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의 췌장은 소화와 호르몬조절 기능을 하는 중요한 기관인데 췌장에 염증이 생기게 되면 췌장염으로 이어집니다. 강아지 췌장염은 급성으로 올 수도 있고 만성질환으로 췌장의 기능이 제 역할을 못하기도 합니다. 췌장은 소화 효소를 분비하는 중요한 기관인데, 췌장염이 발생하면 효소가 정상적으로 분비되지 못하고 췌장 자체를 공격하게 되어 염증과 손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를 방치하면 췌장이 심각하게 손상되어 생명에 위협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빠른 발견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췌장염의 원인과 증상에 대해서 알아두시면 강아지가 오랫동안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강아지 췌장염 원인
강아지 췌장염은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고지방 음식 섭취, 유전적 소인, 비만, 내분비 질환, 특정 약물 등이 있습니다.
1) 고지방 음식이나 사람이 먹는 음식섭취
강아지에게 지방 함량이 높은 음식을 자주 먹이거나, 갑작스럽게 많은 양의 기름진 음식을 먹을 경우 췌장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사람 음식 중에는 강아지에게 해로운 기름진 음식들이 많은데, 이런 음식을 섭취하면 췌장이 과도한 양의 소화 효소를 분비해야 하기 때문에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튀김, 베이컨, 고기,고지방 육류 등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2) 비만
비만한 강아지는 췌장염에 걸릴 확률이 더 높습니다. 비만은 췌장이 과도하게 일을 하도록 만들어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고칼로리 음식과 불규칙한 식사 습관, 운동 부족이 비만의 원인이 되며, 이로 인해 췌장염을 비롯한 다른 건강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유전적 원인
일부 강아지 품종은 췌장염에 걸리기 쉬운 유전적 소인이 있습니다. 특히 요크셔 테리어, 슈나우저, 코커스패니얼 같은 품종이 췌장염에 취약합니다. 이런 품종은 식사 관리와 정기적인 건강 검진이 중요합니다.
4) 내분비 질환
당뇨병이나 쿠싱증후군,갑상선 기능 저하증과 같은 내분비 질환을 가진 강아지는 췌장염에 걸릴 가능성이 더 큽니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인슐린 분비에 문제가 생기면서 췌장에 과부하가 걸려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저하증과 같은 내분비계 질환은 기초대사율이 낮아져서 체중증가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고 고지혈증을 유발하고 지질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나 중성지방 수치가 상승하면서 췌장염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내분비계 질환은 면역계에 이상을 주기 때문에 면역체계가 무너지면서 다른 장기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고 염증이나 송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5) 특정 약물 사용
스테로이드, 항생제, 이뇨제와 같은 특정 약물들이 췌장에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피부병으로 인해서 스테로이드성 약물을 장기간 복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약물을 장기간 복용할 경우 췌장염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6) 외상 및 감염
강아지가 복부에 외상을 입었거나 특정 바이러스나 세균에 감염되었을 때도 췌장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췌장에 직접적인 충격을 받은 경우 췌장 조직이 손상되어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강아지 급성 췌장염 증상
강아지 급성췌장염은 갑작스럽게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보호자가 알아차리기 쉽습니다.평소와 달리 아래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유심히 살펴보시고 증상을 체크하신 후 병원에 내원하시면 치료를 통해서 회복할 수 있습니다.
1. 구토
예시: 평소에 잘 먹던 강아지가 갑자기 사료를 먹은 후 구토를 하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사료가 섞인 구토물을 보이다가, 이후에는 구토물이 없거나 거품이나 황색 담즙이 섞여 나오기도 합니다. 구토가 반복되고, 구토 후에는 강아지가 힘들어 보이거나 무기력해집니다.
