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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와 함께 하는 삶

강아지 피지낭종(여드름) 원인과 치료 제거방법

by 펫허그 2024.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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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피지낭종(표피낭종)은 강아지 피부의 피지선이 막히면서 피지주머니에 피지가 쌓이면서 생기는 양성종양인데 여드름처럼 보이기도 하고 뾰루지나 사마귀처럼 보이기도 해서 보호자들이 많이 헷갈려하실 겁니다. 강아지 피부에 여드름처럼 무언가가 생기게 되면 보호자로서는 일단 걱정이 되실 겁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그렇게 무서운 질환이 아닙니다. 다만 강아지의 피지낭종은 사람의 여드름처럼 사라진 다음 피부가 재생되는 것이 아니고, 피지선이 막히면서 배출되지 못하고 그대로 고였다가 점점 커져서 터지거나 염증이 생기는 경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제거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강아지 피지낭종이 생기는 원인과 치료방법, 그리고 피지낭종과 비슷해 보이는 지방종, 농피증, 뾰루지 등과의 차이에 대해서 알려드릴게요.

 

강아지 피지낭종 원인과 치료방법 썸네일
강아지 피지낭종 원인과 치료방법

 

강아지 피지낭종이 생기는 원인


강아지의 피지선은 털이 난 곳을 따라 전신에 분포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피지낭종은 강아지의 머리, 목, 귀등에 잘 생기지만 항문이나 배, 등, 발가락 등에서 생기게 되고 노견이 되면 몸 어디에나 생길 수 있습니다. 사람의 여드름과 마찬가지로 빨갛게 발적이 생기면서 작은 돌기가 생기게 되고 시간이 지나면 피지선이 막히고 피지가 쌓이기 시작하면서 하얗거나 살짝 노란 빛깔을 띄기 시작합니다. 사람도 청소년 시기에 피지가 과잉 생성되면서 여드름이 생기듯이 강아지들도 그럴 수 있습니다.

 

1. 피지선의 막힘 (가장 흔한 원인)

피지선이 과도하게 활성화되거나, 피지가 제대로 배출되지 못할 때 피지가 쌓여 낭종이 형성됩니다. 털관리에 신경 쓰지 않았거나 잘 씻기지 않는 등의 이유로 각질이 생기고 먼지등이 피부에 밀착되면서 피지가 막힐 수 있습니다.

2. 피부 손상
긁힘, 물림, 또는 피부 자극으로 인해 모낭이나 피지선이 손상되면 피지낭종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3. 유전적 요인
유전적으로 시추, 푸들, 코커스패니얼, 골든 레트리버 등은 피지선 이상 및 낭종이 생기기 쉽습니다. 유전적 소인을 가지고 있을 경우에는 피지낭종뿐만 아니라 몸에 종양등이 잘 생길 수 있습니다.

4. 호르몬 불균형
호르몬 변화가 피지선의 과잉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중성화되지 않은 강아지에서 더 흔할 수 있습니다.

5. 노화
사람과 마찬가지로 강아지들도 나이가 들게 되면 피부 세포의 재생 속도가 느려지고, 피지선이 쉽게 막히면서 피지낭종 같은 양성종양이 잘 생길 수 있습니다.

6. 잘못된 피부관리
너무 자주 씻기거나 너무 안 씻겨서 자연스럽게 생성되는 강아지의 피부보호막이 손상되면서 피지가 생기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5세 이전인 강아지의 피부에 여드름 같은 피지낭종이 생길 때는 그 원인이 피지가 막히거나 유전적인 영향일 경우가 많지만 5세가 넘어가면서 노령견으로 접어드는 시기의 강아지들에게 피지낭종이 생긴다면 질환이 원인일 경우가 많습니다.

