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돗개는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토종견입니다. 물림사고와 관련된 뉴스를 보면 항상 진돗개가 등장해서 진돗개가 사납고 문제가 많은 견종으로 인식되고 있는데 오리지널 토종 진돗개는 순한 마당개입니다. 충성심이 강하고 귀소본능이 뛰어나면서 독립심도 강합니다. 진돗개의 특성을 잘 알고 있는 보호자들은 매우 훌륭한 교감을 나누면서 반려견과 보호자와의 깊은 유대감을 보여줍니다. 각종 매체에서 문제견으로 나오는 진돗개들은 보호자가 문제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진돗개에 대한 인식이 매우 부정적으로 변하고 있어서 안타깝지만 그만큼 반려견을 분양하고 키우는 데 있어서 우리나라의 시스템이 잘못되어 있다는 걸 보여주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진돗개 자체로는 매우 훌륭합니다. 하지만 진돗개를 분양받기 전에 꼭 알아둬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양육 난이도가 꽤 높기 때문에 반려견에 대한 지식이 충분해야 하는데 진돗개를 키울 때 주의해야 할 것들과 분양받기 전에 꼭 알아둬야 할 것들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1. 진돗개의 성격
진돗개가 사납다고 알려져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진돗개의 유명세 때문에 무분별하게 믹스견이나 아무렇게나 마구잡이로 번식해서(어릴 때는 진돗개와 똑 닮아서 많은 사람들이 헷갈려함) 진돗개로 속이고 분양하고, 반려견을 키울 자격도 안 되는 사람이 입양한 다음 훈육을 제대로 못해서 문제견이 되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지 진돗개는 매우 충직하고 훌륭한 견종입니다. 다만 자격이 없는 보호자가 입양하면 안 됩니다. 우리나라는 반려동물에 대한 정부의 정책이 허술하고 무분별해서 이런 문제가 많이 생기는데 삽살개 같은 견종은 입양할 때 삽살개 재단을 통해서 나름의 심사를 거친 다음에 입양절차를 거치게 됩니다. 전통 진돗개도 마찬가지였는데 어느 순간부터 아무나 입양하면서 키울 자격 없는 보호자들이 많이 생기게 되면서 진돗개를 보면 피해야 하는 대상이 되어버린 것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진돗개의 성격과 특징에 대해서 잘 파악해 두면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① 충성심이 강함
- 진돗개는 한 주인에게 깊이 충성하는 성격으로 유명합니다.
- 함께 지내면서 보호자에 대해서 스스로 리더로 인식을 하면 가족과 주인에게 절대적으로 충실하며, 강한 유대감을 형성합니다.
- 낯선 사람에게는 신중하고 경계심을 보이지만, 신뢰를 얻으면 친밀하고 살갑게 대합니다.
② 독립적이고 자주적인 성격
- 진돗개는 시바견과 비슷하게 독립적이면서 스스로 상황을 판단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 독립적인 성격을 그대로 방치하게 되면 고집으로 바뀌게 되고 고집이 심해지고 보호자가 통제를 하지 못하면 문제견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일관되고 부드러운 훈련이 필요합니다. 강압적인 훈련은 역효과를 낳기 때문에 어릴때부터 고집에 세지지 않도록 긍정강화 훈련을 하면서 보호자가 신뢰를 얻을 필요가 있습니다. 보호자가 신뢰할 만하다고 진돗개가 스스로 판단하게 되면 그 순간부터는 매우 훌륭한 반려생활이 시작될 것입니다.
③ 용맹하고 경계심이 강함
- 진돗개는 천연기념물 제 53호로 지정된 전라남도 진도에서 유래된 견종인만큼 그 전통을 자랑하고, 경비견으로 적합할 만큼 뛰어난 경계심과 보호 본능을 지니고 있습니다.
