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면 사람도 강아지도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눈꼽 떼는 거 아닐까요? 그런데 어느 날 강아지의 눈꼽이 평소처럼 갈색이 아닌 노란색에 끈적거리는 눈곱이거나 초록색이라면 어딘가 이상이 있다는 신호입니다. 단순한 위생문제로 넘기는 경우가 꽤 있을 텐데요. 강아지의 눈에 눈꼽이 생기는 이유는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도 있지만 눈곱 색깔에 따라서 강아지의 눈에 생긴 이상증상일 수도 있으니 알아두시면 도움 되실 겁니다. 강아지의 눈은 매우 민감합니다. 특히 눈이 튀어나와 있는 견종의 경우에는 자극을 받을 위험도 크고 눈과 관련된 질환이 꽤 잘 생기는 편이기 때문에 강아지 눈곱의 색상과 그 원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강아지 눈꼽의 색깔로 알아보는 건강상태
강아지 눈꼽은 눈에 생기는 다양한 증상이나 문제의 초기신호일 경우가 많습니다. 단순히 눈물이 흘러서 말라붙은 거라고 생각하고 넘기게 되면 심각한 질환으로 발전할 수도 있기 때문에 꼭 알아두세요. 갈수록 미세먼지가 많아지고 도심에서 강아지와 산책하기 어려운 환경이 되어가고 있기 때문에 단순한 먼지나 이물질로 인해서 생기는 눈곱일 경우도 있지만 질병에 의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강아지에게 눈곱이 생기는 이유는 오래된 세포와 조직의 노폐물을 체외로 내보내는 생리적인 현상이지만 특정색깔을 띠는 눈곱은 눈건강에 이상신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1.하얀색 눈곱
감염이나 자극에 의해서 생기거나 알레르기 증상에 의해서 하얀색 눈곱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강아지 눈곱이 하얀색일때는 세균감염이 있지만 초기단계일 경우가 많고 꽃가루나 먼지,음식등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올 나타나기도 합니다.강아지가 눈물을 많이 흘린다면 눈물이 건조되면서 하얗게 눈꼽이 생길수도 있고 먼지나 이물질등의 자극에 의해서 생기기도 합니다.강아지를 목욕시킬때 샴푸를 잘못 사용하거나 연기나 어떤 화학약품같은 물질에 의해서 눈에 자극이 가해지면서 생길수도 있습니다.눈꼽이 하얀색일때는 안구건조증일수도 있고,하얀색이나 회색의 끈적한 눈꼽이 생기고 눈곱량이 평소보다 많다면 안검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눈곱을 제거했는데 강아지가 계속해서 눈을 비비고 흰자가 충혈되었을 때는 병원에 가보시는 게 좋습니다.
2. 초록색 눈곱
강아지의 눈꼽이 초록색이라면 감염의 신호나 심한 염증이 생겼을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결막염이나 각막염등 눈과 관련된 질환이 있을 때 생기기도 하고 바이러스에 감염돼서 생기는 결막염일 때도 초록색 눈곱이 생깁니다. 산책 중이나 집안에서 떠다니는 이물질이 염증을 유발하면서 생길 수도 있고 눈에 상처가 생겼을 때 감염이 되면서 눈곱의 색깔이 초록색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3. 검은색 눈곱
일반적으로 검은색 눈곱은 눈물이 많이 분비되고 먼지나 이물질등이 많아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검은색이나 짙은갈색 또는 약간 붉은색을 띄는 적갈색 눈꼽은 정상적인 눈곱입니다.
4. 노란색 눈곱
강아지의 눈곱이 노란색이라면 주의깊게 살펴보실 필요가 있습니다.각막에 상처가 나서 생기는 결막염일수도 있고 바이러스 감염이나 세균감염일 수도 있습니다.바이러스 감염일때는 재채기나 기침이 동반됩니다.세균에 감염되었을때의 눈꼽은 노란색이나 녹색을 띄면서도 끈적한 경우가 많습니다.눈물샘에 이상이 생겼을때 눈물이 과다분비되면서 노란색 눈꼽이 생기기도 합니다.특히 노란색 눈꼽이 찐득하고 끈적하다면 녹내장, 각막궤양, 홍역의 증상일 수도 있기 때문에 강아지에게 반복적으로 끈적하고 꾸덕한 노란 진액 같은 눈곱이 생긴다면 병원에 내원해서 눈상태를 살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강아지의 눈이 정상적인 상태라면 눈곱의 양도 많지 않고 끈적거림 없이 맑거나 갈색 또는 검은색의 눈곱이 생깁니다.
