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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와 함께 하는 삶

강아지 입냄새 원인과 제거 방법

by 펫허그 2024.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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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도 나이가 들기 시작하면 입냄새가 나기 시작합니다. 사람도 입냄새를 견디기 힘든데 강아지에게서 나는 입냄새도 참기 힘들죠? 강아지가 보호자에게 뽀뽀를 자주 하는 경우에 입에서 악취가 나서 당황하신 보호자님도 계실 거예요. 강아지의 입냄새도 여러 가지가 있고 어떤 입냄새는 매우 심각한 질환의 징후일 수도 있기 때문에 꼭 확인하시고 잘 케어해 주세요. 강아지에게서 입냄새가 나는 원인과 제거하는 방법, 그리고 입냄새의 종류에 따라서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는지에 대해서 알려드릴게요.

강아지 입냄새 제거방법 썸네일
강아지 입냄새 제거방법

강아지 입냄새 원인과 종류

강아지의 입냄새도 다양합니다. 그냥 썩은 냄새가 날 수도 있고, 단순 악취가 나거나 똥내, 비린내등 냄새가 미세하게 차이가 있는데요. 이는 강아지가 가지고 있는 질환이나 구강문제에 따라서 냄새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강아지가 2살이 넘었다면 치석이 쌓이기 시작하면서 구취가 나기 시작할 무렵이니까 잘 기억해 두셨다가 상황에 맞게 대처하시면 좋겠습니다.

 

 

1. 단순 악취나 비린내

 

구강문제

  • 치석:강아지도 음식물을 섭취하면 치석이 쌓이게 되고 플라그가 형성됩니다. 그러면 박테리아가 번식하게 되면서 악취가 날 수 있어요.
  • 치주질환:잇몸에 염증이 생기거나 치주염과 같은 치주질환이 생기게 되면 잇몸에서 피가 나기도 하고 심한 입냄새가 납니다. 치주염일 때는 강아지에게 심한 고통이 동반될 수 있고, 치주염이 심할 경우에는 치아뿌리가 녹거나 빠지게 되면서 심장이나 신장, 간에도 세균이 감염될 수 있습니다.
  • 치아가 부러졌을 때:치아가 부러지거나 입안에 상처가 나서 감염이 생기면 입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 이가 자랄 때:어린 강아지는 이가 날 때 유치가 빠지지 않으면 영구치가 유치를 밀어내는 과정에서 세균감염으로 인해서 입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 구내염, 구강종양:강아지가 입냄새가 심하면서 침을 많이 흘린다면 구내염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잇몸이 붉고 양치를 할 때 출혈이 있다면 구내염일 수 있어요. 만약에 강아지가 침을 흘리면서 입안에 혹 같은 게 보인다면 구강종양일 수 있습니다. 수시로 양치를 하면서 입안의 상태도 체크하셔야 해요.

 

소화기관의 문제

  • 역류:위산이 역류하거나 소화가 제대로 안될 때 입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 냄새유발하는 음식:생선간식 같은 냄새가 짙고 잔향이 오래 남는 음식이나 소화가 제대로 되지 않은 음식물이 위에서 발효되면 입냄새가 심하게 날 수 있습니다.
  • 위장질환:식도, 위, 장에 이상이 생기거나 문제가 있을 때도 입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2. 쇠냄새

 

강아지의 간이 안 좋을 때 독특한 입냄새가 나는데 단순한 구취나 비린내가 아니라 특유의 냄새를 동반한 쇠냄새나 썩은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간이 안 좋으면 체내의 독소를 해독하지 못하고 혈액에 쌓이면서 입냄새로 나타나게 됩니다. 간기능이 떨어져서 다른 기관의 신진대사가 불균형해지면서 입냄새의 원인이 되기도 해요. 입에서 평소와 달리 쇠냄새 비슷한 악취가 난다면 다음 증상이 없는지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

  • 눈, 잇몸, 피부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증상이 없는지 체크
  • 무기력하거나 기력 없이 잠만 자는 건 아닌지
  • 식욕부진
  • 구토, 설사
  • 복부팽만(복수가 참)

3. 암모니아, 소변 냄새

 

강아지의 신장이 안 좋을 때는 신장이 노폐물을 걸러내고 독소를 제대로 배출해내지 못하고 축적되면서 입에서 암모니아 냄새가 납니다. 신장은 혈액을 걸러서 체내 노폐물과 불순물을 소변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하는데 신장이 제기능을 못하게 되면 요소(urea) 같은 도소를 배출하지 못하고 몸속에서 분해되면서 암모니아가 생성됩니다. 그렇게 생성된 암모니아는 강아지의 혈액을 통해서 몸 전체로 퍼지게 되고 입으로 배출되면서 소변냄새와 비슷한 입냄새가 나게 됩니다. 만일 강아지 입에서 암모니아 냄새가 난다면 다음 증상이 없는지 체크해 보세요.

