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쿠싱증후군은 실제로 겪어보면 매우 무서운 질병입니다. 노견에게 많이 나타나는 질병이지만 젊은 강아지에게도 종종 나타납니다. 노견에게 나타났을 때는 다양한 합병증으로 인해서 생명까지 위협받을 수 있는 무서운 질병이기 때문에 강아지 쿠싱증후군의 원인과 증상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있으면 도움 될 것입니다.
강아지 쿠싱증후군이란
강아지의 신장 근처에 부신이라는 기관이 있습니다. 부신은 신체기능에 다양한 필수 물질을 생산합니다. 이 필수 물질 중에 스트레스를 받을 때 분비되는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이 과잉 분비되면서 강아지의 몸이 스트레스 상태로 바뀌면서 다양한 염증과 함께 신체 기능에 이상을 일으키게 됩니다.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은 당 대사와 염증반응, 면역기능을 조절하는데 과잉분비되거나 감소되는 것은 생명에 위협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보호자는 증상에 대해서 잘 파악해서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고 조기에 잡아내야 합니다.
강아지 쿠싱증후군 원인
강아지 쿠싱증후군의 원인은 크게 3가지로 나뉩니다. 이 세 가지 원인에 따라 치료의 방향이 달라지고 회복되는 것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1. 뇌하수체 종양:강아지 쿠싱증후군의 대부분의 원인은 뇌하수체 종양에 의해서 발생합니다. 뇌하수체에 양성종양이나 악성종양이 생겨서 뇌하수체를 압박하거나 자극하게 되면 뇌하수체에서 부신에 코르티솔 호르몬을 분비하라고 지시하는 자극호르몬(ACTH)이 과다하게 생산되게 됩니다. 원래 뇌하수체는 코르티솔 호르몬 분비가 과다하다는 것을 감지하면 부신에 명령하는 자극호르몬(ACTH)을 적게 생성하면서 코르티솔 호르몬 생성을 줄이게 됩니다. 그런데 종양이 생기게 되면 뇌하수체가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강아지의 신체에 문제가 발생하는 겁니다.
2. 부신종양:드물게 나타나지만 부신에 양성 또는 악성종양이 생기게 되면 부신이 코르티솔 호르몬을 생성하는 것을 자극하게 되면서 과하게 생성되고 쿠싱증후군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양성 종양이면 수술로 제거할 수 있지만 악성종양일 경우에는 전이여부와 항암약물 사용을 고려해서 치료방법이 더욱 까다롭고 예후가 그렇게 좋지 않습니다.
3. 스테로이드 장기간 사용:강아지에게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 기저질환이 있을 경우에 쿠싱증후군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스테로이드를 과도한 용량으로 사용했을 때도 문제가 될 수 있고 장기적으로 스테로이드를 계속 사용하고 있는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가 양날의 검이라고 하는 것이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는 약물인데 다른 질환을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장기간이라고 하는 정확한 기간을 알 수 있으면 좋은데 강아지에 따라서 약물에 반응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하게 얼마의 기간을 장기간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만 6개월 이상 사용할 때는 매우 신중해야 합니다.
강아지 쿠싱증후군 증상
강아지 쿠싱증후군 초기 증상을 알면 조기진단으로 인해서 빠르게 치료하면서 합병증 없이 오랫동안 행복한 일상을 보낼 수 있을 겁니다. 많은 블로그들을 찾아보면 마치 초기증상이 있는 것처럼 얘기하지만 초기증상을 특정하긴 어렵습니다. 다만 아래 증상들에 대해서 잘 알아두고 유심히 관찰하면서 빨리 눈치를 챈다면 합병증이 오기 전에 치료할 수 있을 것입니다.
1. 다음다뇨:코르티솔 호르몬이 신장에서 물을 재흡수하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에 강아지가 물을 더욱 자주 마시게 되고 그에 따라서 소변도 더욱 자주 보게 됩니다.
2. 식욕증가와 체중증가:식욕을 자극하는 코티솔 수치가 상승하면서 식욕이 증가하게 되고 체중이 증가하게 됩니다.
3. 배가 볼록:근육량이 줄어들고 지방이 증가하면서 배가 볼록해집니다. 장기 내의 지방이 증가하게 되면서 장기가 무거워지면서 배가 늘어나게 됩니다. 보통의 강아지는 복부근육이 탄탄한데 쿠싱증후군을 앓고 있는 가아지들은 복부근육이 약해지고 얇아지면서 배가 볼록해지고 수컷강아지인데 임신했냐는 질문을 받기도 합니다.
4. 피부가 얇아짐:피부가 거칠어지고 각질이 생깁니다. 매끈한 핑크빛 피부가 아닌 거칠거칠하게 석회화되고 피부가 얇아지게 됩니다. 피부 군데군데 검버섯처럼 색소침착이 일어나고 피부병인줄 알고 병원에서 치료해 보지만 아무리 치료해도 낫지 않습니다.