2. 복통
예시: 강아지가 배를 만지면 피하거나 낑낑거리는 소리를 내며 고통스러워 합니다. 걷거나 움직일 때 엉거주춤한 자세를 취하거나, 웅크리고 가만히 앉아 있으려 합니다. 평소에 배를 긁거나 만지는 것을 좋아하던 강아지가 복부를 만지는 것을 피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3. 식욕 감소
예시: 평소 활발하게 먹던 강아지가 갑자기 음식을 먹지 않거나, 사료나 간식에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으며, 먹이를 냄새만 맡고는 외면합니다. 한두 번의 식사를 거르는 정도가 아니라, 연속적으로 식사를 거부하기 시작하고, 물도 잘 마시지 않으며 탈수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4. 무기력증
예시: 췌장염을 앓는 강아지는 보통 활동성이 떨어지고, 자주 기운이 없는 모습을 보입니다. 예를 들어, 평소에는 집 안에서 뛰어놀거나 산책을 좋아하던 강아지가 갑자기 잠을 자거나 가만히 누워만 있으려 하고, 주인이 산책을 시키려고 해도 따라오려 하지 않습니다. 가끔 일어나 움직이더라도 기운 없이 천천히 걷거나,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아집니다.
5. 설사
예시: 소화 불량으로 인해 강아지가 묽은 변을 보거나, 하루에 여러 번 설사를 합니다. 췌장염이 있는 경우, 기름기가 섞인 설사를 할 수 있으며, 변 색깔이 회색이나 황색으로 변할 수도 있습니다. 설사가 지속되면 탈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6. 탈수
예시: 강아지의 잇몸을 만져보면 평소보다 건조하고, 물을 마시지 않아 혀도 말라 보입니다. 또, 강아지의 피부를 들어 올렸을 때, 평소에는 바로 돌아가지만, 탈수가 심하면 피부가 천천히 제자리에 돌아오거나 그대로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강아지가 탈수 상태가 지속되면 기운이 더욱 떨어지고, 눈이 움푹 들어가 보일 수 있습니다.
7. 발열
예시: 강아지의 체온이 평소보다 높아집니다. 귀나 코가 뜨겁게 느껴지거나, 강아지가 평소보다 훨씬 더 무기력해 보일 때 열이 있을 수 있습니다. 열이 나는 경우 강아지가 숨을 헐떡이며 빠르게 호흡하거나 과도한 침을 흘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8. 체중 감소
예시: 췌장염으로 인해 음식을 잘 먹지 않고, 소화도 제대로 되지 않아 급격한 체중 감소가 나타납니다. 몇 주 내에 눈에 띄게 마르고, 옆구리가 푹 파이거나 갈비뼈가 쉽게 만져질 정도로 말라갈 수 있습니다.
9. 변비 및 복부 팽만
예시: 췌장염으로 인해 소화가 원활하지 않아 변비가 생길 수 있습니다. 강아지가 변을 보려고 하지만 힘을 주지 못하거나, 배가 팽창된 듯 불룩해 보일 수 있습니다. 변을 보려 할 때 힘들어하거나 고통스러워 보일 수 있습니다.
10. 호흡곤란 및 빠른 호흡
급성췌장염이 심각할 경우에는 강아지의 호흡이 가빠지거나 불규칙한 호흡을 할 수 있는데 이런 증상은 강아지가 통증을 느끼고 있거나 체내에 염증이 확산되었을 때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11. 황달(눈이 충혈되거나 잇몸이 노랗게 변함)
췌장염이 심할 경우에는 쓸개나 간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강아지 눈의 흰자가 충혈되거나 잇몸이 노랗게 변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 만성췌장염 증상
강아지 만성 췌장염은 췌장에 지속적인 염증이 발생하는 상태로, 급성 췌장염과는 다르게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고 심각한 증상이 아닌 가벼운 증상이 간헐적으로 반복되기 때문에 보호자가 단순 소화불량으로 인지하거나 나이가 들어서 식사를 안 한다고 생각하는 등 착각을 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장기에 이상이 생기기 시작하는 나이가 노령견으로 접어들 즈음이다 보니 보호자들이 나이가 많아서 그런가 보다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도 많고 심각한 증상으로 보이지 않아서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이 병이 많이 진행된 다음에 눈치를 채게 됩니다. 서서히 시간이 지남에 따라 췌장 기능이 점차 손상되기 때문에 급성췌장염보다 회복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1. 간헐적인 구토
구토가 가끔씩 나타날 수 있으며, 급성 췌장염처럼 심하지는 않지만 주기적으로 반복됩니다. 때때로 먹은 음식물이 그대로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심한 경우 담즙이나 거품이 섞인 구토를 할 수 있습니다.
