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에게 탈모가 생기면 알로페시아를 가장 먼저 의심하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강아지의 탈모는 매우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고, 때로는 큰 노력을 들이지 않아도 탈모증상이 개선되고 원래대로 돌아오기도 하기 때문에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강아지 탈모의 원인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탈모 치료방법과 모질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드릴게요.

1. 강아지 탈모의 주요 원인
강아지의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척도중에 눈, 코, 입과 잇몸, 그리고 피부와 털입니다. 강아지의 털이 힘 있고 윤기 있으면서 찰랑거리고 부드러워야 하는데 푸석해지거나 얇아진다면 건강의 이상신포일 수 있습니다. 강아지 탈모의 원인은 매우 다양해서 정확하게 특정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알아두시면 강아지의 케어에 확실히 도움 됩니다.
1). 계절성 탈모
대부분의 강아지들은 계절의 변화에 따라서 털갈이를 합니다. 더워지기 전인 봄과 추워지기 전인 가을에 털갈이를 하고, 시베리안 허스키나 말라뮤트 같은 겨울철에 특화된 견종은 털이 엄청나게 빠지지만 자연스러운 현상이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2). 피부 질환
- 알레르기: 음식, 꽃가루, 먼지, 진드기 등 다양한 원인이 알레르기를 유발하면서 피부의 가려움증과 함께 탈모가 동반됩니다. 알레르기 반응은 다양한 질병의 단초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는 것들을 사전에 차단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 진균(곰팡이) 감염: 링웜(피부사상균증) 등의 곰팡이 감염으로 인해 원형탈모가 생길 수 있습니다.
- 세균 감염: 피부염, 농피증 등의 감염으로 인해 피부가 붉어지고 털이 빠질 수 있습니다.
3). 기생충(외부 기생충 감염)
- 벼룩, 진드기, 옴 진드기(개옴) 등 외부 기생충이 강아지의 피부에 기생하게 되는 매우 강한 가려움을 유발하게 됩니다. 그러면 강아지가 가려움 때문에 긁고 핥으면서 탈모가 생기거나 털이 듬성듬성 빠질 수 있습니다. 벼룩의 경우에는 강아지를 물기도 하는데 어떤 강아지들은 벼룩의 타액에 매우 강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면서 허리나 꼬리, 다리 주변의 털이 빠질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 키우는 강아지들은 벼룩의 피해가 생길 위험이 적지만 번식장이나 유기견들 중에는 벼룩의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벼룩이 대량으로 기생하게 되면 피를 빨아먹어서 빈혈이 생기거나 영양부족으로 인해서 털이 푸석해지면서 탈모가 오기도 합니다. 옴 진드기의 경우에는 매우 극심한 가려움증과 피부 발진이 동반되면서 강아지가 미친 듯이 피부를 긁고 후벼 파서 털이 빠지기도 합니다.
4). 호르몬 이상
- 갑상선 기능 저하증: 갑상선 기능 저하증에 걸리면 갑상선 호르몬 분비가 줄어들면서 대사 기능이 저하되어 피부가 건조해지고 털이 빠지게 됩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경우 매우 천천히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보호자가 눈치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부신피질기능항진증(쿠싱증후군): 스테로이드 호르몬(코르티솔) 과다 분비로 인해 털이 얇아지다가 탈모가 생기고, 배가 부풀어 오르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5) 영양 부족
강아지의 털의 건강을 위해서 필수적인 영양소인 단백질, 오메가-3 지방산, 비타민 등이 부족하면 피부와 털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영양분이 고루 갖춰지지 않은 저급 사료나 균형 잡히지 않은 식단은 모질건강뿐만 아니라 다른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6). 스트레스
강아지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스트레스는 건강에 매우 안 좋습니다. 환경 변화, 불안, 장시간 혼자 있는 경우, 울타리나 케이지에 갇혀 있거나 충분한 에너지 발산을 못하게 되면 스트레스로 인해 강아지가 과도하게 핥거나 물어뜯어 탈모가 생길 수 있습니다.
7). 유전성 탈모(알로페시아 X)
알로페시아 X 증후군은 염증이나 질환이 없는데 생기는 탈모입니다. 주로 허스키, 말라뮤트, 스피츠, 차우차우, 포메라니안에게서 잘 나타납니다. 보통 1 살지 나고 나서 성견이 될 무렵에 잘 생기지만 언제든지 생길 수 있고, 주로 등과 엉덩이 쪽의 탈모가 생깁니다. 피부가 검게 변하긴 하지만 어딘가 아파서 생긴 탈모가 아니기 때문에 건강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2. 강아지 탈모의 형태와 종류

1). 대칭성 탈모(Symmetric Alopecia)
✔ 특징
- 몸의 양쪽(좌우) 대칭적으로 털이 빠짐.
