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더위 먹었을 때 증상과 열사병 응급처치 방법

벌써부터 매우 더워지고 있습니다. 올해 여름 날씨는 작년보다 훨씬 더 덥다고 하는데요. 다들 강아지들과 산책하면서 헐떡거리는 모습을 보고 계시죠? 강아지는 물론 동물들은 높은 온도와 습도에 노출되면 열기를 발산할 수 없어서 열사병에 걸릴 수 있습니다. 강아지는 대사율이 사람보다 훨씬 높아서 체온이 더욱 빨리 상승하고 몸에 땀샘이 없기 때문에 헐떡거리면서 체온을 조절합니다. 그런데 높은 습도와 뜨거운 온도에서 강아지가 헐떡거리면 뜨겁고 습한 공기가 강아지의 코와 입, 폐점막을 통해서 전달되고 이때 수분이 증발하면서 체온을 조절합니다. 그런데 너무 더운 날씨에는 이것만으로는 역부족이기 때문에 강아지가 더위 먹었을 때 어떤 증상을 보이는지와 그에 따른 조치와 열사병 예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강아지 더위 먹었을때

 

강아지 더위 먹었을 때 증상

강아지가 더위 먹었을 때는 평소와 다른 증상을 보입니다.당연하게 체온이 급격히 상승하게 되고 호흡이 빨라지면서 심한 경우에는 장기손상까지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더위 먹었을때 보이는 증상을 유심히 살펴보고 즉각 대처하셔야 합니다.

 

• 혀를 길게 빼고 침을 계속 흘리면서 헐떡거림(호흡곤란으로 이어질 수도 있음)
• 침을 흘리는데 평소와 다르게 침이 더욱 끈적거리고 굵으면서 두꺼운 침방울을 흘림
• 코가 건조해지고 열감이 느껴짐
• 체온이 39.5도를 넘어섬
• 심장박동수가 매우 빨라짐(분당 60~140회 내외가 정상)
• 자꾸 바닥에 엎드리려고 하고 일어서지 못함
• 몸에 미세한 경련과 떨림이 있음
• 구토와 설사
• 혈변
• 기절
• 입의 점막이 선홍색 혹은 창백하게 변함
• 방향감각상실과 비틀거림

강아지 더위 먹었을때

뜨거운 여름에 강아지와 산책을 나가게 되면 조금만 걸어도 체온이 급격하게 상승합니다. 정상체온이 38.5~39.5도인데 체온이 40도를 넘어가게 되면 장기손상이 올 수 있습니다. 강아지가 체온조절할 수 있는 방법은 발 패드를 통해서 땀을 흘리고,코안에 아주 적은 양의 땀샘을 가지고 있습니다.강아지가 더위를 느끼기 시작하면 체온을 조절하기 위해서 혀를 내밀고 헥헥거리게 되는데 혀와 호흡기에서 수분이 증발되도록 하는데 너무 더운 날씨에는 이것만으로 체온조절이 불가능합니다. 강아지는 사람과 달리 대사율이 높기 때문에 몸의 열도 더욱 빨리 발생합니다. 사람은 더우면 시원한 곳을 찾아가지만 강아지는 더우면 물을 마시거나 시원한 곳을 찾아가는 행동을 적극적으로 하지 못합니다. 산책을 나갔을 때 강아지가 헥헥거림을 넘어서서 호흡수가 과하게 증가하고 기력이 저하되는 증상이 나타나게 되면 산책을 중단하셔야 합니다.

 

강아지 더위먹었을 때 대처방법

강아지가 더위 먹었을때 나타나는 초기 증상은 헐떡거림이 심해지고 대량의 침을 흘리게 됩니다. 산책을 하다가 잠깐 멈췄을 때 강아지의 헐떡임이 과하고 침이 바닥에 뚝뚝 떨어진다면 즉시 산책을 중단하고 바람이 불거나 서늘하고 시원한 곳으로 옮겨서 체온을 내릴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강아지의 체온을 39도까지 떨어뜨려야 합니다.

강아지의 체온이 41도를 넘어가게 되면 열사병에 걸리게 되고, 장기에 손상이 오기 시작하기 때문에 체온이 상승하지 않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강아지가 더위 먹었을 때는 시원한 곳으로 강아지를 옮긴 후 물을 뿌려주거나 젖은 수건으로 닦아주시면 좋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큰 혈관을 공략해서 빠르게 체온을 내려주는 것인데 목부분과 사타구니, 겨드랑이 부분에 얼음팩을 대주면 효과적입니다. 털이 긴 강아지라면 털이 열을 가두면서 체온조절이 힘들기 때문에 털을 좀 잘라주는 것도 좋습니다.

불독

 

강아지 여름 산책 시 챙겨야 할 것들

1. 시원한 물

실외배변을 하는 강아지라면 아무리 뜨거운 여름이라도, 아무리 추운 겨울이라도 산책을 나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여름에는 더위를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보호자께서 미리 필요한 것들을 챙기셔야 합니다. 체온을 조절하기 위해서 반드시 산책 중에 수시로 물을 먹여주셔야 합니다. 얼음물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으니 시원한 물 정도로 준비하셔서 챙겨주세요.

