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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와 함께 하는 삶

셔틀랜드 쉽독 분양 받기 전에 꼭 알아둬야 할 것들

by 펫허그 2024.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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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견을 키우기엔 여건이 안되고 똑똑하면서 가족들과 유대관계 형성이 매우 잘되는 강아지를 알아보고 있다면 셔틀랜드 쉽독을 많이 고려하실 겁니다. 보더콜리와 비슷한 외모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똑똑하고 순해서 매우 사랑을 받는 견종인데요. '쉘티' , '셀티'라고 부르기도 하는 셔틀랜드(Shetland Sheepdog)는 영국 스코틀랜드의 셰틀랜드 제도에서 유래한 품종이어서 이름이 셔틀랜드 쉽독이라고 지어졌습니다. 함께 지내보면 셔틀랜드 쉽독만의 매력에 푹 빠질 만큼 훌륭한 견종입니다. 외모도 훌륭한 사람이 인성까지 좋으면, 그 사람에게 반하듯이 셔틀랜드 쉽독은 외모와 성격 다 갖춘 멋진 견종입니다. 셔틀랜드 쉽독 분양을 고려하고 계신 분들이시라면 반드시 알아두셔야 할 것들에 대해서 알려드릴게요.

셔틀랜드 쉽독 분양전 꼭 알아둬야 할 것
셔틀랜드 쉽독 분양전 꼭 알아둬야 할 것

셔틀랜드 쉽독의 성격과 특징

1. 성격
-매우 똑똑하고 학습 능력이 뛰어남: 도그쇼나 도그 스포츠에서 항상 상위권을 차지할 만큼 매우 영리하고 학습능력이 빠릅니다. 복잡한 훈련이나 명령에 대해서도 척척 알아듣고 잘 소화해 냅니다. 매일 새로운 놀이와 다양한 개인기 훈련을 하는 재미도 있어서 함께 지내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를 겁니다.
-순종적이고 충성심이 강함:셔틀랜드 쉽독과 가족이 되면 가족에게 매우 충실하며, 보호자와의 유대감이 매우 깊습니다. 보호자를 기쁘게 해 주기 위해 기꺼이 순종하는 성격이 있어서 훈련하는데도 어려움이 없습니다. 어린 자녀가 있어도 충분히 잘 어울릴 수 있습니다.
-경계심이 강함: 경계심을 가지고 있지만 공격적으로 경계심을 드러내지 않고 조심스럽게 관찰하면서 상대를 파악하는 편입니다. 처음에는 낯선 사람에게 경계를 하지만 보호자와 친한 사람이라면 금방 순종하기도 해서 경계심 때문에 크게 문제가 생기는 경우는 없습니다.

-활발하고 에너지가 넘침: 보더콜리와 마찬가지로 매우 활동적인 성격이어서 산책, 놀이, 훈련 등의 다양한 신체 활동을 좋아합니다. 에너지가 넘치기 때문에 충분한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어줘야 행복하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보통 하루 두 번 산책 2시간은 기본이고 그 외에도 다양한 놀이와 훈련등을 통해서 에너지를 충분히 소모해야 하기 때문에 보호자가 그 정도의 에너지를 함께 쏟을 수 있어야 합니다.

2. 특징
- 체형과 외모: 체고는 약 33~41cm 정도 되고 9~10kg 내외의 크기로 성장합니다. 소형견보다는 좀 크고 중형견보다는 좀 작은 느낌입니다. 얼굴을 보면 보더콜리와 여우의 중간 정도 되는 순한 표정을 가지고 있고 세모꼴 귀와 긴 머즐이 특징입니다. 다리보다 허리가 길고 두꺼운 이중모를 가지고 있어 추위에 강합니다. 반대로 여름에는 매우 힘들어 할 수 있습니다. 털이 매우 풍성하고 목과 가슴 주변에 갈기가 있어서, 우아하면서도 기품 있어 보이는 외모가 특징입니다. 털 빠짐이 심한 편이고 봄과 가을에는 털갈이 시기여서 털이 어마어마하게 빠집니다. 산책 후에는 항상 빗질을 해주어야 털이 엉키지 않고 관리가 잘 됩니다. 
- 색상: 셔틀랜드 쉽독은 색깔이 매우 다양합니다.