  • 다음다뇨(물을 많이 먹고 소변을 자주 봄)
  • 배뇨량 감소
  • 구토
  • 식욕부진
  • 체중감소
  • 무기력

4. 달콤한 냄새

강아지의 입에서 과일향이 나는 달콤한 냄새가 난다면 당뇨병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강아지에게 당뇨가 있으면서 혈당이 높고, 케톤산증이라는 당뇨병의 합병증이 생겼을 때 달콤한 냄새가 나게 됩니다. 케톤산증에 걸리게 되면  강아지의 몸이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지 못해서, 지방을 대신 분해해서 에너지를 공급합니다. 이 과정에서 케톤이라는 물질이 생성되고 혈액에 쌓이면서 강아지의 혈액을 산성화 시키게 됩니다. 생성된 케톤이 강아지가 숨 쉬거나 호흡을 할 때 달콤한 냄새나 과일향이 나는 입냄새를 유발하게 됩니다. 케톤산증이라는 당뇨의 합병증이 오게 되면 강아지의 상태는 매우 위험합니다. 강아지 입에서 달콤한 냄새가 나거나 과일향이 난다면 바로 수의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강아지의 입냄새가 달콤해서 당뇨가 의심될 때는 다음 증상이 없는지 체크해 보세요.

  • 다음다뇨(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을 자주 봄)
  • 식욕이 증가하거나 식욕이 없어짐
  • 평소와 똑같이 식사하는데 체중이 감소
  • 무기력
  • 구토

강아지 치석의 원인이 되는 음식들

강아지의 입냄새의 대부분은 치아 관련 문제입니다. 치석, 치태, 치주염이 가장 흔한데요. 강아지의 입냄새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원인이 되는 음식이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일상에서 강아지에게 수시로 간식을 주고 다양한 음식을 경험하게 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음식이 치석이 잘 생기게 하는지 알아볼게요.

 

1. 부드러운 음식

습식사료:습식사료는 부드러워서 치아에 잘 달라붙게 됩니다. 양치를 해서 제거하면 되지만 부정교합이 있는 강아지들은 양치로도 해결이 쉽지 않아요.

부드러운 간식:강아지의 간식으로 가장 인기 좋은 게 아마 고구마와 단호박이 아닐까 싶은데요. 이 두 가지 모두 치아에 잘 달라붙고 잘 떨어지지 않습니다. 고구마를 말려서 주면 끈적하기 때문에 더더욱 치아에서 떨어지지 않아요.

 

2. 탄수화물, 당분이 함유된 음식

탄수화물로 된 간식이나 음식, 그리고 당분이 있는 간식은 치아에 잘 흡착되고 양치를 해도 남아 있는 경우가 많아서 치석의 원인이 됩니다. 과일 같은 달달한 음식도 치석의 원인이 될 수 있어요.

 

3. 사람음식

사람이 먹는 음식은 대부분 치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기름진 음식은 양치를 해도 잔여물이 남아서 박테리아가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되고 치석생성으로 이어집니다. 우유 같은 유제품도 마찬가지입니다.

 

4. 부드러운 사료

강아지들이 딱딱한 건사료를 잘 씹지 않고 부드러운 사료만 먹게 되면 치아표면이 적절하게 마모되지 않아서 치석이 쉽게 형성됩니다. 건사료를 잘 먹어야 치아가 건강한데 딱딱한 것을 피하려고 한다면 이미 치석이 쌓였거나 치아가 안 좋은 것일 수 있어요.

 

강아지 입냄새 제거 방법

강아지에게 사료만 급여하고 간식과 사람음식을 일절 급여하지 않는다면 치석이 쉽게 생기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것저것 다양한 것들을 먹이고 계신다면 그에 맞게 예방도 철저하게 해야 합니다.

 

1. 최소 이틀에 한 번은 양치질할 것

사람도 치아가 안 좋으면 삶의 질이 굉장히 떨어지듯이 강아지도 마찬가지랍니다. 칫솔로 양치하기 어렵다면 처음에는 손가락 칫솔 같은 걸로 적응을 시키면서 점차 칫솔에도 적응하게 만들어야만 합니다. 언제까지 치석제거도 되지 않는 치석제거용 간식을 줄 수는 없으니까요. 양치를 하면서 입안의 상태를 수시로 체크하는 습관을 들이고 강아지도 그 시간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게 되어야지 성견이 되고 노견이 되었을 때도 건강한 치아를 유지할 수 있고, 다른 질병의 징후도 빨리 찾을 수 있습니다.

 

2. 탄수화물, 기름진 음식, 끈적한 음식은 자제할 것

다른 음식들보다 탄수화물과 기름진 음식,끈적한 음식은 양치를 해도 치아에 잔여물이 남아서 치석이 쉽게 생기게 됩니다. 고구마 말린 것이 이중에 원탑이 아닐까 싶은데요. 사람처럼 치실을 할 수도 없으니 치아사이사이에 낀 음식을 제거하기가 어렵습니다. 치석이 잘 생기는 음식은 가급적이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양치를 해서 충분히 제거할 수 있을 정도의 점성을 가진 음식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3. 정기적인 검진

강아지가 3살 정도 되면서부터는 치석이 쌓여서 입냄새가 나기 시작합니다. 이때부터는 2년 단위로 스케일링과 검진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케일링을 너무 자주 하면 안 좋으니 최대한 양치를 하면서 치아건강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좋습니다. 이빨이 가지런하지 않고 부정교합이 있다면 스케일링은 피할 수 없습니다. 노견이 되어서 강아지와 보호자 둘 다 고생하지 않기 위해서는 치아관리는 필수입니다.

 

강아지의 입냄새가 단순히 치아의 문제일 경우도 있지만 다른 심각한 질환의 징후로 나타나는 것일 수도 있으니 세심하게 살펴보시고 오늘 알려드린 치석의 원인이 되는 음식을 참고하셔서 관리하시면 도움 되실 것 같습니다. 댕댕이들 모두 건강하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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