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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웅정 약식기소 ,SON축구 아카데미 운영중단?

by 펫허그 2024.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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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선수의 아버지 손웅정과 형인 손흥윤 코치가 SON 축구 아카데미 원생을 폭행하고 폭언을 한 혐의에 대해서 검찰이 약식기소했다. 재판까지 가지 않고 벌금이나 과태료를 부과하겠다는 것인데 이게 합당한 처벌인지에 대해서 갑론을박이다.

손웅정 약식기소
손웅정 아동학대 약식기소

손웅정 아동학대 약식기소에 이르게 된 이유

손웅정은 어린 꿈나무들을 가르치는 아카데미를 운영해왔다.손흥민을 직접 훈련했던 것에 대해서 많은 매체에서 인터뷰를 하면서 주목을 받았고, 그와 함께 손흥민의 인기와 지지도를 등에 업고 아카데미를 개설한 것인데 나름의 철학과 원칙이 있어서 꽤 좋은 평가를 받고 있었다. 그러다가 오키나와 전지훈련 중에 코치에게 허벅지를 코너플랙 깃발로 맞아서 전치 2주 진단을 받았다면서 피해아동 부모가 손웅정을 고소한 사건이었다.
 
손웅정과 코치들의 학대정황
코치진들은 평상시에도 "꼴깝 떨지 말고, 야! 너는 벙어리야? 머리수 채우려고 들어갔냐?""하기 싫으면 나와 이 XX야, 야 이 XX야 비실비실할 거면 나와!", "너 왜 미친놈처럼 벌려 있는 거야? 욕먹기 싫은 거야? 욕먹는 게 두려운 거야?"등 거침없는 폭언을 일삼았다. 원생을 때리고는 '빗맞았다'라고 말하면서 킥킥거리고 웃기도 하고, 맞은 아이는 제대로 걸을 수도 없었다는 제보도 있었다. 공공연하게 원생들을 때려왔던 것이다. 그러다가 오키나와 전지훈련 때 때린 것이 도화선이 됐을지도 모른다. 손웅정 감독은 경기 중에 공이 골라인 밖으로 나간 뒤에 넘어진 선수에게 달려가서 발길질하는 영상도 있었다. 평소 강압적으로 구시대적인 스타일로 훈련한다는 것에 대해서 이미 익히 알려져 있는 사실이었다.
 
손웅정의 해명
"결코 특정 아동을 지칭해 정서적으로 학대를 하기 위한 의도로 하는 언행이 아니다.경기나 훈련 도중 나오는 거친 표현들에 과 행동에 대해서 인정하고, 시대변화와 법에서 정하는 기준에 맞는 지도방식을 찾겠다. 사실을 왜곡하거나 숨기지 않고 수사기관의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
 
이때까지만 해도 손웅정에 대해서 여론이 좋지 않았다.아동학대 피소로 논란이 되자 손웅정이 과거했던 인터뷰나 언행들이 재소환되기 시작했다.

 

손웅정 손흥민도 엄청 때렸다.

손웅정은 과거 인터뷰에서 손흥민도 많이 때렸다고 말했었다.그것이 SON아카데미 원생을 때린 것에 대해서 합리화될 명분이 되면 안 된다. 여하튼 손웅정의 훈련철학에는 유대인들은 아직도 아버지가 자식을 체벌하고, 체벌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아이에게 안 되는 건 안 되는 것이라고 정해주고 끝까지 타협해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손웅정은 손흥민이 초등학교 3학년때부터 중학교 3학년때까지 6년간 매일 6시간씩 기본기 훈련을 했다는 것이 화제가 된 적이 있다.그런데 이 훈련 과정을 보고 누군가가 신고를 했다. 그 당시 유퀴즈에 나와서 한 말인데 그때는 마치 손웅정이 대단한 지도자인 것처럼 포장되었었다. 손흥민도 어릴 때 손웅정에게 엄청 맞았다고 말했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꿈이 있었기 때문에 감내했는지도 모른다. 손흥민이 엄청 맞았으니 SON 아카데미 원생 역시 때려도 되는가? 엄연하게 학대고 폭력이고 폭언이었다. 그에 따른 대가는 치러야 하는 게 맞다.
 
그런데 손웅정을 고소한 부모의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여론은 손웅정 감독에서 고소인 학부모에게 화살이 돌아갔다.

돈으로 계산한 학대아동 학부모

손웅정을 고소한 학부모는 이 사건을 돈으로 계산했다.자신들은 아니라고 하지만 녹취록을 보면 여지없이 돈이 목적으로 보일 수밖에 없었다.
 