- 낯선 사람이나 동물에 대해 경계심이 강하므로, 어릴 때부터 사회화 훈련이 중요합니다. 사회화훈련 난이도가 매우 높은 편입니다. 그래서 초보견주에게 진돗개는 부적합합니다.
④ 사냥 본능
- 진돗개는 전통적으로 사냥견으로 사용되었기 때문에 사냥본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산책을 나가면 비둘기나 고양이들을 쫓으려고 하고 사회화훈련이 안되면 다른 강아지들을 쫓으려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는 자연인이다' 같은 프로그램에 자연인이 진돗개를 키우는 걸 보면 집 근처에 오는 작은 동물들은 사정없이 갈기갈기 찢어버립니다. 마당에 풀어놓고 키울 경우 마당에 다른 동물이 들어오거나 하면 침입자로 간주하고 물어버립니다. 그래서 사냥본능을 없애기 위해서 아주 어릴 때부터 죽을 때까지 끊임없이 보호자가 훈련을 하고 통제해야 합니다. 현시대에 다른 동물을 물어 죽이는 걸 용맹하다고 하지는 않으니까요. 기본적으로 이런 사냥본능을 가지고 있는데 시골에 가보면 1미터 남짓되는 쇠목줄에 묶어서 평생 살아가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엄청난 스트레스로 인해서 더욱 사나워질 수 있고 수명도 훨씬 줄어들 수 있습니다.
⑤ 가족을 사랑하고 애정 깊음
- 진돗개는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을 매우 좋아하며, 주인과의 교감을 중요시합니다.실제로 실내에서 키워보면 집에서는 매우 얌전한 양반입니다. 다른 대형견종들과는 달리 집안에서는 점잖고 자신과 주인이 있는 영역을 깨끗하게 하려는 경향이 있어서 집안을 어지럽히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산책을 열심히 해주고 함께 잘 놀아주는 보호자들의 진돗개들은 하나같이 집에서는 가만히 휴식만 취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 충성심과 보호 본능이 강해, 가족 구성원(특히 어린아이)을 지키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너무 지나치면 낯선 사람을 지나치게 경계할 수 있으니 어릴 때부터 사람에 대해서 긍정적인 경험을 많이 하게 해 주면 좋습니다. 예를 들면 산책을 나설 때 간식을 챙겨나가서 관심을 보이는 다른 사람이 간식을 주게 하면서 낯선 사람을 만나면 좋은 일이 생긴다는 경험을 반복할 수 있게 해 주면 좋습니다.
2. 진돗개의 외모적 특징
① 외모
-크기와 체형: 진돗개는 중형견으로, 어깨 높이 약 45~55cm, 체중 15~23kg정도 되는 근육질의 탄탄한 체형을 가지고 있고 다리가 곧게 뻗어있으면서 직선으로 뻗은 등과 벌어지지 않은 날렵한 가슴모양에 늘어지지 않은 배가 상당히 균형 잡힌 몸매를 자랑합니다.
- 얼굴과 귀: 역삼격형 혹은 팔각형에 가까운 얼굴형태를 가지고 있고, 턱이 탄탄합니다. 시바견과 닮았지만 미간부터 코로 이어지는 부분이 훨씬 날렵하게 생겨서 탄탄하고 균형잡힌 얼굴을 가지고 있습니다. 귀는 삼격형모양으로 살짝 앞으로 숙여진 상태로 곧게 뻗어있습니다.
-눈:아몬드형 눈은 날카롭고 똑똑한 인상을 줍니다.
- 꼬리: 진돗개의 꼬리는 과거에는 동그랗게 말린 것이 혈통견이고 순종이라는 말을 많이 했지만 요즘에는 곧게 선꼬리의 비율이 훨씬 많습니다. 말리지 않은 꼬리는 잡견이라는 소문은 사실이 아닙니다.
② 진돗개 털색상
진돗개는 짧고 부드러운 이중모지만 심하게 털이 빠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도 수시로 털을 빗어주어서 피부관리를 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털색상은 6가지가 있는데 천연기념물 진도개의 기준은 황색과 백색만 인정합니다.