5. 탈모:강아지 쿠싱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이 탈모인데 코티솔 호르몬은 피부건강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정상적인 호르몬 분비가 되지 않으면서 탈모가 일어나고 피부가 거칠어집니다. 탈모가 생기는 것을 보고 알로페시아로 착각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6. 근육이 빠짐:코티솔 호르몬이 과다 생성이나 감소로 인해서 강아지의 근육에 손실을 가져오면서 근력이 약해져서 잘 걷던 강아지가 비틀거리기도 하고 점프를 잘 못합니다.
7. 소변색깔이 투명:강아지의 소변 색깔이 투명하다면 당뇨나 쿠싱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대표적으로 나타나는 위 증상 외에도 헐떡거리면서 호흡곤란이 오거나, 숨을 잘 못 쉬는 레서판다 증상을 보이기도 하고 균형을 잘 못 잡는다거나 과도하게 침을 흘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쿠싱증후군을 앓게 되면 암컷은 발정이 되지 않고 수컷은 고환의 위축이 생기게 됩니다. 드물지만 배가 부풀어서 과도한 복압으로 인해 치질이 생기기도 하고 혈압과 심박수 증가로 인해 심혈관 질환의 위험에 노출됩니다. 코티솔 호르몬이 과다 생성되면 위벽을 약화시키면서 위궤양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강아지 쿠싱증후군 합병증
쿠싱증후군이 너무 무서운 질병인 이유가 합병증 때문입니다. 호르몬성 질환이 강아지의 신체대사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질병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증상이 모두 한꺼번에 나타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단순 피부병으로 착각할 수도 있고 피부병 때문에 약을 먹으니 다음다뇨가 온다고 생각하고 넘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나면 그때는 쿠싱증후군이 생긴 지 2~3년이 훌쩍 지난 경우도 많기 때문에 조기진단하기가 쉽지 않은 질병이기도 합니다. 위 증상들이 나타나는지 세밀하게 관찰하면서 평소 강아지의 증상과 다른 것이 있는지 파악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1. 피부 관련 감염
강아지 쿠싱증후군으로 인한 합병증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것이 피부와 관련된 감염질환입니다. 피부와 점막을 보호하는 기능이 약해져서 체내에 항상 존재하고 있는 균인 포도상구균과 말라세치아등이 피부진균이나 세균감염으로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귓병과 더불어 발가락사이에 습진이 자주 생깁니다. 사람으로 보면 아토피성 피부염처럼 지속적으로 피부트러블이 발생합니다.
2. 간수치상승
코르티솔 호르몬 과다분비는 간에 영향을 미치면서 간부전이 오게 되고 그로 인해 간수치가 상승합니다.
3. 고지혈증
4. 세균성 방광염과 요로감염, 요로감염으로 인한 요로결석
흔하게 나타나는 위의 합병증 외에도 췌장염, 신부전, 당뇨, 고혈압, 쇼크, 망막박리, 심부전, 당뇨, 뇌경색, 폐혈전이 생기는 경우도 있고 뇌하수체 종양으로 인한 쿠싱증후군의 경우 종양이 뇌를 압박하면서 발작이 오거나, 강직, 서클링 등의 증상이 오기도 합니다. 신경증상으로까지 이어질 만큼 쿠싱증후군을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치료관리가 매우 어렵고 힘듭니다.
특히 쿠싱증후군은 노령견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질병이어서 노견에게 합병증이 생기게 되면 수많은 약물과 치료를 병행하면서 쿠싱증후군과 합병증을 잡기가 매우 힘듭니다. 많은 보호자들이 쿠싱증후군을 조기에 발견하지 못해서 합병증이 오면서 치료를 힘겨워하고 죄책감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호르몬성 질환은 동네 동물병원에서는 제대로 진단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강아지가 5살 넘어가면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하면서 주치의를 두고 소소한 질환부터 일상생활 속에 나타났던 이상증상까지 주치의와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보호자가 스스로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결국 반려견의 건강은 얼마나 민감하고 예민하게 증상을 파악할 수 있는 보호자인지에 따라서 강아지의 삶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강아지 쿠싱증후군의 증상과 원인에 대해서 숙지하시고 합병증을 예방하실 수 있길 바랍니다.
'강아지와 함께 하는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아지 진드기약 종류와 가장 효과좋은 약 추천 (0) | 2024.05.01 |
---|---|
강아지 갑상선 기능저하증 약 씬지로이드 부작용 (0) | 2024.04.29 |
맹견 사육허가제 시행과 강화된 맹견 안전관리제도 (0) | 2024.04.27 |
강아지 갑상선 기능 저하증 의심되는 증상들 (0) | 2024.04.26 |
강아지 스테로이드 효과와 부작용 (0) | 2024.04.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