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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와 함께 하는 삶

웰시코기 분양,입양전에 반드시 알아둬야 할 것들

by 펫허그 2024.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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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글동글하면서 똘똘한 눈망울로 엉덩이를 씰룩씰룩거리면서 걷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고 귀여운 웰시코기 분양이나 입양을 고민하고 계신가요? 웰시코기는 영국의 웨일스 지역에서 목양견으로 활약하던 견종인데요. 짧은 다리를 바쁘게 움직이면서 양이나 소를 모는 영특한 견종이었습니다. 웰시코기는 펨브로크, 카디건이라는 두 가지 품종으로 나뉩니다. 엘리자베스 여왕 2세가 30마리 넘게 왕실에서 웰시코기를 기르면서 유명세를 타면서 왕실코기라는 별명도 있습니다. 활발하고 사교적이어서 특유의 매력을 가지고 있는데요. 웰시코기를 분양받기 전에 반드시 알아두셔야 할 몇 가지 사항이 있습니다. 반려견을 입양한다는 것은 새로운 가족을 받아들이는 것과 같기 때문에 그만큼 책임이 따르고 평생 가족과 함께 지내야 하니 보호자의 생활패턴이나 성격과 반려견의 성격, 그리고 잘 걸리는 질환등에 대해서도 고려해서 결정해야 하겠습니다. 웰시코기의 성격이나 특징, 유전적으로 잘 걸리는 질환과 키울 때 주의해야 할 사항들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웰시코기 분양전 꼭 알아둬야 할 것
웰시코기 분양전 꼭 알아둬야 할 것

웰시코기의 성격

1.활발하고 에너지 넘침
- 웰시코기는 원래 목양견으로 활동하던 견종이어서 에너지가 풍부하고 활달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 짧은 다리로 궁둥이 씰룩거리면서 뛰어노는 것을 좋아하고, 산책과 다양한 놀이를 즐깁니다.

 

2. 영리하고 훈련에 잘 반응함
- 웰시코기는 똑똑하고 학습 능력이 뛰어나서 훈련을 빠르게 습득합니다. 
- 기본적으로 다소 고집을 부릴 때가 있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칭찬과 간식으로 긍정 강화 훈련을 꾸준히 해주는 게 좋습니다.


3. 사교적이고 친화적임
- 사람과 함께 어울리면서 노는것을 좋아하고, 다른 동물이나 어린아이들과도 잘 어울립니다.
- 목양견의 특징을 가지고 있어서 다른 동물이나 어린 아이를 양이나 소를 몰듯이 발을 물려고 하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집에 어린아이가 있다면 신경 써야 하고 발을 물지 않도록 훈련해주어야 합니다.

 

4. 경계심이 강하고 충성심이 높음
- 가축을 지키고 몰던 견종이기 때문에 낯선 사람이나 돌발상황등에 경계심이 있는 편입니다. 훌륭한 경비견 역할을 하지만 가정에서 키울때는 신경 써야 합니다.
- 보호자와 가족에게 충성심이 강하고, 보호 본능도 뛰어납니다.


5. 장난기 가득
- 해맑은 표정으로 뚱땅거리면서 장난치는 것을 좋아하고,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아서 함께 있는 사람들이 즐거운 상황이 많이 생깁니다. 가족들과 함께 다양한 놀이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유대관계도 좋아집니다.


웰시코기 특징

1.외모
- 체형: 다리가 짧고 허리가 길어요.
- 이중모: 촘촘하고 두꺼운 속털로 이루어진 이중모로 털 빠짐이 많은 편입니다.
- 귀: 크고 뾰족한 귀가 서있는 상태로 항상 경계 상태처럼 보입니다.
- 꼬리: 웰시코기는 꼬리 길이에 따라 두 종류로 나뉘는데 카디건 웰시코기는 꼬리가 길고 두툼한 반면, 펨브로크 웰시코기는 짧은 꼬리( 다연스럽게 꼬리가 없거나 단미 된 꼬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2. 크기와 체중
- 체중: 10~14kg 정도.
- 키: 어깨 높이가 약 25~30cm.
- 다리길이는 소형견이지만 몸통은 중형견의 사이즈여서 웰시코기만의 매력이 가득하고 단단한 체격에, 걸을때 엉덩이가 씰룩씰룩하는 것이 너무 사랑스러운 견종입니다. 

 

3. 목양견 본능
- 웰시코기는 본래 양 떼를 몰던 목양견으로, 뛰어난 리더십과 지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 가정에서 키우다보면 본능적으로 다른 동물이나 사람의 발을 물려고 할 수 있습니다. 산책을 나갈 때도 보호자의 발을 물려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어릴 때 훈련해서 교정해주어야 합니다.


