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에게는 항문 주위에 두 개의 작은 주머니가 있습니다. 이 주머니는 4시, 8시 방향에 위치해 있는데 일반적으로는 배변을 할 때나 운동을 할 때 항문낭에 압력이 가해지면서 항문낭에 고여있는 액체가 분비됩니다. 항문낭은 고여있는 액체를 분비하면서 영역표시나 자기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용도로 사용됩니다. 말하자면 강아지들끼리의 신분증과 같습니다. 엉덩이 냄새를 맡고 친구임을 확인할 수 있는 거죠. 이런 항문낭이 현대에 들어와서는 강아지들이 대부분 실내에서 생활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분비되던 항문낭의 기능이 퇴화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배출되던 항문낭을 인위적으로 짜주어야 합니다. 항문낭을 짜주지 않고 그대로 두면 질환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항문낭을 꼭 짜주어야 합니다.
강아지 항문낭 짜주어야 하는 경우
강아지들이 실외배변을 하고 변의 상태가 단단하고 예쁘다면 자연스럽게 항문낭액이 배출됩니다. 그런데 실외배변을 하지 않고 실내에서 주로 생활하는 경우에는 항문낭액이 배출되지 않고 가득 차게 됩니다. 항문낭액이 가득 찼을 때 강아지들이 보내는 신호가 있기 때문에 보호자들이 유심히 살펴야 합니다.
1. 스쿠팅:일명 똥꼬스키라고 하는 바닥에 엉덩이를 끌고 다니는 행동을 합니다.
2. 항문 주변을 과도하게 핥거나 물면서 항문이 불편하다는 것을 표현합니다.
3. 항문 주변이 붓고 통증이 생깁니다. 항문이 빨갛게 부었다면 항문낭을 짜주어야 합니다.
4. 변비가 생기거나 배변을 하거나 배변을 하지 않는대도 항문에서 지독한 악취가 나는 분비물을 배출합니다.
강아지 항문낭 짜는 방법
강아지 항문낭을 처음짤 때는 매우 불안하실 겁니다.강아지들도 처음 항문낭을 짤때는 아파하기 때문에 마사지를 해주면 좋습니다.
항문낭 마사지 방법
1. 관골 안쪽을 마사지해 줍니다.
2. 엉덩이 위쪽을 토닥토닥 두드려주고
3. 항문 주변을 손가락으로 꼭꼭 잡아주고 항문 좌우측을 동시에 꾹꾹 눌러주고 지긋이 꾹 눌러줍니다.
4. 그리고 꼬리 위쪽과 항문위쪽을 쓰담쓰담해서 항문을 꾹꾹 눌러준 불편함을 해소해 줍니다.
5. 좌골 끝쪽을 마사지를 해주고 관골 위쪽을 통통통 두드려 마사지해 줍니다.
마사지를 아프게 하지 말고 부드럽게 해 주면 항문낭을 짤 때 강아지가 통증이나 불편함을 덜 느낍니다.
항문낭 짜는 방법
1. 항문 주변의 털을 깔끔하게 정리해 주세요.
2. 강아지의 꼬리를 12시 방향으로 높게 들어서 항문이 돌출될 수 있게 해 주세요.
3. 항문낭액이 튈 수 있으니 목욕 전에 짜주거나 튀지 않도록 휴지를 항문에 대고
4.5시, 7시 방향이나 4시, 8시 방향에 엄지손가락과 검지손가락으로 부드럽게 눌러서 아래에서 위로 짜주면 됩니다.
강아지 항문낭 짤 때 주의사항
1. 항문낭을 짤 때 손톱으로 짜면 안 되고 손가락으로 부드럽게 짜주어야 합니다.
2. 항문 주변에 심한 자극이 가지 않도록 윤활제나 바셀린을 손가락에 바르고 짜주면 강아지가 훨씬 편해합니다.
3. 절대로 힘으로 짜지 마세요. 항문낭이 터질 수 있습니다.
(손가락으로 부드럽게 눌러서 짰는데 항문낭액이 안 나온다면 항문낭액이 없는 것입니다.)
4. 꼭 항문낭액을 완벽하게 다 짜내야 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적당히 짜내주시면 됩니다.
5.6개월령 이전의 강아지는 항문낭을 짜면 안 됩니다.
강아지 항문낭 짜주지 않으면 생기는 질환
강아지의 항문낭을 짜주지 않고 그대로 두게 되면 항문낭염이나 항문낭 파열이 생길 수 있습니다.
1. 항문낭염
항문낭액이 가득 차서 쌓이게 되면 염증이 생길 수 있고, 박테리아나 다른 감염균에 의해서 생길 수 있습니다. 항문 주변에 상처가 생겼을 때도 항문낭염에 걸릴 수 있습니다.
항문낭염 증상
- 스쿠팅:강아지가 똥꼬스키를 과하게 하면서 바닥에 엉덩이를 끌고 다니는 행동이을 자주 하게 됩니다.
- 항문 주변을 심하게 핥거나 깨물기도 합니다.
- 항문 주변이 붓고 빨갛게 변합니다.
- 항문에서 고름이 섞인 분비물이 새어 나옵니다.
- 강아지가 항문 주변을 만지는 것을 싫어하고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2. 항문낭 파열
항문낭액을 짜주지 않거나 잘못 짜게 되면 항문낭이 파열될 수 있습니다. 항문낭에 염증이 계속적으로 반복해서 생기게 되면 항문낭 파열이 생길 수 있고 항문낭액이 가득 차서 분비물이 쌓였는데 항문낭이 막히게 되면 어떤 압력이나 자극에 의해서 항문낭이 파열될 수 있습니다.항문낭염이나 항문낭이 가득차서 강아지가 스쿠팅(똥코스키)을 계속하다 보면 항문에 사처가 생길 수 있고 그렇게 해서 항문낭 파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항문낭 파열 증상
- 통증:항문낭이 파열되었을 때는 통증이 매우 심각합니다. 그래서 강아지가 항문을 만지지 못하게 하고 아파합니다.
- 고름이나 혈액배출:항문에서 피가 나거나 악취가 매우 심한 고름 섞인 액체를 배출하기도 합니다.
- 항문이 붓고 빨갛게 변함
- 심한 스쿠팅:강아지가 똥꼬스키를 매우 심하게 합니다.
- 무기력하거나 식욕감소, 항문 주변을 미친 듯이 핥음
실외활동을 자주 하고 배변을 항상 실외에서 하는 강아지들은 항문낭액이 배변 시 자연스럽게 배출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항문낭이 가득 찰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합니다. 일반적으로 항문낭은 1개월에 한 번 정도 짜주면 충분한데 강아지가 배변을 하고 난 후 항문을 정리해 주실 때 항문 주변을 관찰해 보시고 깨끗하다면 자연스럽게 배출되고 있다는 뜻이니 굳이 짜주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노견의 경우에는 괄약근의 힘도 약해지고 섭취하는 음식도 시니어에 맞는 음식을 먹기 때문에 항문낭액이 자연스럽게 배출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수시로 항문상태를 체크해서 짜주셔야 합니다. 병원에 한 번씩 내원하실 때 항문낭 상태도 함께 체크하시면 좋습니다. 아니면 미용을 맡기실 때 항문낭을 점검해 주세요. 항문낭염이나 항문낭 파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강아지의 변상태가 매우 중요합니다. 변이 단단하고 깔끔하다면 항문낭액이 자연스럽게 배출돼서 건강한 항문낭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소화도 잘되고 변의 상태를 개선할 수 있는 식단으로 구성하시면 자연스러운 항문낭 배출이 가능하니 식단에 신경 써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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