 발생하고 백내장이나 망막위축등의 안구질환이 잘 생기는 견종입니다. 나이가 들면 눈에 이상이 생기기 마련이기 때문에 정기검진할 때 눈도 꼭 체크하셔야 합니다.
충분한 놀이와 산책, 그리고 적절한 식단으로 체중관리를 해주지 않아서 비만이 되면 당뇨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비만관리에 대해서 특히 신경 써주셔야 합니다.
치와와나 포메라니안, 비숑, 푸들 등의 견종은 자연스러운 교배가 아닌 인위적으로 소형으로 개량해서 브리딩하는 경우가 많아서 유전적으로 다양한 질환을 가지고 태어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입양하기 전에 이 부분에 대해서 꼭 체크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자연스러운 교배로 태어난 견종은 유전적인 질환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억지로 개량한 경우에는 뼈, 심장, 호흡기, 저혈당, 부정교합등 다양한 문제를 가지고 태어날 수 있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것이 최고입니다.
치와와 키울 때 주의할 점
모든 강아지에게 적용되는 부분이지만 치와와는 특히 생후 2~6개월 사이의 사회화시기를 잘 보내야 합니다.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서 간식을 얻어먹는 등의 긍정적인 경험을 많이 하게 해 주고 다양한 환경에 자연스럽게 노출시키면서 낯선 환경이나 상황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해주시면 좋습니다.
뼈가 매우 약한 편이기 때문에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거나 점프하는 행위를 하지 않도록 해주셔야 하고 슬개골탈구가 잘 생기는 견종이어서 체중관리에도 신경 써야 합니다. 단모치와와의 경우에는 추위에 약하기 때문에 체온유지에 대해서도 신경 써주셔야 하고 초소형견으로 개량된 치와와의 경우에는 두개골의 뼈 공간이 제대로 아물지 않아도 천공이 생기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머리 부분에 충격이 생기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성격적인 면은 어린 시기에 사회화 훈련을 잘 거치면 충분히 교정이 가능하지만 건강에 대한 부분은 성장하면서 보호자가 꾸준히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강아지가 나이 들면 아파서 유기하는 경우가 워낙 많은데요. 그 희생양이 되는 것이 강아지가 되지 않도록 처음 입양할 때부터 끝까지 책임질 생각하고 입양해야 합니다. 아프다고 해서 버리는 무책임한 보호자가 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치와와는 키우다 보면 너무나 매력적이고 사랑스럽답니다. 사회화시기를 잘 보내고 나면 더없이 애정 넘치고 다른 동물이나 낯선 사람과도 거리낌 없이 친구가 될 수 있는 견종이기도 합니다. 어떤 보호자를 만나느냐에 따라서 강아지의 성격도 달라질 수 있으니 잘 고려해서 입양하시면 어떤 견종이든 훌륭한 보호자가 되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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