4. 독립심
- 독립적인 성향도 가지고 있어서 혼자서도 곧잘 놀지만, 보호자와 함께하는 시간을 중요시합니다.
- 웰시코기는 지루하거나 외로움을 느끼면 짖거나 가구를 물어뜯고 집안을 엉망으로 만드는 등의 문제행동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충분한 관심을 줘야 하고 에너지를 많이 소비해주어야 합니다.

 

5. 웰시코기 수명

웰시코기의 평균 수명은 12~15년 정도입니다. 건강 관리를 잘하면 더 오래 살 수도 있지만, 유전적 질환이나 환경적 요인에 따라 수명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6. 웰시코기 꼬리가 짧거나 단미를 하는 이유

웰시코기는 목양견으로 사용되던 견종이어서 양 떼를 몰거나 가축을 관리하는데 다리는 짧은데 꼬리는 풍성하고 길어서 양이나 가축에게 꼬리를 밟히는 등의 이유로 꼬리를 다치는 경우가 많아서 꼬리를 단미 하면서 목양견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웰시코기의 트레이드 마크는 짧은 꼬리와 통실통실한 엉덩이가 되면서 가정견으로 분양할 때도 꼬리가 짧거나 단미 된 개체를 선호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품종표준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짧은 꼬리로 태어나는 경우도 있지만 긴 꼬리로 태어나기도 합니다. 웰시코기의 매력 때문에 꼬리를 일부러 자르기도 하지만 단미는 강아지에게 고통을 주기 때문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가정에서 키울 때는 꼬리를 자르지 않고 그대로 두는 것이 더 매력적일 수도 있으니 단지 미용적인 목적으로 꼬리를 자르는 것은 개인적으로 반대입니다.

펨브로크 웰시코기와 카디건 웰시코기의 차이

웰시코기는 펨브로크 웰시코기(Pembroke Welsh Corgi)와 카디건 웰시코기(Cardigan Welsh Corgi)로 나뉩니다. 외모와 성격 면에서 몇 가지 뚜렷한 차이가 있습니다.

펨브로크 웰시코기카디건 웰시코기
펨브로크(왼쪽)웰시코기와 카디건(오른쪽)웰시코기


1. 외모 차이
<꼬리>
- 펨브로크 웰시코기: 짧은 꼬리를 가지고 있거나 아예 없는 경우가 많고 태어날 때부터 꼬리가 짧거나 단미(꼬리를 자르는 것)된 상태인 경우가 많습니다.
- 카디건 웰시코기: 길고 풍성한 꼬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체형>
- 펨브로크: 좀 더 짧고 날렵한 체형으로, 허리와 다리가 약간 짧은 편입니다.

- 카디건: 좀 더 크고 튼튼한 체형으로, 골격이 두꺼운 편이며 다리도 펨브로크보다 길게 보입니다.

<귀>
- 펨브로크: 귀가 작고 뾰족하며 위로 선 형태입니다.
- 카디건: 귀가 좀 더 크고 둥근 모양으로 보입니다.

<털 색상>
- 펨브로크:일반적으로 오렌지(황갈색)와 흰색이 섞인 털색이고, 흰색 목도리 무늬와 다리, 얼굴에 흰 털이 나타납니다.
- 카디건: 털 색상이 더 다양하며, 블루 멀, 브린들, 검정, 회색, 적갈색 등이 있습니다.

2. 성격 차이
- 펨브로크: 더 사교적이고 외향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사람들과 잘 어울립니다. 보호자나 가족과 함께 하는 걸 좋아하고 보호자가 행복해하면 함께 교감하며, 주인을 기쁘게 하려는 경향이 강하고, 낯선 사람과도 빠르게 친해집니다.
- 카디건: 펨브로크보다 약간 더 독립적이고 조용한 성격이고 낯선 사람에게 경계심이 강한편이지만 가족과는 매우 잘 지냅니다.

3. 목양견 본능
- 펨브로크: 양 떼를 몰던 본능이 강해 가끔 사람의 발을 몰듯 물려고 할 수 있습니다.
- 카디건: 목양견으로서의 본능은 펨브로크보다 약간 덜하지만, 보호 본능이 강합니다.

4. 역사적 배경과 기원 차이
- 펨브로크 웰시코기:10세기경 플랑드르 지방의 직조공들이 웨일스로 가져온 개에서 기원했고, 왕실에서 사랑받은 견종으로 엘리자베스 여왕 2세가 키우면서 유명해졌습니다.
- 카디건 웰시코기: 펨브로크보다 더 오래된 품종으로, 약 3,000년 전 셀틱 사람들이 웨일스로 데려온 개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카디건 웰시코기는 독일의 닥스훈트와 혈통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5. 크기와 체중
-펨브로크: 체중이 10~12kg에 체고가 25~30cm 정도 되고 몸집이 비교적 더 작고 가벼운 편입니다.
- 카디건: 체중이 12~15kg에 체고가 30~35cm정도 되며 펨브로크보다 좀 더 크고 튼튼한 체격입니다.

