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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와 함께 하는 삶

강아지 지간염 증상과 치료방법

by 펫허그 2024.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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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와 함께하다 보면 다양한 질병을 겪게 되기 마련인데요. 생소할 수 있지만 지간염에 대해서 들어보셨을까요? 강아지 지간염은 발가락과 발톱 주변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합니다. 지간염이 생기는 원인은 다양한데요. 평소에 발을 핥지 않는 강아지가 유독 발을 핥는다면 지간염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어요. 여름철에 꽤 많이 생기는 질환이고 회복이 빨리 되지 않으면서도 재발이 잘돼서 강아지도 괴롭고 보호자도 은근히 힘든 질환입니다. 강아지 지간염의 원인과 증상, 치료방법 등에 대해서 꼼꼼하게 알아볼게요.

강아지지간염썸네일
강아지 지간염

강아지 지간염 생기는 원인

1. 풀씨나 가시

실외배변을 하는 강아지들은 대부분 산책 중에 풀숲에 들어가서 배변을 하고 배변자리를 흩뿌리면서 발차기를 할 겁니다. 이 과정에서 발에 가시가 박히거나 나뭇가지에 의해 생채기가 나거나 풀씨 같은 것이 발가락 사이에 박히는 경우에 염증이 생기면서 지간염으로 발전할 수 있어요.

 

2. 화상

요즘 같은 여름날씨에는 강아지가 산책을 하면서 발에 화상을 입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너무 더울 땐 아스팔트의 온도가 50도 이상 올라가기 때문에 강아지의 발패드가 쉽게 다칠 수 있습니다. 강아지가 발이 아프거나 불편하면 핥게 되는데 핥는 과정에서 세균침투등으로 염증이 생기면서 지간염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3. 세균감염

강아지의 발패드가 견딜 수 있는 온도는 여름에는 31도만 넘어도 발에 불편함을 느끼게 되고 바닥온도가 50도를 넘으면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겨울에는 0도에서 영하 25도까지 견딜 수 있기 때문에  견딜 수 있는 온도를 넘어서 산책을 하게 되면 발패드가 손상되거나 세균침투가 용이하게 됩니다. 여름에는 습하고 뜨거워서 발바닥이 손상된 상태에서 비 올 때 산책하면서 물에 자꾸 닿거나 발바닥이 습해질 경우 지간염에 걸리기 쉽습니다. 겨울에는 눈이 오고 바닥의 온도가 워낙 차가워서 지간염에 걸릴 수도 있습니다.

 

4. 알레르기

음식이나 풀, 기타 환경에 의한 알레르기가 있을 경우에 그로 인해 발에 염증이 생기면서 지간염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알레르기로 인해서 지간염이 생겼을 경우에는 쉽게 낫지 않고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서 보호자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5. 유전

-유전적으로 피부가 민감:유전적으로 강아지의 피부가 매우 민감하게 태어날 경우 염증이나 감염에 매우 취약할 수 있습니다. 피부병이 잘 생기고 음식이나 풀, 환경 등에 매우 민감해서 사소한 경우에도 염증이 생길 수 있어요.

-유전적으로 면역체계에 이상이 있을 때:유전적으로 면역체계가 과민반응을 일으킬 때 다른 강아지들과 다르게 예민하게 염증반응이 생기면서 지간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유전적으로 지간염에 잘 걸리는 견종:불도그, 잉글리시 불도그, 닥스훈트, 골든 레트리버, 래브라도 레트리버, 시츄등의 견종은 발 구조가 지간염에 걸리게 쉽다고 합니다.

 

6. 모낭충 감염

모낭충은 기생충의 일종인데 모근에서 자랍니다. 모낭충으로 인해서 지간염이 생기는 경우는 흔하지는 않지만 영양상태가 너무 안 좋고 면역력이 극도로 떨어졌을 때입니다. 모낭충 감염으로 지간염이 생기면 극도의 가려움을 호소합니다.