<털 색상>
1. 황구: 가장 흔한 색상으로 몸의 대부분이 황갈색을 띄고 있습니다.
2. 백구: 몸 대부분이 흰색으로 순백색이지만 몸 곳곳에 크림색의 털이 보이기도 합니다.
3. 재구: 블랙탄이 되려다 만 것같은 그레이 색상을 가지고 있는데 마치 늑대처럼 보이기도 해서 울프 그레이색상을 띠고 있습니다.
4. 흑구: 검은 털이 대부분인 경우
5. 호구: 검정과 황갈색이 섞인 호랑이 무늬로 표범처럼 검은색과 검은색이 점박이 무늬를 가지면서 범구라고 불리기도 하고 호반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외형을 봤을 때는 상당히 무섭게 보이지만 외모와 상관없이 훌륭한 보호자 밑에는 훌륭한 반려견이 함께 합니다.
6. 블랙탄: 포메라니안처럼 검은 바탕에 눈 위에 밝은 반점이 있어서 네눈박이라고도 하고 검은 털 바탕에 황갈색 털이 눈썹부위와 아래털, 앞가슴, 목덜미, 다리 아랫부분에 나면서 독특한 외모를 보입니다.
③ 건강과 수명
- 진돗개를 키울때 가장 좋은 점은 어지간해서는 잔병치레를 안 하는 편입니다. 전통적인 오리지널 진돗개는 기본적으로 건강한 견종이어서, 관리만 잘해주면 건강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평균 수명은 12~15년이지만 적절한 운동과 균형 잡힌 식단을 제공하면서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면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습니다.
3. 행동적 특징
① 뛰어난 방향 감각
- 진돗개는 다른집에 입양 보냈는데 원래 주인의 집으로 찾아올 만큼 엄청난 방향감각과 귀소본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 산책을 나갔다가 혹여나 잃어버려도 집을 찾아오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주인과의 유대감이 잘 형성되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② 결벽증
- 진돗개는 스스로 몸을 깨끗이 유지하려는 습관을 가지고 있고 자신이 사는 곳은 깨끗하게 유지하려고 하는 본능이 매우 강합니다. 집이 아닌 곳에 대소변을 보려는 습성을 가지고 있어서 대부분 실외배변을 선호합니다. 그렇다 보니 묶어놓고 키우는 진돗개들은 어마어마한 스트레스를 받고 거의 반 미치광이가 되어버립니다.
- 배변 훈련이 쉬운편입니다. 중요한 것은 진돗개는 청결에 대한 강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실외배변을 하는 것은 오히려 좋지 않습니다. 어릴 때부터 집에서도 배변을 할 수 있게 훈련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소나기가 쏟아지고 함박눈이 펑펑 와서 걸을 수 없는 상황인데도 대소변을 이 악물고 참으면서 며칠 동안 버티기도 합니다. 강아지가 혹시라도 아플 때는 실외에서 배변을 할 수 없는 상황인데 너무 실외배변만 고집하게 되면 강아지의 건강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실내배변을 할 수 있게 지정된 장소를 정해서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고 대소변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배변에 있어서는 고양이 같은 습성이 있어서 자신의 영역(배변공간)을 만들어주면 좋습니다.
③ 민첩성과 지능
- 사냥견으로 길러져 매우 민첩하고 지능이 높습니다. 외부에서 주인을 공격하는 사람을 만나면 맞서 싸울만큼 용맹하고 멧돼지를 잡은 게 뉴스에 날 정도로 날렵하면서 똑똑하게 대처합니다.
- 집에서 다양한 놀이를 해보면 꽤 복잡한 명령도 잘 이해하며, 높은 집중력을 보입니다.