- 보통 피부가 붉거나 가렵지는 않지만, 경우에 따라 색소 침착이 생길 수 있음.
- 주로 호르몬 문제(갑상선 기능 저하증, 쿠싱증후군 등)에서 나타남.
✔ 대표적인 원인
- 호르몬 이상: 갑상선 기능 저하증, 쿠싱증후군, 성호르몬 이상
- 알로페시아 X(유전성 탈모): 포메라니안, 사모예드 등에서 발생
2). 국소성 탈모(Focal Alopecia)
✔ 특징
- 특정 부위(한 곳)에 털이 빠지는 형태.
- 피부에 염증, 붉어짐, 딱지 등이 동반될 수도 있음.
✔ 대표적인 원인
- 기생충 감염: 모낭충(데모덱스), 옴 진드기
- 곰팡이 감염(링웜): 원형으로 털이 빠지고, 피부가 붉어지거나 각질이 생김
- 상처나 물리적 자극: 강아지가 긁거나 핥아서 특정 부위의 털이 빠짐
3). 원형 탈모(Patchy Alopecia, Circular Hair Loss)
✔ 특징
- 털이 둥근 원형으로 빠지는 형태.
- 피부에 염증이 생기거나, 각질이 생길 수도 있음.
✔ 대표적인 원인
- 자가면역 질환: 면역 체계가 모낭을 공격해 탈모가 발생
- 곰팡이 감염(링웜, 피부사상균증): 원형으로 털이 빠지고, 주변 피부가 붉거나 각질이 많아짐
- 스트레스성 탈모: 특정 부위를 계속 핥거나 물어뜯어서 발생
4). 전체적인 탈모(Diffuse or Generalized Alopecia)
✔ 특징
- 몸 전체적으로 털이 가늘어지거나 많이 빠지는 형태.
- 털이 균일하게 빠지며, 윤기 없이 푸석해 보일 수 있음.
✔ 대표적인 원인
- 영양 부족(단백질, 오메가-3 부족)
- 갑상선 기능 저하증
- 심한 스트레스
- 알레르기 반응(음식, 환경적 요인)
5). 기계적 탈모(Self-Induced Alopecia)
✔ 특징
- 강아지가 스스로 핥거나, 긁거나, 물어뜯어서 털이 빠짐.
- 특정 부위에 집중적으로 나타나며, 피부에 상처가 생길 수도 있음.
✔ 대표적인 원인
- 알레르기(음식, 환경, 벼룩, 진드기 등)
- 강박 행동(스트레스, 불안)
- 피부 감염으로 인한 가려움
6). 블랙 스킨 디지즈(Black Skin Disease, BSD)
✔ 특징
- 특정 부위의 털이 빠지면서 피부가 검게 변색됨.
- 털이 다시 자라지 않을 가능성이 있음.
- 포메라니안, 차우차우, 사모예드 등에서 발생하기 쉬움.
✔ 대표적인 원인
- 알로페시아 X(유전성 탈모)
- 호르몬 이상(쿠싱증후군, 갑상선 기능 저하증)
7). 강아지 패턴 탈모(Canine Pattern Baldness)
✔ 특징
- 귀 뒤쪽, 배, 가슴, 허벅지 안쪽 등 특정 부위에서 털이 점진적으로 얇아짐.
- 피부는 정상적으로 보이며, 가려움이나 염증이 없음.
- 주로 작은 견종에서 많이 나타남.
✔ 대표적인 원인
- 유전적 요인 (특정 견종에서 흔함)
- 대표적인 견종: 치와와, 닥스훈트, 미니핀, 그레이하운드
3. 강아지 탈모 형태별 치료방법

1). 대칭성 탈모 → 호르몬 검진 필수!
- 갑상선 기능 저하증일 때, 쿠싱증후군이 의심될 경우 혈액검사가 필요하고 수의사 처방에 따라 호르몬 치료 진행( 갑상선 기능 저하증- 레보티록신 처방/ 쿠싱증후군- 스테로이드 억제제(트릴로스탄) 처방)
- 알로페시아 X(유전성 탈모)일 때는 확실한 치료방법이 없지만 멜라토닌(수면호르몬) 보충이나 성호르몬 치료(중성화 수술포함)를 시도할 수 있음.