 

7. 땀샘, 기름샘의 도관 막힘

다양한 방식으로 검사를 해보았지만 정확한 원인이 발견되지 않을 때 도관 막힘을 의심해 본다고 하는데요. 이럴 때는 막힌 관을 뚫어주어야 합니다.

 

강아지 지간염 증상

1. 발부음

발가락 주변에 붓기가 생기면서 빨갛게 부어오릅니다. 땡땡하게 발에 부종이 차오르면서 발을 만지면 아파하는데요. 그대로 놔두게 되면 염증이 계속 차오르면서 곪는 등 더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2. 발바닥 핥음

발사탕이라고 부르는 행동을 계속해서 반복합니다. 발가락 주변의 색상이 주변 피부색과 다르게 빨갛게 변하는 게 가장 먼저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증상인데 이를 간과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강아지들은 이때부터 발을 반복적으로 핥기 시작하는데 그 이유는 발이 가렵거나 발에 통증이 있기 때문입니다.

 

3. 발바닥 털색깔이 변함

평소에는 발바닥 털 색깔이 흙등으로 인해서 지저분할 수 있지만 지간염이 생기게 되면 발바닥을 계속 핥으면서 발바닥의 털 색에 갈변이 생기게 됩니다. 갈색으로 변하거나 붉게 변하는데 발바닥이 매우 습하다는 증거입니다.

 

강아지 지간염 치료방법

1. 소독:일차적으로 소독이 중요합니다. 발가락 주변을 깨끗하고 뽀송한 상태로 유지해 주기 위해서 소독을 해주고 발을 말려줍니다.

2. 약물치료:염증이 생긴 것이기 때문에 염증을 가라앉히기 위해서 항생제와 항염제를 투여해서 염증을 가라앉혀줍니다. 강지간염이 심각해서 가려움증이 너무 심할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복용을 병행합니다.

3. 주사치료:소독하고 염증을 가라앉히기 위해서 항생제등 약물치료와 연고를 발라주면서 치료했으나 호전되지 않을 때는 지간염이 생긴 부위에 주사로 몇 군데 직접적으로 약물을 투여합니다.

4. 초음파, CT 등 영상검사:발바닥에 부종이 심하게 생겼는데 염증이 가라앉지 않고 풀씨나 이물질이 원인이라고 판단될 때 육안으로 발견을 못하게 되면 검사를 통해서 찾아야 합니다. 이물질이 피부에 박혔다가 부종으로 인해서 살 속으로 파고들어서 몸속에 돌다가 혈관을 막는 경우도 더러 있기 때문입니다. 산책을 하고 난 후에 발에 염증이 생긴다거나 강아지의 체온이 따뜻하지 않고 차갑게 느껴질 때는 영상검사로 찾아내야 할 수 있어요. 엑스레이로는 찾을 수 없기 때문에 영상검사가 필요합니다.

5. 레이저치료:염증을 줄이고 지감염에 의해서 다친 부위를 치료하기 위해서 레이저치료를 합니다.수술보다 강아지가 아프지 않고 치료효과도 좋으면서 부작용이 적어서 레이져치료를 하는 것을 선호하는데 레이저치료는 여러 번 반복해야 하고 장비를 갖추고 있는 병원이 잘 없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6. 수술:소독하고 약을 복용했음에도 염증이 가라앉지 않는다면 결국 수술을 해야 합니다.풀씨나 이물질이 박힌 경우에 육안으로 발견됬을때는 수월하지만 육안으로 찾을 수 없어서 살속으로 파고들어버렸다면 해당 부위를 찢어서 찾아내서 제거하는 수술을 해야합니다.

