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도 양치를 꼭 해야 합니다. 양치를 안 하게 되면 치석이 생기고, 이가 흔들리거나 빠지면서 치아질환이 생길 가능성이 높기도 하고 심각할 때는 잇몸뼈까지 녹아내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치석 안의 세균은 치아질환은 물론이거니와 혈액을 타고 심장, 신장, 간 같은 장기에도 퍼질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신경 써야 합니다. 강아지가 양치를 꼭 해야 하는 이유와 양치를 안 했을 때 생길 수 있는 문제, 강아지의 양치주기등에 대해서 알려드릴게요.
1. 강아지 양치를 해야 하는 이유
1). 구강 건강 유지
강아지도 사람처럼 치석이 쌓이고, 치석이 굳어 치주 질환(잇몸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양치를 통해 치석과 치태를 제거하면 구강 건강을 오랫동안 유지하면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2). 심각한 질병 예방
치주 질환이 심해지면 염증이 혈관을 통해 심장, 간, 신장 등 주요 장기로 퍼질 수 있어 심각한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세균이 강아지의 건강을 해치지 못하게 양치를 꾸준히 해야 합니다.
3). 구취 예방
구강 관리가 부족하면 입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양치는 구취를 예방하고 강아지의 구강을 청결하게 유지합니다.
4). 비용 절감
강아지 스케일링은 마취를 동반하기 때문에 비용이 많이 들 수 있습니다. 정기적으로 양치를 하면 이러한 치료를 예방할 수 있어서 경제적이기도 하고 마취에 대한 위험부담을 없앨 수 있습니다.
2. 강아지 양치 주기와 양치 방법
2.강아지 양치하는 방법과 양치 주기
강아지가 치아만 건강해도 수명이 훨씬 길어진다는 이야기 많이 들어보셨죠? 그만큼 강아지도 양치가 정말 중요합니다. 강아지가 사료만 먹으면 치석이 많이 끼지 않는데 다양한 간식을 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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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적인 주기
강아지의 치아 건강을 최상으로 유지하려면 매일 양치를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특히 작은 강아지나 치석이 잘 쌓이는 품종(예: 푸들, 요크셔테리어 등)은 매일 관리가 중요합니다.
- 최소 주기
바쁜 일상에서 매일 하기 어렵다면 최소 주 2~3회는 양치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치석이 잘 생기는 뒤쪽 어금니를 중점적으로 닦아주세요.
- 주의 사항
강아지 전용 치약을 사용해야 합니다. 사람용 치약은 강아지에게 해로울 수 있으니 절대 사용하지 마세요.
<강아지 양치에 적응시키는 팁>
1. 천천히 익숙해지도록
처음에는 손가락이나 가제에 치약을 묻혀 강아지가 맛을 보도록 하고, 점차 칫솔로 바꿔주세요.
2. 짧은 시간으로 시작
처음에는 10~20초로 짧게 시도하며, 강아지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3. 보상 제공
양치 후 간식을 주어 긍정적인 경험으로 느끼게 해 주세요.
3. 강아지에게 양치를 안 해줬을 때 생길 수 있는 문제들
1. 치석과 치태 축적
- 원인: 음식물 찌꺼기가 치아에 남아 세균과 결합해 치석과 치태가 형성됩니다.
- 문제: 치아 표면이 거칠어져 세균이 더 잘 달라붙고 악순환이 발생합니다.
<치석과 치태의 차이>
-치태 (Plaque)
치태는 치아 표면에 쌓이는 얇은 막으로,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 타액이 결합하여 형성되고 부드럽고 끈적거리며, 눈에 잘 보이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치태는 초기에는 칫솔이나 가제등으로 쉽게 제거가 되지만 하루정도만 지나도 치석으로 변하게 됩니다.
-치석 (Tartar)
치석은 치태가 제거되지 않고 타액의 칼슘 성분과 결합해서 시간이 지나면서 단단하게 굳어진 물질입니다. 치석은 단단하고 치아와 잇몸 경계 부위에 쌓이게 되고 노란색 또는 갈색으로 변색됩니다. 치석이 생기면 양치로는 제거되지 않고 동물병원에서 스케일링을 해야 합니다.
2. 치주질환 (잇몸병)
- 치은염: 잇몸이 붉고 부어오르며 피가 나는 초기 상태.