4. 진돗개를 키울 때 주의해야 할 사항
1. 지내는 곳 환경
- 넓은 활동 공간: 진돗개는 활동량이 많고 에너지가 풍부한 견종입니다. 충분히 뛰어놀 수 있는 넓은 공간이 필요합니다. 가급적이면 아파트보다는 마당이 있는 단독주택이 좋습니다. 마당이 있는 집의 경우 탈출방지를 위한 튼튼하고 높은 울타리가 필수입니다.
- 아파트에서 키우는 경우에는 매일 두번정도의 산책과 운동이 필수입니다.
- 실내외 균형 유지: 진돗개는 외부 환경에 강하지만, 가족과 교감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묶어서 키우는 것보다는 실내에서 함께 지내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실외견으로 키운다면 관심을 많이 가져주고 잠잘 때를 제외하고는 함께 지낼 수 있는 것이 좋습니다.
2. 운동과 활동량
- 최소한 매일 1~2시간의 운동이 필요합니다. 하루에 두번이상의 산책은 필수입니다.
- 단순히 걷기만 하는 것보다는 달리기도 하고 다양한 놀이를 통해 에너지를 소모시켜 주면 스트레스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 충분한 활동이 없으면 지루함으로 인해 문제 행동(짖음, 물건 파괴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3. 사회화 훈련
- 진돗개는 다른 것보다 사회화훈련이 매우 힘든편입니다. 초보견주가 감당하기에는 매우 힘들기 때문에 독립심 강한 견종을 키워보신 분이 입양해서 훈련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본적으로 진돗개는 경계심이 강하고 독립적인 성격이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사회화 훈련을 일관되게 해주어야 하고 성장하고 나서도 끊임없이 사회화훈련을 해야 합니다. 보호자를 완벽하게 신뢰하고 어떠한 명령도 이행할 수 있는 수준이 될 때까지 훈련해야 합니다. 레트리버처럼 사람만 보면 좋아서 꼬리 흔들고 함박웃음 짓는 견종이 아니기 때문에 훈련이 매우 중요하고 진돗개에게 보호자가 믿을 수 있을 만한 리더로 인정받아야 합니다. 그러지 못하면 언제든 물림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밖에서 산책할 때는 아무 일 없다가 집에 누가 왔는데 갑자기 물어버리는 사고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어릴 때 사회화 훈련이 매우 중요합니다. 마당 있는 단독주택에 키울 때 집 지키는 경비견으로 키우면 이런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마당견보다 집안에서 함께 생활하는 반려견으로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마당을 자신의 영역으로 인식하게 하지 말고 마당은 주인과 함께 노는 공간, 그리고 여러 사람들이 드나드는 공간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훈련과 리더십
- 일관된 훈련: 진돗개는 독립적이고 똑똑해서 주인이 제대로 된 리더십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진돗개가 문제견이 되는 이유는 주인이 리더의 자격이 없거나 진돗개가 주인을 리더로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 긍정적 강화(칭찬과 간식)훈련을 통해서 어릴 때부터 꾸준히 훈련해주셔야 합니다.
- 강압적인 훈련방법은 오히려 신뢰를 잃게 되고, 주인과의 관계가 틀어질 수 있으니 인내심을 가지고 부드럽게 훈련해야 합니다.
- 명확한 규칙 설정: 집안의 규칙을 명확하게 정해놓고 보호자가 일관되게 훈련해야 합니다. 초인종이 울렸을 때 하우스에 들어가거나 방석에 올라가게 하는 등 보호자만의 규칙을 일관되게 정해놓고 그 규칙은 보호자와 반려견 모두 지킬 수 있도록 일관된 지시를 하면 금방 이해하고 따릅니다.
