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를 키우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귀나 피부 때문에 병원에 가게 되는 경우가 있을 겁니다. 이때 사용하는 대표적인 처방약이 스테로이드인데 스테로이드는 양날의 검이라고 불릴 만큼 신중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확실한 효과도 있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 또한 매우 크기 때문입니다.
강아지 스테로이드 사용에 따른 효과
강아지의 장기중에 부신피질에서 생성되는 호르몬과 유사하게 만들어진 스테로이드는 면역반응이나 염증, 신진대사기능을 조절하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면역을 억제하거나 염증을 억제하는 용도로 사용해서 항암이나 피부질환등에 사용하는 약물입니다.
1. 알레르기와 염증관리
확실한 효과를 나타내는 소염제로 사용되는 스테로이드는 알레르기가 있는 강아지나 피부가려움, 피부병 등에 사용하며 소양감을 줄여주고 부기를 가라앉히는 데 사용됩니다. 강아지의 크기와 상태에 따라서 용량을 조절하여 처방되는데 이 용량조절에서 의사의 노련함이 드러납니다.
2. 자가면역 체계 장애
강아지의 면역체계가 무너졌을 때 스테로이드를 처방함으로써 면역을 억제합니다. 루프스 같은 질병과 면역이 무너져서 생기는 다양한 질환에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데 대부분 장기복용을 하게 되고 많은 용량을 사용하기 때문에 부작용 또한 무시할 수 없습니다.
3. 에디슨병
부신피질 호르몬 생성이 감소되면서 생기는 호르몬질환인 에디슨병에 부족한 호르몬을 대체하기 위한 수단으로 스테로이드를 사용하게 됩니다. 간혹 다른 질병으로 스테로이드 복용을 하다가 단약을 했을 때 에디슨병이 합병증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그렇게 해서 지속적으로 스테로이드를 복용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4. 관절염
강아지의 관절에 문제가 생겼을 때도 처방하게 됩니다. 통증을 줄여주고 염증을 관리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노견에게 많이 사용됩니다. 관절염은 오랫동안 지속되거나 노견의 경우에는 평생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스테로이드가 오랫동안 많은 용량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5. 호흡기 질환
천식이나 호흡기 질환으로 인해서 기도에 염증이 생기고 붓는 경우에 이를 관리하기 위해서 스테로이드가 사용되기도 합니다.
이밖에도 암에 걸리거나 뇌수막염등 염증과 관련된 거의 모든 질환에 스테로이드가 사용되고 사소한 다래끼 같은 질환에도 사용되기 때문에 보호자들은 스테로이드가 어떤 효과가 있고 어떤 부작용이 있는지에 대해서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합니다.
강아지 스테로이드 부작용
강아지들마다 달라서 더욱 어려운 스테로이드는 부작용 또한 저마다 다릅니다. 대표적으로 알려져 있는 부작용 외에 다른 부작용이 충분히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보호자의 세밀한 관찰이 반드시 요구됩니다.
생리적인 부작용
- 다음다뇨:스테로이드가 신장 수분의 재흡수를 자극하면서 갈증을 자꾸 느끼고 그로 인해 소변량이 증가합니다.
- 호흡변화:평상시와 달리 숨을 가쁘게 몰아쉬거나 헐떡거리기도 하고 평소와 달리 맥박이 느려지기도 합니다.
- 당뇨유발:스테로이드의 성분인 글루코코리티코이드 때문에 인슐린에 대한 저항성이 생기면서 장기 복용 시 당뇨가 생기기도 합니다.
- 전해질 불균형:다음다뇨로 인해서 칼륨을 배설하면서 전해질 불균형이 오기도 합니다.
- 식욕증가 혹은 식욕감소
신진대사 변화
- 살아 찜:식욕이 증가하게 되고 신진대사에 이상이 생기면서 지방대사가 되지 않아 체중이 증가합니다.
- 단백질 분해 촉진:스테로이드 복용 후 단백질 분해가 촉진되면서 근육이 손실되고 약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 간수치 상승:스테로이드를 해독하기 위해서 간에 무리가 가면서 간수치가 상승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 설사나 위장질환
피부 부작용
- 피부가 얇아짐:스테로이드를 오랫동안 복용하게 되면 피부의 콜라겐 섬유가 약화되면서 각질이 생기거나 피부가 얇아지고 피부가 잘 다치거나 멍이 잘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 탈모:짧은 기간 복용할 때는 문제가 없지만 장기복용하게 되면 탈모가 오고 털이 거칠어지거나 얇아지기도 합니다.
- 콧등이 까짐:촉촉하고 까맣던 코가 갈색으로 변하거나 콧등의 피부가 까지기도 합니다.
- 상처가 낫지 않음:피부가 긁히거나 다쳤을 때 쉽게 낫지 않고 오래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섬유아세포 증식이 감소되고 콜라겐 합성이 되지 않으면서 빠른 회복이 되지 않아서입니다.
- 배가 빵빵해짐
행동에 대한 부작용
- 불안함이 상승
- 활력증가
- 공격성이 나타남
- 예민해짐
- 무기력해짐
- 호르몬 조절 장애:시상하부에서 뇌하수체에 명령을 내려서 부신에서 분비하는 호르몬 생성체계가 붕괴되면서 호르몬 생성에 영향을 미치게 되어서 다각도로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강아지에게 질병이나 피부병 등으로 인해서 스테로이드를 사용해야 할 때는 평소 가지고 있는 질환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적절한 용량의 처방으로 부작용을 최대한 줄일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를 잘못 사용하게 되면 오히려 없던 병이 생기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장기간 복용에 대해서는 무엇보다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예를 들어 피부병으로 인해서 스테로이드를 사용했는데 신장에 문제가 생기거나 쿠싱증후군으로 이어지거나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이어지는 등의 다양한 사례가 발생하기 때문에 강아지에게 스테로이드 부작용은 매우 무섭습니다. 잘 사용하면 매우 효과적인 약이지만 잘못 사용하면 병을 키우는 도구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아무 동네 병원에서 처방받지 말고 충분한 지식과 능력을 갖추고 있는 의사와 상담해서 처방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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