 

강아지 피지낭종과 관련된 질환


강아지 피지낭종
강아지 피지낭종

강아지 피지낭종
강아지 피지낭종

1. 호르몬 관련 질환
- 갑상선 기능저하증(Hypothyroidism):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해지면서 신체대사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피부 재생 속도가 느려지고, 피지선 기능이 비정상적으로 작동해 피지낭종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갑상선 기능저하증에 걸리게 되면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각질이 생기고 탈모가 일어나게 됩니다. 갑상선 기능저하증 호르몬 약으로 회복되는 과정에서 대사기능이 살아나면서 피지낭종을 비롯한 다양한 피부질환이 생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부신피질기능항진증(Cushing’s Disease):코르티솔 과잉으로 인해 피부가 얇아지고 염증이나 피지낭종 발생 위험 증가합니다. 부신피질기능항진증에 걸리게 되면 복부가 부풀어 오르고 피부가 얇아지면서 계속해서 피부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2. 피부 질환
- 지루성 피부염(Seborrhea):피지선의 과도한 활성화로 피부가 기름지거나 비듬이 생기며 피지낭종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코카스파니엘, 시추등 유전적 요인이 있는 견종에게 흔함.
- 피지샘염(Sebaceous Adenitis):피지선이 염증으로 인해 파괴되는 자가면역 질환. 피지 분비 감소로 인해 피지낭종이 발생할 수 있음. 피지샘염이 있을 때는 피부각질(비듬), 건조함, 털 빠짐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음

3. 감염 및 염증 질환
- 모낭염(Folliculitis): 모낭에 박테리아, 곰팡이, 기생충감염이나 염증이 생겨 피지선이 막히면서 피지낭종이 형
- 피부 감염 및 농양(Skin infection/Abscess): 피부 외상으로 인해 세균이 침입하고 염증 반응이 발생하면 피지낭종과 유사한 병변이 나타날 수 있음.

4. 기생충 관련 질환
- 진드기 감염(예: Demodex): 피부 진드기가 모낭과 피지선을 침범하게 되면서 염증 및 낭종을 유발할 수 있음.
-심장 사상충 감염(Heartworm): 심장사상충 감염이 심할 경우에는 면역 반응으로 인해 피부에 염증성 병변이 생기고 피지낭종이 생길 수 있음.

5. 자가면역 질환
- 루푸스(Lupus): 면역 체계가 피부 조직을 공격해 염증 및 피지낭종 발생 가능. 피부궤양이나 염증이 생긴 부위에 흉터가 생기는 등의 증상이 나타남
- 피부근염(Dermatomyositis): 유전적 자가면역 질환으로 염증과 피부 병변이 동반되며 피지낭종 발생 위험이 높아짐.

6. 종양 관련 질환
- 양성 또는 악성 종양
- 피지선 종양(Sebaceous adenoma) 또는 낭종이 종양과 관련되어 나타날 수 있음.
종양일 경우에는 피지낭종이 자주 터지거나 염증이 반복될 수 있음

강아지 피지낭종 치료방법

강아지에게 피지낭종이 생겼다고 해서 무조건 제거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적절한 목욕과 털관리 등으로 피부각질을 제거해 주고 피지가 피지선을 막지 않도록 신경 써주면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쌓인 피지가 꾸덕하게 덩어리가 졌을 때는 피부표면에 딱지가 생기게 되는데 그럴 때는 딱지를 제거하면 덩어리 진 여드름을 제거하는 것과 같이 깔끔하게 제거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피지낭종 끝에 노랗게 농이 생겼을 경우에는 짜거나 터트리지 말고 그대로 두셔야 합니다. 피지낭종이 작고 더 커지지 않는 상황이라면 자연스럽게 사라질 때까지 일정기간 관찰해 보시는 게 낫습니다.

푸들
푸들

강아지 피지낭종 터짐 해결방법

피지낭종이 계속해서 커지고 빨갛게 부어오르다가 터지게 되면 집에서 관리할 수 있는 상황은 벗어난 것입니다. 피지낭종이 터졌을 때 안에 가득 차 있던 피지가 다 제거되는 경우도 있지만 뿌리 깊게 덩어리 져서 박혀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단 상처부위를 강아지 소독약으로 소독해 주시고 터진 낭종 부위 주변을 면봉으로 포비돈을 발라줍니다. 낭종부위에 직접적으로 바르시면 안 됩니다. 그리고 거즈를 상처부위에 대어 주시고 강아지에게 넥카라를 씌워준다음 터진 부위가 잘 아무는지 (피지낭 안의 피지가 다 제거된 상태라고 판단될때) 지켜봅니다. 만일 터진부위가 아물지 않고 다시 부어오르거나 상처가 커지게 된다면 병원에 가셔야 합니다. 그리고 피지낭종이 터졌는데 안에 덩어리 진 피지가 그대로 보인다면 병원에 가는 게 좋습니다. 