5. 사냥 본능 관리
- 진돗개는 기본적으로 사냥 본능이 강해 작은 동물(고양이, 토끼, 비둘기 등)을 쫓으려는 경향이 있고, 자전거나 오토바이등 빠르게 움직이는 것을 쫓을려고 할 수도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기본적인 복종훈련을 긍정강화방식으로 체득시켜서 작은 동물을 쫓으려고 할 때 앉게 하는 등의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야외에서는 항상 목줄을 착용해야 하며, 울타리가 없는 곳에서는 풀어놓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6. 분리 불안 방지
- 진돗개는 독립적인 성격이지만, 주인과의 유대감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요즘은 아파트에서도 진돗개를 많이 키우는데 혼자 오랜시간 두게 되면 스트레스를 받아서 짖거나 집안을 엉망으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충분한 산책과 에너지를 소비해 주고 어릴 때부터 분리불안 훈련을 잘해두면 혼자서도 잘 기다릴 수 있습니다. 너무 오래 혼자두지 않는 것이 가장 좋고, 다양한 놀이와 자극으로 심심하지 않게 해주셔야 합니다. 특히 어릴 때 혼자두면 문제견이 될 수 있습니다. 강아지도 사람과 같아서 어린 시기(1살 즈음까지)에는 보호자가 매우 깊은 관심을 가지고 훈련을 잘해야 합니다. 어린 시기에 제대로 된 훈련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입양하거나 분양받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필자의 경우에는 육아휴직을 쓸 때 입양해서 육아휴직기간 동안 개육아와 사람육아를 함께 했습니다.
7. 정서적 교감
- 진돗개는 주인과의 관계가 매우 중요한 견종입니다. 로스앤젤리스 경찰에서 진돗개를 시범적으로 경찰견으로 양성해보기 위해서 훈련했지만 지시된 일보다 주인이 최우선이어서 떨어졌을 만큼 주인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주인이 사랑을 주고 진돗개와 신뢰를 잘 쌓는 관계가 매우 중요합니다. 함께 시간을 많이 보내고 다양한 교감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진돗개가 잘 걸리는 질병
1. 고관절 이형성증(Hip Dysplasia)
유전적인 원인이 되는 질환이긴 하지만 너무 과한 운동이나 영양결핍, 비만등의 이유로 고관절에 문제가 생기면서 관절의 마모와 염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다리를 절거나 뒤에서 보면 걸음걸이가 이상한 경우가 많고 움직이기를 꺼리고, 앉거나 앉았다 이어 날 때 불편한 모습을 보입니다. 진돗개의 경우에는 집안에서 키우면서 비만이 돼서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슬개골 탈구(Patellar Luxation)
순종 진돗개에게는 잘 나타나지 않는 편이지만 진도믹스견에게는 흔하게 나타나는 편입니다. 슬개골 탈구는 소형견의 경우는 선천적으로 유전적인 원인이 많지만 중대형견의 경우에는 과도한 운동이나 점프 등이 문제가 됩니다.
3. 알레르기(Allergies)
시골집 마당견의 경우에는 알러지가 있는지도 모르고 키우는 경우가 많은데 실내에서 반려견으로 함께하는 진돗개들은 은근히 알레르기가 있는 편입니다. 음식이나 환경적인 원인의 알레르기가 종종 있는데 중, 대형견의 경우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잘 생기는 편이어서 질환의 원인을 오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으로 인해 면역체계가 무너지면서 피부에 문제가 나타났는데 알레르기로 인한 피부병으로 진단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중, 대형견의 경우에는 어릴 때 알레르기 검사를 통해서 알레르기가 생길만한 원인을 미리 제거한 환경에서 지내는 것이 노령견이 되었을 때 질환이 생겼을 때 명확한 진단을 받을 수 있습니다. 피부에 문제가 생기면 무조건 알레르기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아서 심각한 질환을 놓칠 때가 더러 있습니다.
4. 갑상선 기능 저하증(Hypothyroidism)
갑상선에서 호르몬을 제대로 생성하지 못하면서 대사 기능이 저하되고 다른 합병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털이 빠지고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체중이 증가하고 무기력함을 보이는 증상을 나타냅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중대형견에게서 잘생기는 편입니다.