2. 간헐적인 설사
설사가 자주 일어나진 않더라도 가끔씩 발생할 수 있습니다. 췌장염이 심해질수록 변이 묽어지거나 기름기가 섞인 회색 변을 보일 수 있습니다. 지방 소화가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지방성 변이 자주 발생합니다.
3. 식욕 부진
만성 췌장염을 앓는 강아지는 식욕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식욕 감소가 일관되기보다는, 일시적으로 식사 거부를 하다가 다시 먹는 식욕의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강아지가 좋아하는 음식을 주어도 먹지 않거나, 평소보다 적게 먹는 경향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4. 체중 감소
만성 췌장염이 있는 강아지는 점진적인 체중 감소를 겪을 수 있습니다. 소화 효소의 부족으로 인해 음식에서 필요한 영양소를 제대로 흡수하지 못해 체중이 서서히 줄어듭니다. 심한 경우, 눈에 띄게 마르고 갈비뼈가 더 쉽게 보일 수 있습니다.그런데 갑상선 기능저하증과 같은 내분비계 질환으로 인해서 만성췌장염이 생겼다면 비만이 되는 경우가 있어서 보호자도 헷갈려하고, 병원에서도 제대로 진단을 못해서 오진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5. 무기력 및 활력 저하
강아지가 평소보다 활력이 떨어지고, 무기력한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산책이나 놀이에 흥미를 잃고, 집안에서 주로 잠을 많이 자거나 조용히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6. 복부 불편감
만성 췌장염으로 인해 강아지는 복부에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복부를 만지면 피하거나, 눌렀을 때 고통스러운 반응을 보일 수 있으며, 때로는 복부가 부풀어 보이기도 합니다. 통증이 심할 경우 강아지가 배를 핥거나 깨물며 통증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7. 탈수
만성 췌장염에서 구토와 설사가 지속되면 강아지가 쉽게 탈수에 빠질 수 있습니다. 탈수된 강아지는 물을 잘 마시지 않거나, 잇몸과 피부가 건조해지고 탄력을 잃습니다.
8. 변비 및 소화 불량
췌장의 기능 저하로 인해 소화가 잘 되지 않아 변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변을 자주 보지 않거나, 변을 보려 할 때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고,산책을 오랫동안 해도 변을 보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평소와 달리 변 보는 패턴이 다르다면 어딘가 이상이 있다는 증상일 수 있으니 꼭 체크하시기 바랍니다.
9. 호흡 곤란 및 과호흡
염증이 만성적으로 지속되면 강아지의 호흡이 불규칙해지거나, 갑작스럽게 빠른 호흡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이는 통증이나 염증 반응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10. 피부 및 털 상태 변화
만성 췌장염이 있는 강아지는 영양소 흡수 부족으로 인해 피부와 털 상태가 악화될 수 있습니다. 털이 푸석푸석해지거나, 털빠짐이 심해질 수 있으며, 피부가 건조해져 비듬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강아지의 만성 췌장염은 급성 췌장염보다 증상이 뚜렷하지 않고, 서서히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반복적인 구토와 설사, 식욕 부진,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장기적으로 지속될 경우 췌장염을 의심해 보고, 빠른 시일 내에 동물병원에 내원해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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