강아지의 눈에 이상이 있을 때 눈곱상태
- 고름처럼 끈적거린다.
- 눈곱의 양이 평소보다 많다.
- 끈적거리는 눈곱과 함께 흰자위가 충혈되고 실핏줄도 많이 드러남
- 눈곱을 닦아내도 깔끔하지 않고 눈 주변이 지저분해진다.
강아지 눈에 이상이 있을 때 강아지들이 하는 행동
-눈을 자꾸 비비거나 긁는다.
-얼굴을 바닥이나 소파, 주변 사물에 비빈다.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하고 반쯤 뜨거나 바르르 떤다.
-눈물이 많아지고 충혈되어 있다.
-눈곱이 많이 끼고 눈 주변이 지저분하다.
-눈곱이 찐득한 점액질이다.
-눈 주변이 깨끗하지 않고 끈적거리거나 말라붙은 눈곱이 군데군데 보인다.
위와 같은 행동을 강아지들이 하거나 증상이 나타난다면 강아지 눈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이기 때문에 주의 깊게 살펴보시고 병원에 내원해서 정확한 원인을 찾아서 치료해야 합니다.
강아지 눈건강을 위한 예방법
1. 청결
미세먼지가 많은 날은 산책을 짧게 끝내고 오염물질이나 더러운 곳은 가급적 피해서 산책합니다. 눈 주변을 항상 깨끗하게 유지해 주세요. 눈곱을 떼어낼 때는 마른 눈곱을 그냥 눈곱빗으로 떼어내면 강아지가 트라우마가 생길 수 있고 입질을 할 수도 있습니다. 따뜻한 물에 화장솜이나 거즈를 적셔서 눈곱을 불리면서 부드럽게 닦아서 떼어내 주는 것이 좋습니다.
2. 눈 주변관리
눈가에 털은 길지 않도록 항상 정리해 주시고 눈을 찌르는 눈썹이 없는지 살펴보세요. 눈에 생기는 비립종도 안구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눈곱상태를 수시로 체크해 주시고 양쪽 눈의 상태가 같은지 살펴봐주세요. 눈의 흰자가 충혈되거나 핏줄이 튀어나오지는 않았는지 보시고, 눈물양이 평소보다 많지는 않은지, 눈곱의 양이 많아지진 않았는지 체크해 주세요. 미세먼지가 많은 날이나 먼지가 많은 곳을 걸었다면 인공눈물을 넣어서 눈을 깨끗하게 해 주시면 좋습니다.
3. 알레르기 체크
강아지의 눈물양이 많아지거나 눈곱양이 많아지는 원인이 알레르기인 경우가 매우 흔합니다. 음식이나 꽃가루, 먼지 등의 알레르기로 인해서 눈물이 터지게 되면 자연스럽게 눈곱이 심하게 생기게 됩니다.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제한하거나 강아지가 어떤 알레르기가 있는지 체크해서 관리해 주시면 도움 되실 겁니다.
4. 건강검진
유독 눈곱이 많거나 강아지가 노견이라면 백내장이나 녹내장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건강검진을 할 때 눈건강도 반드시 체크해서 다른 증상과 눈건강과의 관계등도 알아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강아지도 나이가 들면 눈도 노화가 생기면서 여러 질환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알아두시고 대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5. 인공누액, 안약등 상비용품 구비
강아지 눈에 자극이나 상처로 인해서 결막염이 생기는 경우는 꽤 흔하게 발생합니다. 알레르기나 백내장, 녹내장 같은 질환일 경우가 아니고 눈에 이물질이 들어가거나 살짝 생채기가 난 경우에는 세균감염에 대한 항상 제인 오플록사신 점안액과 힐로스 점안액을 상시 구비해 두고 번갈아가면서 5회 정도 눈에 한 방울씩 떨어뜨려서 눈 주변을 깨끗하게 해 준 다음 지켜보세요. 상태가 호전되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하루동안 셀프로 관리해 봤는데도 강아지가 눈을 게슴츠레하게 뜨거나 눈곱이 심하게 생긴다면 병원에 내원해서 치료받으시면 되겠습니다.
강아지의 눈건강은 매우 중요합니다. 강아지 눈꼽이 평소와 달리 이상이 생기면 틀림없이 눈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입니다. 평소에 눈건강을 위한 관리에 신경을 써주셔야 오랫동안 건강한 눈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특히 노랗고 끈적한 눈곱은 강아지 눈이 심각하다는 신호일 수 있기 때문에 빠른 대처가 중요합니다. 대부분 초기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눈곱에 이상이 나타나면 적절한 치료를 통해서 더 큰 질환으로 이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부디 건강하고 행복한 반려생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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