 

2. 쿨스카프, 쿨 티셔츠

산책 시 몸을 식혀줄 수 있는 쿨스카프나 쿨티셔츠도 매우 도움 됩니다. 시원한 물에 담갔다가 짜서 입히면 물이 증발하면서 체온을 낮춰주는 역할을 합니다. 쿨스카프는 얼음팩을 스카프에 넣어서 목에 둘러서 체온을 낮춰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챙겨주시면 좋습니다.

 

3. 산책시간 조절

오전 9시 전과 오후 7시 이후에 산책해 주세요. 한낮에 산책을 하면 강아지가 매우 빨리 더위를 먹을 수 있고 열사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지열이 상당하기 때문에 체감온도는 사람이 느끼는 온도보다 훨씬 덥습니다. 그늘진 곳으로 짧게 산책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4. 산책강도는 낮게

여름에는 배변산책정도로만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15~30분 내외로 짧게 여러 번 산책해 주세요. 공 던지기 등 놀이산책을 하다가는 체온이 금방 상승해서 열사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5. 얼음팩

응급상황이 생겼을 때 강아지의 체온을 조절할 수 있도록 얼음팩을 준비해 주면 도움 되실 겁니다.

 

강아지 열사병 예방법

강아지 발바닥 화상

1. 낮시간 산책은 피하고 그늘산책

한여름의 뜨거운 태양은 햇빛도 강아지에게 독이 될 수 있습니다. 낮이 아니더라도 그늘로 산책하시고 보도블록이나 아스팔트 말고, 진드기 예방을 잘하셔서 흙이나 풀이 있는 부분으로 산책하시는 것이 좋고 한낮에는 열섬현상이 생기면서 지열이 뜨겁게 올라오고 도로에 아지랑이가 넘실댑니다. 이런 날씨에 산책을 하게 되면 열사병에 금방 노출될 수 있고 발바닥에 화상을 입을 수도 있습니다. 꼭 나가야 한다면 짧게 배변산책만 해주세요.

 

2. 습도가 높은 날씨는 피해 주세요.

뜨거운 온도와 높은 습도는 호흡이 힘들 정도로 강아지에게 최악입니다. 높은 습도와 고온에는 야외산책을 피해 주세요.

 

3. 차에 강아지혼자 두지 말 것

잠깐이라고 하더라도 강아지를 차 안에 혼자 두지 마세요.여름이 되면 강아지가 차안에 있다가 하늘나라로 가는 사고가 매우 많이 생기고 뉴스에도 나옵니다.절대로 강아지를 차안에 혼자 두지 마시고 어쩔 수 없이 혼자 둬야 한다면 차문을 약간 열고 에어컨을 틀어놓고 내리셔야 합니다. 활동적이면서 흥분을 잘하는 강아지는 덥지 않은 온도에도 쉽게 체온이 상승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신경 쓰셔야 합니다.

 

4. 열사병에 취약한 견종은 더욱 신경 쓰세요.

열사병에 취약한 견종

• 포메라니안
• 웰시코기
• 허스키
• 불도그
• 페키니즈
• 시추
• 퍼그
• 비만견
• 노령견
• 심장질환이 있는 반려견

단두종 강아지는 평소에도 호흡이 힘들기 때문에 체온이 상승하는 여름에는 특히 호흡에 어려움이 있어서 열사병에 매우 취약합니다. 비만이 있는 강아지와 심장질환등 열사병에 취약한 견종은 특히 여름산책에 주의해주셔야 합니다.

 

5. 실내온도 25도 이하로 유지

강아지들에게 최적의 실내온도는 25도입니다. 25~26도를 넘어서면 더위를 느끼기 시작하면서 편하게 쉬지 못합니다. 실내에 대리석이나 쿨매트등을 구비해서 강아지가 스스로 시원한 곳에서 편하게 쉴 수 있도록 해주세요.

 

6. 시원한 물을 강아지 몸에 뿌려준다

강아지의 몸에 시원한 물을 뿌려주어서 열을 식혀줍니다. 여름에는 강아지 수영장을 자주 방문하게 될 텐데 반드시 털을 꼼꼼하게 말려야 합니다. 덥고 습한 날씨에 꼼꼼하게 말리지 않으면 피부병에 걸리기 쉽습니다.