<손웅정 고소한 학부모 녹취록>
 
학부모:이게 특이 상황이다.연예인이 택시 타서 기사 싸대기 때렸다고 2~3억씩 주고 합의하고, 김 00r가 술 마시고 사람 때렸다고 5억씩 주고 합의하는 판국이다. 합의라고 하면 솔직히 돈 보상 아니냐? 변호사 말대로 일반 사건이면 1500만 원이 가능하다. 하지만 손흥민이 전 세계 스포츠 스타고 손웅정 감독도 유명하지 않나. 본인들 가치가 1500만 원이냐? 언론사든 축구협회든 해서 아예 SON아카데미 자체를 없애버리고 싶은 마음이다. 변호사한테 물어보니 20억이든 불러라. 그러면 지들이 알아서 할 거다. 최소 5억 밑으로는 합의하지 말라고 하더라. 사과받기엔 늦었고 세상에 안 알리고 좋게 합의한다고 하면 돈밖에 없다. 조금 받고 합의할 생각은 절대 없다. 제가 반대 입장이면 10억 도 안 아깝다.
 
손웅정측 변호사:합의라는 게 정확하게 말하면 피해자에 대한 피해 회복이다.정신적 위자료를 말하는 거다. 5억은 좀 심하지 않냐? 합의는 아이에게 초점을 맞춰야 한다. 아이의 정신적 피해를 회복하자는 거 아니냐?
 
학부모:심한 거 아니다. 지금 손흥민이 4000억에 이적한다 뭐 한다 그러지 않냐. 손흥민 선수 일이 아니어도 손웅정이 에이전시 차려서 본인이 하지 않냐. 부모의 정신적 피해도 있다. 20억 안 부른 게 다행인 것 같다. 본인들 이미지 타격 없이 여기서 정리하는 거면 5억 도 싼 거 아니냐?

손웅정 측 변호사:비밀 유지 조항없이 2000만 원은 안 되겠냐?

 

학부모:2000만 원으로는 변호사비 내면 남는 것도 없다.

 

손웅정 측 변호사:그럼 변호사비 해서 3000만 원은 어떻냐?

 

학부모:제가 처벌불원서까지 써가면서 뭐 하려고 그런 짓거리를 해야 하냐? 절대 안 된다. SON아카데미에서 5억을 준다면 내가 변호사님한테 현금으로 1억 주겠다. 5억이라고 전해라. 3억까진 해드릴 용의가 있다. 그 밑으로 할 용의는 없다.


 

결국 합의는 불발됐고 손웅정은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 처벌받겠다고 하면서 정공법을 택한다. 위 녹취록 내용은 어느 정도 정제된 내용이다. 녹취록을 직접 들어보면 학대아동의 부모는 마치 조폭이나 건달처럼 으스대면서 말한다. 이런 태도도 누리꾼들에게 뭇매를 맞았다. 엄밀히 따지면 손흥민의 일이라며 손흥민을 이용하려고 하거나 뒷거래를 제안하면서 오히려 역풍을 맞았다. 손웅정감독과 코치들의 행동은 당연히 처벌을 받아 마땅한데 그걸 기회로 삼아 마치 보험사기단처럼 행동한 학부모로 인해서 손웅정감독의 잘못이 묻혀버렸다. 진정 자식을 위한 것이었다면 부모가 저런 식으로 태도를 취하지 않을 텐데라는 아쉬움과 함께 정작 학대를 당한 아동의 피해회복은 어디로 갔는지 알 수가 없다.

손웅정을 고소한 피해아동 부모는 녹취록이 장난 섞인 대화를 임의로 편집해서 피해자 가족을 사회적으로 고립시키려고 한다고 말하면서 본질에서 벗어난 여론몰이라고 했다. 당연히 부모로서 자녀가 맞고 오면 눈이 돌아가고 제정신이 아니게 되지만 너무 과했다.

손웅정 감독 벌금형으로 SON아카데미 운영정지

손흥민의 유럽에서 활약하면서 얻은 수익금 170억 원을 기부하면서 SON축구아카데미가 설립되었는데 손웅정감독이 아동학대로 피소를 당하면서 존폐위기에 처했다. 현행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범죄 경력이 있으면 일정기간 아동 관련 기관 운영과 취업이 제한된다. 벌금형이 나오면 1년간 운영을 못하고, 징역형이 나오게 되면 3~10년 동안 아동 관련 기관에서 일할 수 없다. 결국 손웅정감독이 이번 약식기소를 인정하게 되면 1년 동안 SON축구 아카데미 운영은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손웅정감독과 코치들의 아동학대에 대한 약식기소 벌금액은 공개되진 않았다. 공탁금 600만 원을 걸었으나 피해아동 측은 찾아가지 않았다. 아직 피해아동에게 사과나 어떤 행동을 취하지도 않고 있다고 한다. 손웅정측에서 약식기소에 응하지 않고 정식재판으로 갈지는 두고 봐야 하겠다. 손웅정뿐만 아니라 손흥윤 등 코치진은 고릿적 시절 훈육을 SON아카데미에 적용하고 있다. 욕설과 폭언은 기본이고 체벌을 가장한 구타도 서슴지 않았다. 이에 대한 대가는 반드시 치러야 할 것이다. 마이크로닷 기억하는가? 부모가 잘 못했는데 마이크로닷은 방송에서 사라졌다. 사회적으로 매장당한 것이다. 손흥민이 빌빌거리는 선수였다면 (물론 아카데미 같은 것도 없겠지만) 대표팀 선발은커녕 팬들도 다 떠났을 것이다. 참 이상한 잣대를 선택적으로 들이대는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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