  • 세이블: 밝은 갈색과 짙은 밤색 코트
  • 블랙 앤 화이트: 검은색과 흰색 코트
  • 블루머를(블루멀): 흰색 바탕에 회색과 검은색이 얼룩강아지처럼 포진되어 있으면서 갈색 눈썹에 갈색 뺨
  • 블루바이컬러: 회색과 검은 얼룩코트
  • 트라이컬러(삼색): 검은색, 흰색, 갈색

요렇게 5가지 컬러는 공식적으로 인정해 주는 색깔이고 이 외에도 다양하게 섞여있는 셀티들이 많습니다. 블루멀 컬러가 가장 인기가 많고 매력적이라고 하지만 외모뿐만 아니라 성품이 너무 훌륭한 견종이어서 코트 색깔은 중요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친화력: 가족 구성원 모두와는 매우 다정하고 순종적으로 대하지만 낯선 사람이나 다른 강아지들과는 몇 번의 만남이 필요합니다. 몇번 만나면서 교류하다 보면 금세 친해져서 다른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는 사회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사회화훈련을 잘하면 정말 멋진 강아지가 될 수 있습니다.

-수명: 평균 12~14년

셔틀랜드 쉽독
셔틀랜드 쉽독

셔틀랜드 쉽독 분양 후 키울 때 주의사항

강아지를 입양하거나 분양받을 때 그 강아지의 특성과 보호자의 성격, 생활패턴등이 잘 맞는지 꼭 따져봐야 합니다. 셔틀랜드 쉽독은 매우 훌륭한 견종이지만 보호자가 분양받기 전에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1. 운동 요구량

- 셔틀랜드 쉽독은 매우 활발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견종이어서 충분한 운동이 필요합니다. 성견이 되기 전 어린 시기에는 더욱 왕성하기 때문에 하루에 두 번 이상 매일 산책을 해주어야 하고, 다양한 놀이를 통해서 신체적, 정신적 자극을 꾸준히 해줘야 합니다.
- 권장 활동: 산책, 공놀이, 도그 스포츠(어질리티 등), 다양한 개인기 훈련을 통해 신체적인 에너지 발산뿐만 아니라 두뇌자극도 해주어야 합니다. 셔틀랜드 쉽독은 충분히 에너지를 소모하지 않으면 운동부족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문제견이 될 수 있습니다.

2. 그루밍

- 셔틀랜드 쉽독은 두꺼운 이중모를 가지고 있어 털이 잘 빠지고, 특히 봄, 가을 털갈이 시기에는 자주 빗질을 해주어야 합니다. 산책 후에는 항상 빗질을 해주어서 엉킨 털을 제거해 줘야 피부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 관리 방법: 최소 주 2~3회 정도 빗질을 해주고, 털갈이 시기에는 매일 빗질해주셔야 합니다. 너무 자주 목욕을 시키면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으니 2~3주에 한번 정도 목욕을 하면 적당합니다.

3. 사회화 훈련

- 어릴 때 분양받거나 입양했는데 사회화훈련을 제대로 안 하게 되면 낯선 사람이나 낯선 환경, 다른 강아지들에게 경계심이 강해질 수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다양한 환경에 부딪혀보고 다양한 사람과 다른 강아지 친구들을 많이 만나면서 긍정적인 경험과 보상으로 유도해 주는 훈련을 해주셔야 합니다. 매우 똑똑한 견종이기 때문에 어린 시절을 잘 보내면 성견이 되어서 더할 나위 없는 반려견이자 베스트프랜드가 될 것입니다.

 

4. 정신적 자극 

- 셔틀랜드 쉽독은 매우 영리한 견종이어서 매일 똑같은 반복적인 명령보다 다양하고 새로운 도전적인 활동을 좋아하고 난도가 꽤 어려운 다양한 훈련과 문제 해결을 좋아합니다. 예를 들자면 '수건가져와' , ' 리모콘 가져와' 와 같은 어려운 문제도 곧잘 해내고, 여러 장난감을 헤쳐놓고 특정 장난감을 찾는 것, 난이도 높은 공놀이 등도 매우 즐거워합니다. 끊임없이 다양한 정신적 자극을 주어야 하는 견종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지루해하고 문제 행동을 보일 때가 있습니다.