2). 국소성 탈모 → 기생충 & 피부 감염 검사
- 모낭충(데모덱스), 진드기, 링웜(곰팡이 감염) 검사 필요
- 항생제, 항진균제, 구충제 등 적절한 치료 진행
3). 원형 탈모 → 면역 질환 검사 필요
- 자가면역 질환, 곰팡이 감염 검사
- 면역 억제제, 스테로이드 처방, 항진균제 치료 필요
4). 전체적인 탈모 → 영양 & 건강 체크
- 단백질, 오메가-3, 비오틴, 아연 등이 포함된 영양식 급여
- 내분비 질환 검사(호르몬 불균형 여부 확인)
5). 기계적 탈모 → 알레르기 & 스트레스 관리
- 알러지 검사 진행 (음식, 환경적 요인 확인)
-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산책, 노즈워크, 장난감 제공
6). 블랙 스킨 디지즈 → 치료 어렵지만 관리 가능
- 멜라토닌 보충제(수면 호르몬) 사용 가능
- 피모 건강을 위한 연어 오일, 코코넛 오일, 오메가-3 보충
7). 패턴 탈모 → 유전적 요인으로 치료 어려움
- 털이 다시 자라지 않을 가능성이 높음
- 영양 보충 & 피부 보호 관리(보습제 사용)
4. 강아지 탈모가 왔을 때 다시 털이 자랄 수 있을까?
1). 털이 다시 자랄 수 있는 경우
강아지가 영양부족이나 스트레스, 알레르기, 피부감염으로 인해서 탈모가 생겼을 때는 원인을 찾아서 치료하면 대부분 털이 다시 자랍니다. 쿠싱증후군, 갑상선 기능 저하증 같은 자가면역질환의 경우에는 약물치료를 꾸준히 받으면 증상이 개선되면서 털도 다시 자라게 됩니다.
2). 털이 다시 자라지 않는 경우
포메라니안이나 사모예드, 허스키등이 유전적인 탈모가 왔을 때 알로페시아가 왔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정확하게는 알로페시아 X입니다. 강아지에게 알로페시아 X가 왔을때 즉, 유전성 탈모가 왔을 때는 다양한 시도를 하면서 털이 다시 자라는 경우가 간혹 있지만 대부분 털이 다시 자라지 않습니다. 자가면역 질환이라 하더라도 호르몬의 문제가 심각해서 오랜 시간 방치되면서 피부 손상이 진행되어 버리면 털이 영구적으로 자라지 않을 수 있습니다.
5. 탈모가 심할 때 동물병원 방문이 필요한 경우
- 털이 한 곳에서만 빠지고 둥근 모양의 탈모(링웜 의심)
- 피부가 붉거나 염증, 딱지가 생겼을 때
- 가려움이 심해서 긁거나 핥는 행동 증가 시
- 눈 주위, 입 주변, 귀 뒤쪽 등 특정 부위만 탈모
- 몸 전체적으로 털이 가늘어지거나 듬성듬성 빠짐(호르몬 문제 가능성)
- 체중 증가 또는 감소, 식욕 변화, 무기력함 동반
6. 강아지 탈모(알로페시아) 예방 방법
- 정기적인 건강 검진: 내분비 질환(갑상선, 쿠싱증후군 등)은 서서히 증상이 나타나서 보호자가 눈치채기가 쉽지 않습니다.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1년에 1회 건강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 올바른 영양 관리: 오메가-3 지방산(연어 오일), 비오틴(비타민B7), 아연, 단백질 풍부한 식단을 유지하고 영양분이 풍부한 고품질 사료를 급여해야 합니다.
- 피부 관리 철저히 하기: 하루에 한 번씩 브러싱을 해주고 정기적으로 목욕을 해주셔야 하고 내, 외부 기생충약을 빠지지 않고 챙겨서 먹이셔야 합니다.
- 스트레스 관리: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는 말이 강아지에게도 해당됩니다. 규칙적인 산책과 다양한 놀이로 강아지의 에너지를 발산하고 심리적 안정을 유지할 수 있게 해주셔야 합니다. 만약 강아지가 과도하게 핥거나 긁는다면 무엇 때문에 그러는 것인지 원인을 파악해서 원인을 제거해주셔야 합니다.
강아지의 탈모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특히, 자가면역질환으로 인한 탈모의 경우에는 탈모가 왔다는 것은 이미 병이 많이 진행된 상태라는 것을 뜻하기 때문에 빠르게 치료해야 합니다. 오늘 알려드린 강아지 탈모의 종류와 원인에 대해서 잘 기억해 두셨다가 강아지에게 탈모가 생긴다면 적절하게 대처하셔서 치료하실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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