 

강아지 피지낭종 수술해야 하는 경우

강아지의 피지낭종이 입 주변에 생겼을 경우나 발에 생겼을때, 혹은 피지낭종의 크기가 크고 반복적으로 감염되는 상황일때는 수술로 제거해야 할 수 있습니다. 입주변에 생기게 되면 계속해서 핥으면서 염증이 생길 수밖에 없기 때문에 부분마취를 통해서 살짝 째서 낭종의 뿌리까지 짜내서 완전히 제거해주어야 합니다. 가급적이면 수술을 하지 않는 쪽으로 선택하거나 수술까지 하는 경우가 많지 않지만 너무 크거나 염증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면 피지주머니 자체를 제거하는 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큰 수술은 아니기 때문에 너무 염려할 필요는 없고 수술 혹은 피지낭을 뿌리까지 완전히 짜내고 난 후에 항생제 혹은 항염증제 처방을 합니다. 강아지 피지낭종 제거 수술비용은 사실 10만 원 남짓 소요됩니다. 부분마취, 피지낭종 배액 혹은 피지낭제거 수술, 항생제처방으로 치료를 끝낼 수 있는데 대부분의 병원이 조직검사를 해보자고 하거나 추가검사를 해보자는 등으로 보호자의 걱정을 극대화시켜서 비용을 훨씬 많이 받는 장사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강아지 피지낭종 구별방법

리트리버
리트리버 피부질환

1. 모양과 크기: 둥글고 경계가 명확하며 작을 때는 몇 밀리미터에서 클 때는 수 센티미터까지 다양합니다.
2. 질감: 처음에는 피부가 빨갛게 부어오르고, 만졌을 때 단단하거나 부드럽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피부 아래에 무언가 딱딱하고 고정된 느낌이 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3. 표면: 피지낭종 표면의 피부는 초기에는 빨갛게 부어오르고, 피지가 차오르면 하얗거나 노란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4. 분비물: 피지낭종이 터질 경우 끈적한 하얀색 또는 노란색 피지가 나올 수 있고 피지낭종이 감염되면 고름 같은 분비물이 나오면서 악취가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5. 성장 속도: 천천히 자라는 경향이 있음.


피지낭종과 다른 질환의 구별 방법

피지낭종: 단단한 혹, 하얀 피지가 나올 수 있음, 천천히 성장, 가끔 감염으로 염증 발생 가능.
지방종:부드럽고 움직이는 덩어리, 통증 없음, 터지지 않음.
농양: 붉고 뜨거우며 만지면 통증이 있음, 고름이 가득 차 있으며 빠르게 성장.
종양 (피부암): 불규칙한 모양, 빠르게 성장, 경계가 불명확하고 출혈이나 궤양이 생길 수 있음.

 

피지낭종이 몸에 생겼을 때는 대부분 관리만 잘해주면 자연스럽게 사라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크기가 크지 않고 특벼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때는 꼭 병원에 갈 필요 없이 더 커지지 않는지, 혹은 감염돼서 고름이 생기는 건 아닌지 정도의 관찰을 하다가 만일 감염이 생기고 낭종이 터져서 치료가 필요한 상황일 때 병원에 가면 됩니다. 하지만 빨갛게 낭종이 생기는 것이 아니고 검은색으로 생겼다면 흑색종(악성종양) 일 수 있으니 즉각 병원에 가야 합니다. 강아지의 피부와 털관리만 잘해줘도 큰 문제가 생기지 않으니까 2~3주 정도에 한번 정도 목욕을 시켜주고 털관리를 주기적으로 해주면서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게 관리해 주시면 피지낭종이 쉽게 생기지는 않을 겁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피지낭종이 생기거나 피부 여러 군데에 동시다발적으로 생길 경우에는 질환이 원인일 수 있으니 병원에서 검진을 한번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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