5. 식단 관리

- 충분한 운동을 안 해주면 비만으로 이어지기 쉽고 셔틀랜드 쉽독이 유전적인 특성으로 인해 갑상선 기능 저하증에 잘 걸리기 때문에 식단과 영양관리에도 신경을 써주어야 합니다. 운동량이 많이 요구되는 견종이니만큼 관절관리에도 신경 써주어야 합니다.


6. 정서적 유대감 형성

 

- 가족과의 유대감이 매우 중요한 견종이어서 보호자와 함께 하는 시간을 통해 행복함을 느낍니다. 보호자와 함께 산책 나가서 운동하고 다양한 놀이를 하길 원하기 때문에 시간이 없거나 1인가정에서 출퇴근하는 보호자에게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셔틀랜드 쉽독
셔틀랜드 쉽독

셔틀랜드 쉽독이 잘 걸리는 질병

셔틀랜드 쉽독(Shetland Sheepdog)은 대체로 건강하고 활력 있는 견종이지만, 유전적인 요인으로 인해서 잘 걸리는 질환이 몇 가지 있습니다. 유전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무조건 걸리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확률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키우면서 미리 예방하면서 신경 쓰면 좋을 것입니다. 견종들마다 유전적인 특성이 있고 잘 걸리는 질환들이 있기 마련이기에 분양받기 전에 미리 알아두시면 도움 됩니다.

1. 진행성 망막 위축증 (Progressive Retinal Atrophy, PRA)

눈의 망막이 서서히 퇴화하여 결국 시력을 잃게 되는 질환입니다. 셔틀랜드 쉽독뿐만 아니라 푸들, 골든 레트리버에게도 흔하게 나타납니다.
• 증상: 초기에는 야간 시력이 감소합니다. 그러다가 서서히  낮에도 시야가 흐려지다가 완전히 실명하게 됩니다. 대부분 양쪽 눈에 동시에 발생하고 매우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증상을 알아차리는 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강아지가 밝은 빛을 보면 눈부셔 할 수 있고 동공이 확장돼서 빛에 반응이 둔해지거나 눈이 반짝거리거나 녹색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시력이 감소하게 되면 늘 다니던 곳인데도 자꾸 부딪히고, 공놀이 같은 걸 할 때도 찾지 못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 관리:문제는 진행성 막막 위축증은 증상을 늦추거나 회복시키는 치료법이나 약물이 없습니다. 약물치료나 수술적 치료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시력을 잃었을 때 환경에 적응하도록 돕는 훈련을 하는 정도밖에 보호자가 해줄 수 있는 게 없습니다. 한 가지 방법은 PRA는 유전적인 질환이기 때문에 분양 또는 입양하기 전에 유전자 검사를 통해서 PRA 유전자 보유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강아지에게 '실명'은 강아지의 삶의 질은 물론이고 보호자의 삶의 질도 현저히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분양받기 전에 PRA 유전자가 없는 셀티를 가족으로 맞이하는 게 좋습니다.

2. 안구 결손 (Collie Eye Anomaly, CEA)

 

보더콜리와 셔틀랜드 쉽독, 콜리에게 자주 나타나는 유전적인 질환입니다. 보통 4가지의 안구결손이 생길 수 있는데 개체마다 다를 수 있지만 가벼운 시력저하 수준에서 심각하게는 실명까지 될 수 있습니다. 