6. 인기와 용도
- 펨브로크: 일반적으로 웰시코기라고 하면 펨브로크 웰시코기를 말할 만큼 전 세계적으로 더 유명하며, 지금은 가정에서도 매우 많이 키우고 있습니다.
- 카디건: 보통 웰시코기라고 하면 꼬리가 짧고 단미된 펨브로크를 떠올리기 때문에 덜 알려져 있지만, 목양견의 역할도 잘 수행하고 가정에서도 충분히 잘 지낼 수 있습니다.

 

웰시코기가 잘 걸리는 유전적 질환

웰시코기
웰시코기

강아지를 입양하거나 분양받을때는 그 강아지의 특성과 입양했을 때 보호자가 얼마나 케어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미래까지 내다보고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잘 걸리는 유전적인 질환에 대해서도 체크할 필요가 있습니다. 웰시코기는 대체로 건강하고 튼튼한 편이지만 몇 가지 잘 걸리는 유전적인 질병이 있기 때문에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1. 척추 질환 (IVDD: 추간판 탈출)
- 웰시코기는 허리가 길고 다리가 짧은 체형이기 때문에 허리 디스크에 걸릴 위험이 높습니다.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거나 어린 아이가 강아지 등에 올라타는 등의 행동을 하면 척추에 문제가 생길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식탐이 많은 편이기 때문에 체중관리에 신경 쓰지 않으면 과도한 체중 때문에 디스크에 걸릴 수 있습니다.


2. 안구 질환
- 망막세포가 점점 손상되면서 시력을 잃게되는 진행성 망막 위축(PRA) 증과 눈의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시력이 떨어지는 백내장이 잘 생기는 편입니다. 안구질환은 대체로 모든 강아지들이 고령이 되면서 생기기 마련이긴 하지만 PRA의 경우는 유전적인 요인이 강한 편이어서 참고하시는 게 좋습니다.

3. 고관절 이형성증
- 중형견이 잘걸리는 고관절 이형성증이 웰시코기에게도 흔하게 나타나는 편입니다. 고관절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으면서 생기는 질환이어서 만성 관절염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유전적으로도 잘 생기는 편이지만 체중관리를 안 하게 되면 후천적으로도 잘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체중관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4. 슬개골 탈구
- 흔하진 않지만 웰시코기도 소형견처럼 슬개골탈구가 종종 일어납니다. 높은곳에서 뛰거나 점프를 자주 한다면 어릴 때부터 점프를 하지 못하게 훈련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5. 혈전성 혈소판 감소증 ( Von Willebrand disease : 폰 빌레브란트 병)

- 혈액 응고에 필요한 단백질 부족으로 인해 발생하는 유전적인 질환인데 출혈이 생겼을때 멈추지 않거나 몸이 매우 쉽게 생기는 증상으로 보입니다. 웰시코기에게서 종종 유전적인 원인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DNA 검사로 유전 여부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분양받기 전에 꼭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6. 알레르기와 피부질환
- 웰시코기는 환경이나 음식에 의한 알레르기에 민감할 수 있습니다. 피부발진이나 가려움증, 귀감염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어릴 때 알레르기 검사를 통해서 원인이 되는 것들은 피하고 알레르기에 자유로울 수 있는 사료와 음식을 선택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정기적으로 목욕과 빗질을 해주어서 피부건강에도 신경 써주어야 합니다.

 

독일이나 일본의 경우에는 전문 브리더를 통해서 까다롭게 입양절차를 밟는 반면, 우리나라는 개농장이나 번식장에서 무분별하게 생산해서(마치 공장처럼) 분양샵에 가져다 놓고 마치 개인분양인것처럼 속여서 파는 행태가 아직도 심하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는 브리더를 찾아서 부모견의 건강기록이나 유전적인 질환에 대한 검사결과를 꼭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건강검진을 통해서 모니터링할 수 있지만 반려견을 분양받는다는 것은 한 생명을 끝까지 책임지는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분양 전에 유전적인 질환이나 DNA검사를 한 후 건강하고 좋은 품종을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웰시코기는 보호자의 사랑을 먹고 산다고 할만큼 주인의 관심과 사랑을 좋아합니다. 다만 너무 과도한 애정을 주게 되면 요구적인 강아지가 되면서 심한 분리불안 혹은 보호자보다 높은 서열이 되려고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적당한 거리감을 유지할 필요도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 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산책과 놀이를 통해서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유대감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고 집에서는 편하게 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시면 좋습니다. 웰시코기는 디스크에 걸릴 위험이 가장 높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높은 곳에서 점프하거나 뛰어내리는 행동을 못하게 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애교도 많고 활기차면서 건강한 견종이어서 함께 지내다 보면 그 매력에 푹 빠져들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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