 

강아지 지간염으로 병원 가기 전에 꼭 알아둬야 할 것

 

강아지 지간염은 심각해지면 잘 걷지도 못하게 될 수 있습니다. 아파서 세발로 걷기 시작하면 고관절이 틀어질 수도 있어서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산책 후, 발을 깨끗이 닦고 난 후에 꼼꼼하게 말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산책하고 난 후에는 발가락 사이사이에 이물질이 없는지 빨갛게 부어오르거나 피부발진등이 없는지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셔야 합니다. 강아지가 아플 때는 무조건 조기발견과 대응이 중요합니다. 보호자가 잘 모르는 상태로 병원에 내원하면 동물병원은 일단 검사부터 해보자며 이것저것 검사하고 보호자들의 지갑을 탈탈 털어갑니다. 강아지가 걷지 못하고 절뚝거릴 때까지 보호자가 모를 일은 없을 테고 발사탕을 자꾸 하거나 산책 후에 발을 닦을 때 아파한다면 지간염일 가능성이 매우 높아요. 보호자가 지간염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산책코스가 어땠는지 되새겨보면 대충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거예요. 발가락 사이에 부종이 생겼으나 걷는 데는 이상이 없는 상태라면 소독과 약물, 연고등으로 치료하면서 예후를 지켜보고 그다음 치료를 결정하시면 됩니다. 염증으로 부종이 생겼을 때 처음에는 부종이 땡땡한 상태가 됩니다. 그러다가 약물이나 연고등의 치료만으로도 부기가 가라앉기 시작한다면 영상검사, 수술등을 무조건 해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치료를 2주 이상 해봤는데도 상태가 악화되거나 나아지지 않는다면 이물질이 살 속에 파고들어 갔을 가능성이 높아요. 그럴 때는 원인을 찾기 위한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 지간염 집에서 자가치료하는 방법

만약 보호자님께서 초기에 강아지 지간염을 발견했다면 집에서 자가치료를 해보고 차도가 없을 경우에 병원에 가면 됩니다. 지간염 초기에는 발가락 사이의 피부가 붉게 변하거나 발적이 생깁니다. 그러다가 강아지가 발사탕을 하면서 부종이 생기게 되는데 이때쯤에는 보호자가 알아차려야 합니다. 고름집이 생기거나 농포 같은 게 생기게 되면 염증이 꽤 진행된 상태이기 때문에 염증이 심해지기 전에 보호자가 발견했다면 집에서 치료를 해보셔도 됩니다.

1. 소독:발가락 사이사이의 털을 깔끔하게 밀고 병원에서 미리 처방받아놓은 소독약으로 소독을 먼저 해주세요. 소독할 때 발가락 사이사이뿐만 아니라 발바닥 사이사이까지 꼼꼼하게 소독하시고 뽀송하게 말려주세요.

2. 카네스텐 연고 발라주기:질염이나 피부질환에 사용하는 항진균제 연고인 카네스텐 연고(사람용)가 있다면 얇게 상처부위와 발패드 사이사이까지 발라주세요. 카네스텐 연고는 습진이나 곰팡이균을 잡는데 효과가 좋습니다.

3. 터비덤 연고 발라주기:만일 동물용 세균성 피부질환 치료제인 터비덤 연고가 있다면 사용해 주시면 됩니다. 터비덤 연고 역시 곰팡이균을 잡고 살균효과가 있어서 효과가 좋아요.

4. 발을 핥지 못하도록 붕대로 감아주신 다음 넥카라를 씌워주세요.

카네스텐 연고와 터비덤 연고는 둘 다 스테로이드 성분이 없어서 좋아요.

이렇게 집에서 자가치료를 1주~2주 정도 해본 다음 차도가 있다면 동물병원에서 항생제처방만 받아도 충분합니다. 하지만 차도가 없고 상태가 안 좋아진다면 결국 병원에서 치료를 해야 합니다.

 

강아지 지간염은 은근히 보호자와 강아지를 괴롭히는 질병입니다. 재발도 잘되고 빨리 낫지 않아서 애를 먹어요. 면역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노견에게 자주 발병되는 질환이기도 해서 보호자가 신경을 많이 써주어야 합니다. 면역력 관리에 신경 써야 하는 이유죠. 사람이나 강아지나 면역력이 떨어지면 다양한 질병을 겪게 되기 마련인 것 같습니다. 부디 모든 강아지들이 아프지 않고 행복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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