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거듭될수록 날씨가 더욱 더워지고 있습니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더욱더 뜨거운 여름이 될 거라고 하는데 강아지와 산책을 어떻게 할지 걱정되실 겁니다. 우리나라의 반려인구가 1500만을 넘어선 만큼 하루에 최소한 한번 산책은 기본이라는 것은 모든 반려견 가족에게는 상식일 것입니다. 강아지와 여름에 산책하실 때는 주의하셔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강아지 여름 산책 시 주의사항과 꿀팁에 대해서 알려드릴게요.
강아지 여름 산책 기본상식
1. 온도
사람의 정상체온은 36.5도이고, 강아지의 정상체온은 38.5도입니다. 그런데 체감온도는 사람과 강아지가 확실히 다릅니다.
기온이 상승하게 되면 지면의 온도도 함께 상승하게 되는데 사람은 신발을 신고 걷고 지면의 온도를 체감하는 높이가 높지만 강아지의 경우에는 맨발로 걸으면서 지면과 거의 맞닿아 있어서 체감온도가 매우 높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기온이 32.3도일 때 강아지가 체감하는 온도는 40도를 훌쩍 넘기게 됩니다. 강아지가 산책하기에 적당한 온도는 21도 이하일 때가 좋고 23~28도일 때는 강아지의 품종이나 건강상태에 따라서 산책을 고려할 정도의 온도입니다. 32도가 넘으면 산책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올해 여름은 매우 더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산책할 때 온도를 고려해서 미리 대비하셔야겠습니다.
보호자가 지면에 손등을 10초 정도 대어 보고 뜨겁게 느껴진다면 강아지는 산책할 수 없는 수준의 온도이기 때문에 참고해 주세요.
2. 시간
여름에 산책할 때는 산책시간을 다르게 짜셔야 합니다. 아침 9시부터 해가 질 때까지는 매우 덥기 때문에 시간을 잘 구성해서 산책하세요. 아침산책은 새벽에 하시는 것이 좋고 오후산책은 저녁 7시 이후 지면온도가 내려가면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 산책시간을 길게 하셨다면 여름에는 짧게 여러 번 산책하는 것이 좋습니다.
3. 강아지와 여름산책 시 챙겨야 할 것
- 물:여름에 산책을 하다 보면 열사병에 걸리는 강아지들이 꽤 있습니다. 털이 많은 강아지들은 더욱 그러한데 탈수증상이 생기지 않도록 시원한 물을 챙겨서 수시로 물을 급여해주셔야 합니다.
- 발바닥보호:강아지와 산책할 때 어쩔 수 없이 아스팔트나 인도를 지나게 되는데 더울 때는 지면온도가 급격히 상승하기 때문에 발바닥에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발바닥을 보호하기 위해서 신발을 신기거나 붕대 같은 걸 감는 분들도 계신데 그러면 땀과 열을 발산할 수 없기 때문에 오히려 위험하고 발바닥 보습제를 발라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될 수 있으면 도로나 아스팔트를 피해서 그늘진 곳의 흙길이니 풀밭을 걷는 것이 좋습니다.
- 해충방지:수컷강아지들의 경우 특히 풀밭으로 가서 다른 강아지의 냄새를 맡으면서 스트레스를 풀고 기분전환을 할 텐데 여름에는 진드기와 해충이 매우 많습니다. 그래서 털에 들러붙어서 피부에 파고들면서 질병 또는 피부에 해를 끼치게 되기 때문에 해충방지 아이템을 구비해 주시면 좋습니다.
- 체온조절용품:강아지가 체온조절할 수 있는 생리적인 수단은 혀를 내밀고 팬팅 호흡을 하면서 침을 증발시키는 방법과 발바닥에 땀을 흘리는 정도에 그치기 때문에 쿨나시나 쿨스카프 같은 체온을 조절할 수 있는 용품들을 챙겨서 강아지가 열사병에 걸리지 않도록 해주시고 햇볕이 피부에 닿지 않게 해 주시면 좋습니다.
강아지와 여름산책 시 주의사항
1. 강아지 발 체크
강아지와 여름에 산책할 때는 발바닥패드가 말랑말랑한 것보다 거칠거칠하게 굳은살이 어느정도 생겨있어야 좋습니다.말랑말랑하다면 그동안 산책을 많이 하지 않았다는 증거이기도 하고 여름에 산책할때는 발패드가 화상 입기 쉽기 때문에 발바닥을 체크해주셔야 합니다. 발바닥이 붉어지거나 갈라지고 발패드가 닳아서 얇아졌다면 발바닥이 화상을 입었다는 뜻이니 산책을 하시면 안 됩니다. 발패드가 감염돼서 붓거나 고름 같은 게 나온다면 치료해주셔야 합니다.
2. 해충, 진드기 조심
여름이면 진드기와 해충이 기승을 부립니다. 풀밭에 잘 들어가는 강아지라면 해충예방에 신경 써주시고 모기가 기승을 부리는 계절이기도 하기 때문에 특히 심장사상충 예방에 신경 써주셔야 합니다. 강아지와 여름에 산책을 하고 난 후에는 반드시 털을 꼼꼼하게 빗어주면서 피부상태도 체크해주셔야 합니다.
3. 습진예방
여름에는 비가 자주 오고 습한 기후가 계속되면서 강아지의 발이 항상 습기를 머금고 있을 수 있습니다. 습진에 걸리면 피부병이 생길 수 있으니 산책 후 발바닥을 깨끗하게 닦아준 다음 털을 꼭 말려서 뽀송뽀송하게 유지해 주세요.
4. 강아지 건강체크
강아지도 여름에는 체력이 좀 떨어질 수 있습니다. 무기력하거나 식욕이 없다면 열사병의 징후일 수 있습니다. 열사병이 오면 호흡이 거칠어지면서 과호흡이 오게 되고 구토를 하거나 경련증상, 의식상실까지 올 수 있기 때문에 열사병이 오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너무 덥다면 시원한 물을 뿌려서 샤워를 시켜주거나 시원한 물에 수건을 적셔서 수건을 몸에 덮었다가 때 주시고(계속 덮어두면 열을 가둬두기 때문에 안됨) 선풍기나 에어컨을 가동해서 체온을 낮춰줄 수 있도록 해주세요. 미지근한 물로 발바닥과 귀 주변을 적셔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물을 수시로 급여해 주시고 이온음료나 코코넛 워터를 주셔도 좋습니다. 얼음물은 급격하게 체온을 낮추면서 혈관을 수축시키기 때문에 오히려 해롭습니다.
체온이 39.4도 이상으로 올라간다면 위와 같은 조치를 취해주시고 병원으로 가서 수액을 맞는 것이 좋습니다.
열사병증상
- 호흡이 매우 거칠어져서 헥헥거림이 심해짐
- 입을 벌렸을 때 잇몸이 끈적거림
- 제대로 걷지 못하고 비틀거림
- 구토
- 의식상실
- 근육경련
- 39.4도 이상의 고열(39.1도까지는 정상체온)
강아지도 사람도 여름은 여러모로 힘든 계절입니다. 이상기후로 인해서 갈수록 뜨거워지는 여름 무사히 건강하게 보낼 수 있도록 준비 잘해서 무탈한 여름 보내시고 더위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강아지와 여름산책 시 주의사항과 챙겨야 할 것들 꼭 숙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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