 

7. 탈수예방과 수분공급

체온조절을 위해서 헐떡거리면서 호흡기의 수분이 증발하면서 탈수증상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수시로 수분공급을 해주어야 합니다. 특히 여름에는 물을 미리 받아두면 금방 미지근해지거나 따뜻해지기 때문에 시원한 물로 자주 교체해 주셔서 수분츨 충분히 보충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강아지 열사병 응급조치방법

1. 의식이 있고 걸을 수 있을 때

강아지의 체온이 40도를 넘어가게 되면 열사병으로 간주합니다. 체온이 41~42도까지 올라가게 되면 뇌손상과 장기손상이 올 수 있을 만큼 열사병은 위험합니다. 강아지가 고온에 장시간 노출되면 열사병 증상을 보이면서 기력이 저하되고 길바닥에 주저앉을 수 있습니다. 만약 장기손상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면 중추신경계뿐만 아니라 다른 장기에도 손상이 올 수 있고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불독

 

강아지가 열사병에 걸렸다고 판단되지만 의식이 있고 걸을 수 있는 상황이라면 가장 먼저 그늘진 곳으로 옮겨주세요. 그리고 귀뒤쪽과 목부분, 겨드랑이, 사타구니 부분에 시원한 물을 뿌려서 체온을 빨리 낮춰주세요. 그리고 젖은 수건 등으로 몸 전체를 닦아주고 시원한 바람을 느낄 수 있게 해서 공기가 잘 통하도록 해주세요. 그리고 에어컨을 켜서 체온을 낮춰주시고 탈수되지 않도록 물을 급여해 주세요. 혹시라도 강아지가 스스로 물을 먹지 못한다면 주사기로 강 급해서라도 먹여주세요. 물이 아닌 락토프리 우유를 주시거나 이온음료를 주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주의사항-체온을 빨리 낮추기 위해서 얼음이나 얼음물 등을 이용하게 되면 말초혈관 수축이 오면서 오히려 혈관확장을 방해하게 되고 수축된 혈관은 중심체온(뇌, 심장)을 더욱 상승시키게 되기 때문에 갑자기 차가운 물에 담근다거나 얼음 같은 걸 이용하는 것은 안됩니다.

 

2. 의식이 없을 때

강아지가 더위 먹었을 때 열사병에 걸려서 의식을 잃었다면 차가운 수건이나 얼음팩(야외라면 편의점에서 얼음컵을 사서 수건이나 물티슈에 감싸서)을 혈액이 가장 왕성하게 흐르는 머리와 목, 사타구니와 겨드랑이 부분에 대주시면서 빨리 병원에 내원하셔야 합니다. 강아지가 열사병에 걸리게 되면 단순히 더위먹었을 때와 달리 매우 심각합니다.몸에 열이 올라 체온이 상승하면서 더위를 먹었을때와 달리 뇌가 기능을 잃고 체온조절능력을 상실하게 되기 때문에 의식이 없을 때는 호흡곤란으로 사망할 수 있습니다.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체온을 낮춰주고 이동하면서 인공호흡을 해줍니다. 강아지가 열사병에 걸리게 되면 20분도 채 되지 않아서 사망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매우 빠르게 대처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합니다.

 

강아지 열사병으로 사망하는 사례

1. 호텔링으로 인한 사망

애견호텔에서 24시간 직원이 상주하면서 반려견을 케어하지 않는다면 사망하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더운 날씨에 에어컨을 가동하지 않고 케이지에 넣어두는 곳도 꽤 많고 전문적인 지식이 부족한 곳도 많습니다. 특히 분리불안이 있는 강아지의 경우 보호자와 떨어지게 되면 불안함에 체온도 상승하게 되고 헐떡거림도 심해지면서 위험한 상황에 처하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2.차 안에서 사망

강아지를 잠깐 차안에 두고 볼일 보러 간 보호자들 때문에 차 안에서 방치돼서 열사병으로 사망하는 경우도 심심찮게 발생합니다. 여름철에는 차 안의 실내온도가 50도까지 올라갑니다. 차 안에 두어야 한다면 공기가 잘 통하게 하면서 에어컨을 틀어서 시원한 온도를 유지해주셔야 합니다.

 

3. 여름철 무리한 산책으로 인해 사망

뜨거운 여름에 한낮산책을 평소처럼 1 시간 넘게 하다가 열사병으로 사망하는 경우도 종종 생깁니다. 여름철에 낮산책은 피하고 가급적 짧게 산책해야 합니다.

 

4. 목줄에 묶어 실외에서 키우다가 사망

시골이나 전원주택등에서 실외에서 강아지를 목줄에 묶어서 키우는 경우 뜨거운 여름에 더위를 피하지 못해서 방치된 채 사망하는 경우도 꽤 많습니다. 예전과 달리 요즘 여름에는 물과 그늘이 있어도 실외에서는 열사병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강아지가 더위를 먹거나 열사병이 걸리는 것은 100% 보호자의 책임입니다. 보호자가 미리 예방하고 조치해주지 않으면 강아지는 무방비상태로 여름 무더위에 노출될 수밖에 없습니다. 해가 거듭될수록 여름이 길어지고 온도는 더욱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보호자들이 충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부디 보호자의 부주의로 인해서 강아지가 더위를 먹거나 열사병에 걸리는 일이 없이 건강한 여름을 나길 바랍니다. 행복한 반려생활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