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목욕주기는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요? 하루에 두 번씩 산책하고 풀밭에 뒹굴뒹굴하는 에너지 넘치는 강아지들을 보면 목욕주기가 무색할 만큼 매일 씻겨야 할 것만 같죠? 실외에서 키우는 강아지들의 경우에는 목욕주기가 좀 길어도 괜찮은데 실내에서 키우는 강아지들은 어린 자녀나 어르신들과 함께 지내기 위해서 위생에 신경 쓸 수밖에 없습니다. 강아지의 품종이나 피부의 상태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으니 오늘 알려드리는 내용을 잘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강아지 목욕주기
강아지의 피부는 사람과 달리 매우 얇습니다.사람은 피부층이 15개 정도 되는데 강아지의 피부층은 5개 정도여서 너무 자주 목욕하는 것은 오히려 피부에 좋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실외에서 키우는 강아지의 목욕주기는 한 달에 한번 정도가 적당한데 실내에서 키우는 가정에서는 2~3주에 한번 정도 목욕을 하는 게 적당합니다. 강아지가 목욕을 너무 자주 하게 되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각질이 생기거나 피부자극이 심해져서 오히려 피부트러블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강아지의 목욕주기를 1주일~10일로 얘기하는 분들도 꽤 많은데 그건 지극히 사람의 관점에서 본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강아지의 피부 세포가 생성되고 죽은 세포가 탈락하는 피부 재생시간이 보통 3주~6주이기 때문에 그 주기에 맞게 시간을 두고 목욕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목욕을 시킬 때 박박 문지르는 분들의 경우 목욕주기를 너무 짧게 하시면 피부가 재생되기도 전에 피부에 또 자극을 가하게 되니 주의해주셔야 합니다.
-단모종 강아지:4~6주
단모종 강아지는 털이 길지 않아서 이물질이 묻어도 닦아내기가 수월하기 때문에 산책후 닦아내는 정도로도 충분합니다. 피지분비로 인해서 피부가 숨을 쉴 수 없는 정도가 아니라면 목욕주기를 좀 길게 가져가셔도 됩니다.
-장모종 강아지:2~3주
장모종 강아지의 경우 털이 길어서 먼지나 이물질 꽃가루등이 매우 쉽게 털에 들러붙게 됩니다.산책 후에 꼼꼼하게 빗질을 해준다고 해도 털이 바닥에 닿거나 여기저기 쉽게 닿아서 더러워지기 쉽습니다. 그래서 목욕주기를 조금 짧게 하되 너무 자주 목욕하는 건 피부에 오히려 안 좋을 수 있으니 적당한 간격으로 목욕시켜 주세요.
-피부에 문제가 있는 강아지
피부병에 의해서 약용샴푸를 통해서 피부트러블을 줄이고 진정시켜야 할 경우에는 1주일에 1~2회 씻겨야 하는 경우도 있고 알레르기가 있는 강아지의 경우에도 수의사와 상담을 통해서 목욕주기를 결정하시면 되겠습니다.
강아지 목욕주기 결정할 때 참고사항
1. 실내견인지, 실외견인지 여부
강아지가 실내에서 생활한다고 해서 목욕주기를 무조건 길게 가져가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반대로 실외에서 생활하는 반려견이라고 목욕주기를 짧게 가져가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실외활동의 유형이 어떤지와 환경이 더러운지 깨끗한지에 따라서 결정하면 되는데 일반적으로 산책하고 오는 정도의 강아지라면 위의 목욕주기를 지키면 되지만 산책 나가서 풀숲이나 흙바닥에 뒹굴면서 노는 매우 활동적인 강아지라면 목욕주기를 좀 짧게 하셔야 합니다.
2. 피부와 털상태
유분이 많은 피부를 가지고 있는 강아지나 비듬 같은 게 많이 생기는 강아지의 경우에는 목욕주기를 좀 짧게 해야 하고, 피부가 건조한 경우에는 목욕주기를 길게 하셔야 합니다. 피부가 건조한데 너무 자주 목욕하면 피부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너무 깔끔한 견주가 반려견의 피부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실내에서 생활하면서 너무 깔끔한 환경일 경우에는 오히려 면역력이 약한 경우도 있습니다. 피부와 털의 상태에 따라서 목욕주기를 결정하시면 되겠습니다.
3. 알레르기나 피부병이 있는지
강아지가 피부질환을 가지고 있거나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에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수의사와 상담해서 목욕주기를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4. 견종이 무엇인지
이중모를 가지고 있는 강아지, 장모강아지, 단모강아지, 푸들이나 비숑처럼 곱슬곱슬한 털을 가진 견종등 견종 특성에 따라서 목욕주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털에 이물질이 묻었을 때 쉽게 털리지 않는 견종이나 기름진 피부를 가진 견종일 경우에는 목욕주기를 좀 짧게 하는 게 좋고 털이나 피부의 청결관리가 용이한 강아지는 목욕주기를 길게 해도 됩니다.
강아지의 피부와 털은 몸을 보호하기 위해서 적절한 유분을 배출합니다. 그런데 목욕주기를 너무 짧게 하게 되면 유분끼가 다 사라지게 되면서 강아지의 피부가 유. 수분 밸런스가 깨지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피부가 건조해지게 되고 각질이 생기거나 가려움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반대로 너무 안 씻기면 털이나 피부에 묻은 이물질과 먼지들이 피부의 모공을 막으면서 다양한 피부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의 목욕은 너무 중요하지만 너무 과해도 부족해도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알려드린 목욕주기를 잘 챙겨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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