  • 망막기형: 망막의 비정상적 발달로 선천적으로 시력이 약함
  • 맥락막(눈의 혈관) 저형성: 눈의 혈관층이 제대로 발달이 안돼서 시력저하를 유발(가장 흔하게 나타남)
  • 망막박리: 망막이 분리되면서 실명에 이를 수 있음
  • 시신경 기형: 시신경이 구조적으로 결손이 생긴 상태로 태어나서 시각정보가 제대로 전달이 안됨

• 증상: 증상은 개체마다 다양하게 나타나고, 경미한 시력 저하부터 심각한 실명까지 나타날 수 있습니다.
• 관리: 심한 경우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CEA는 생후 6~8주 정도 되었을 때 유전자 검사나 안과 검사를 통해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유전자 검사를 통해서도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입양 전에 CEA에 대한 확인을 미리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3. 갑상선 기능 저하증 (Hypothyroidism)

 

갑상선에서  충분한 갑상선호르몬을 생산하지 못하는 질환으로 셔틀랜드 쉽독, 레트리버, 도베르만, 닥스훈트, 복서, 코카스파니엘, 그레이트데인, 슈나우저, 비글, 올드 잉글리시 쉽독도 유전적으로 잘 걸리는 질환입니다.
• 증상: 체중 증가, 피로, 탈모, 피부 문제 등이 나타나지만 초기에 잘 관리하지 못하면 면역, 대사등에 문제가 생기면서 신장, 췌장등 다른 장기에도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 관리: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진단을 받게 되면 수의사와 상담을 통해서 꾸준히 호르몬 대체제를 통해서 약물 복용량을 조절하면서 평생관리가 가능합니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으로 조기 진단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슬개골 탈구 (Patellar Luxation)

셔틀랜드 쉽독도 소현견처럼 슬개골 탈구가 쉽게 생깁니다. 모견과 부견이 슬개골 탈구가 있었는지를 미리 알면 슬개골 탈구가 안 생기는 셀티를 입양할 수도 있겠습니다. 운동량이 많은 견종이어서 슬개골이나 관절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영양에 대해서도 신경 써야 하고 관절관리에도 신경써야 합니다. 
• 증상: 절뚝거림, 다리를 드는 행동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관리: 경우에 따라 물리치료 또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체중 관리와 근육 강화 운동도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비만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셔틀랜드 쉽독이 슬개골 탈구가 생긴 경우를 보면 대부분 비만입니다. 운동을 안 하면 꽤 쉽게 살이 찌기 때문에 충분한 운동과 에너지 소비를 통해서 몸매 관리에도 신경 써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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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날 때부터 강아지의 고관절이 비정상적으로 형성되는 질환입니다. 중 대형견에게서 흔하게 나타나는 유전적 질환이고, 강아지가 성장하면서 고관절이 골반에 제대로 맞지 않으면서 통증과 장애를 일으키게 됩니다. 레트리버, 저먼 셰퍼드, 로트와일러, 그레이트데인, 불도그, 차우차우, 세인트버나드 등의 견종이 유전적으로 고관절 이형성증에 잘 걸립니다.
• 증상: 절뚝거리거 뒷다리를 저는 모습을 보이고, 평소보다 활동이 줄어듭니다.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을 피하려고 하고 뛰지 못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한쪽다리 혹은 양쪽 다리의 근육이 줄어들면서 약해지게 됩니다. 엉덩이 쪽을 만지면 불편해하거나 통증 때문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걸을 때 엉덩이를 과도하게 흔들면서 걷습니다. 통증이 심해지면서 염증이 생기게 되고 다리를 쓰지 못하게 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면 빨리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 관리: 심하지 않을 때는 약물치료와 체중관리, 운동자제 등으로 관리가 가능하지만 염증이 심하게 생겨서 걷기 힘든 상황까지 이르게 되면 수술을 해야 합니다. 적정체중을 잘 유지해 주고 너무 무리한 운동보다 적당한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정기검진을 꾸준히 받으면서 건강관리를 해주시면 조기에 발견해서물리치료나 재활운동 등으로 수술을 하지 않고 해결할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셔틀랜드 쉽독을 분양받거나 입양하려고 고민하시는 분들이시라면 셀티가 가지고 있는 훌륭한 품성에 맞게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즐길 수 있어야 하고 충분한 유대와 다양한 훈련 및 교육을 할 수 있는 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보호자와 강아지의 삶의 패턴이 맞아야 서로 즐겁고 행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셔틀랜드 쉽독은 초보견주보다는 강아지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지고 있고 시간과 에너지가 충분한 보호자와 궁합이 잘 맞습니다. 오늘 알려드린 유전적인 질환까지 고려해서 최종적으로 가족으로 받아들일지 결정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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