- 치주염: 염증이 잇몸을 넘어 뼈와 치아 조직을 손상시키는 상태.
- 증상: 잇몸 출혈, 통증, 심한 구취, 치아 흔들림.
치주염이 심해지면 치아가 빠지거나 턱뼈 손상이 올 수 있습니다.
3. 구취 (입 냄새)
세균과 음식물 찌꺼기에서 발생하는 황화물 성분이 주요 원인으로 입에서 악취가 나게 되고 입냄새가 난다면, 단순히 불쾌한 구취를 넘어 구강질환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4. 심각한 감염 및 전신 질환
구강 내 세균이 혈관을 통해 전신으로 퍼지면서 다음과 같은 질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심장 질환: 세균이 심장의 판막에 영향을 미쳐 심내막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신장 질환: 세균이 신장 조직에 손상을 주어 기능 저하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 간 질환: 세균이 간에 염증을 일으켜 간 기능 장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5. 치아 파괴 및 손실
강아지에게 양치를 안 해주게 되면 치석이 쌓이면서 세균이 번식하고, 치아가 약해져서 결국 빠지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강아지가 음식을 씹기 어려워지면서 영양 결핍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6. 구강 통증과 스트레스
심한 구강 질환은 지속적인 통증을 유발하며, 강아지가 음식을 먹지 못하거나 짜증을 내는 등 행동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7. 구강 종양
치석과 염증이 지속되면 일부 강아지에서 구강 내 종양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4. 강아지 셀프 스케일링 했을 때 생기는 문제
강아지의 스케일링 비용이 은근히 만만치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홈스케일링을 할 수 있는 강아지 치석제거기 같은 제품을 구매해서 집에서 셀프로 스케일링을 해주는 보호자들이 꽤 있는데요. 이건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제품설명에는 그럴싸하게 초음파로 강아지에게 자극 없이 치석을 제거할 수 있다고 하지만 이렇게 셀프로 치석을 제거하고 나면 오히려 더 빨리 치석이 쌓이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1. 잇몸 안쪽 치석 제거 불가
셀프로 스케일링하면 잇몸 안쪽 포켓에 쌓인 치석을 제거할 수 없습니다. 마취 없이는 잇몸 안쪽에 쌓인 치석제거는 불가능합니다.
2. 치아 표면 연마 불가
보통 병원에서 스케일링을 할 때는 마취 후 치석을 제거하고 치아 표면을 매끄럽게 다듬어서 치석이 다시 쉽게 달라붙지 않도록 예방하는 연마작업을 하게 되는데 집에서 셀프로 하게 되면 이과정이 불가능해서 오히려 치석이 더 빨리 쌓이게 됩니다.
3. 치아에 문제가 생길 수 있음
강아지의 치석을 집에서 셀프로 제거하기 위해서 치석제거기를 잘 못 사용하게 되면 치아표면 손상이나 금이 가는 등 치아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강아지가 얌전히 있지 않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움직임으로 인해서 잇몸등에 상처가 생길 수 있습니다.
4. 양치거부
셀프로 스케일링하다 보면 아무래도 치석제거를 위해서 어느 정도 힘을 주게 되고 그 과정은 강아지에게 상당히 불쾌한 경험으로 작용합니다. 그러면 강아지가 입에 손이 오는 것도 싫어하면서 양치를 거부하거나 공격적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5. 알고 보니 질병일 수도
치석이 쌓였다고 생각하고 집에서 셀프로 스케일링을 했는데 알고 보니 겉으로 보기와 달리 치아에 미세한 금이 가있거나 구멍이 있어서 그 틈으로 세균이 침투해서 치근단농양등의 심각한 질병이라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강아지가 어리고 건강에 이상이 없을 때는 양치를 안 해서 치석이 쌓이더라도 스케일링을 할 수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건강해서 마취를 견딜 수 있는 체력이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노견이 되고 노화로 인한 질병이 하나둘씩 생기기 시작하면 강아지는 마취를 견딜 수 있는 체력이 없어서 마취 중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강아지에게 양치를 안 해줘서 생기는 질병도 문제지만 스케일링을 하지 못해서 건강을 잃는 것은 보호자 입장에서는 더욱 가슴 아픈 일입니다. 강아지가 좀 힘들어하더라도 꾸준히 양치에 적응시키는 연습을 매일 하셔야 합니다. 강아지의 삶의 질과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 양치를 게을리하시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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