5. 진행성 망막 위축(Progressive Retinal Atrophy, PRA)
망막이 서서히 퇴행하면서 시력을 잃게 되는 유전성 질환으로 진돗개에게도 유전적으로 종종 생기는 편입니다. PRA의 경우에는 치료방법이 없기 때문에 입양이나 분양받기 전에 부모견의 질환이력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모견의 혈통을 따지는 것보다 부모견의 건강이 어땠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
6. 알부민 혈증(Hypoalbuminemia)
혈액 내 알부민 단백질 농도가 낮아지면서 식욕이 감소하면서 체중이 감소하고 복부에 부종이 생기는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드물지만 진돗개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유전적인 요인으로 인해서 간이나 신장기능의 이상으로 생기기 때문에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7. 피부 질환
진돗개는 피부가 민감하여 아토피 피부염, 세균성 감염, 곰팡이 감염 등이 종종 발생합니다. 깨끗한 곳을 좋아하고 청결에 민감한 견종이기 때문에 지내는 곳의 환경과 위생에 신경을 써주고 피부관리에도 신경 써야 합니다.
8. 위염/장염(Gastritis/Enteritis)
진돗개는 예민한 위장 구조로 인해 위염이나 장염이 종종 발생합니다. 진돗개가 가장 많이 걸리는 질환중 하나입니다. 사람이 먹는 음식은 주면 안 되고 소화가 용이한 고품질 사료를 규칙적으로 제한급식하는 것이 좋습니다.
뉴스나 SNS에 진돗개 물림사고 사례가 자주 보이는데 그 이유는 진돗개의 개체수가 한국에서 가장 많고 그만큼 진돗개에 대한 훈육방식을 모르는 견주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사고의 원인은 견주에게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진돗개를 키우는 보호자들은 마치 죄인이 된 것처럼 산책할 때 눈치를 보게 되고 누군가와 마주치는 것 자체에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견주들의 올바른 리더십과 훈육관이 매우 중요합니다. 큰 개를 키우는 보호자들의 서러움을 토로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은 한국사회화 정부가 제대로 된 반려동물 정책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 생긴 구조적인 문제이기도 합니다. 진돗개가 산책하는 것을 봤을 때 피하게 되는 이유는 개가 아니라 저 보호자가 진돗개를 제대로 훈련한 사람인지를 판단할 수 없기 때문에 피하게 되는 것입니다. 애초에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데 있어서 정책적으로 까다로운 조건이 요구된다면 무분별한 입양도, 무분별한 분양도 없을 텐데 말입니다. 어릴 때 사회화훈련이 잘된 진돗개는 매우 훌륭한 성격과 점잖은 태도를 보여줍니다. 그런데 사회화훈련이 매우 까다롭고 어려운 견종이 진돗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회화 훈련이 안된 진돗개는 자기보다 서열이 약해 보이면 공격하거나 적대적인 태도를 취하기 때문에 진돗개를 분양받거나 입양할 예정이라면 어릴 때부터 집중적으로 인내심을 가지고 사회화훈련을 제대로 할 능력을 갖추고 결정해야 합니다. 사회화를 잘 거치면 다른 개들과도 잘 지내고 다른 사람들과도 친근하게 지냅니다. 사회화 훈련이 안되면 소형견을 만났을 때 느닷없이 물어버릴 수 있고( 당연하게도 압도적으로 자신보다 큰 강아지를 만나면 짖고 난리 법석을 부리기 때문에) 공격할 수 있습니다. 진돗개 분양을 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워딩은 '사회화훈련'이라고 보면 됩니다. 나머지 배변훈련, 청결, 집안에서의 생활등은 정말 너무 훌륭하기 때문에 사회화만 잘 시키게 되면 매우 행복한 반려생활을 즐길 수 있는 견종이 진돗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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