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강아지 중성화 수술을 안 하셨나요? 그렇다면 이 포스팅을 눈여겨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강아지 자궁축농증은 중성화 수술을 안 하는 강아지에게서 매우 흔하게 발병하는 질병입니다. 더구나 자궁축농증 증상을 보호자가 인식하게 될 때쯤에는 이미 질병이 많이 진행된 상태일 경우가 많아서 자칫하면 병이 커질 수도 있기 때문에 암컷 강아지를 키우고 계시다면 미리 숙지해 두시면 도움 되실 겁니다.
강아지 자궁축농증과 중성화 수술의 관계
암컷 강아지의 경우 6개월에 한 번씩 발정을 겪게 됩니다.발정기가 아닐때에는 강아지의 자궁이 세균이 침투하기 어려운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발정기일때는 자궁경부가 열리면서 자궁내부에 세균이 침투하기가 매우 쉬워집니다.그렇다보니 6개월에 한번씩 외부감염에 노출됩니다.발정기가 지나고 난 후 한달 정도는 세균에 감염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이 시기에는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면역력이 약한 강아지나 노견의 경우에는 세균에 쉽게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자궁축농증에 걸릴 위험이 높습니다.중성화를 하지 않으면 6개월에 한번씩 한 달 정도는 세균감염에 대한 걱정을 해야 하는 거죠. 강아지가 임신하고 분만했을 때, 혹은 자궁 내에 파열이 생기거나 임신이 실패했을 때에도 자궁축농증에 걸릴 수 있고 합병증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았을 때는 그만큼 강아지들이 자궁축농증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는 겁니다. 그래서 강아지와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가급적이면 중성화수술을 꼭 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6개월마다 1개월 동안 외부로 나가지 않고 생리패드를 채워서 지낸다면 발병위험을 낮출 수는 있겠지만 100% 장담은 하지 못하니 특별한 이유가 아니라면 중성화수술을 고려해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강아지 자궁축농증이란
강아지의 자궁은 Y자 모양으로 되어 있고 두 갈래로 나뉘는 두 개의 자궁에 자궁의 끝에는 난소가 각각 위치해 있습니다. 자궁축농증은 자궁에 고름이 차면서 생기는 질병입니다. 중성화수술을 하지 않은 암컷 강아지에게 발병하고 일반적으로는 6세 이상의 강아지가 발병확률이 높습니다. 하지만 나이와 상관없이 어린 강아지에게도 생길 수 있는 질병입니다. 자궁에 고름이 차게 되면 자궁의 크기와 두께가 5배 이상 부풀어 오릅니다. 고름이 한쪽 자궁에만 생길 수도 있고 양쪽 자궁에 다 생길 수도 있습니다. 개방형 자궁축농증과 폐쇄형 자궁축농증으로 나뉘고 고름이 계속 차서 팽팽하게 자궁이 붓게 되면 터져서 패혈증으로 사망할 수도 있는 위험한 질병입니다.
-개방형 자궁축농증:자궁경부가 열려 있어서 고름이 밖으로 나오는 형태
-폐쇄형 자궁축농증:자궁경부가 닫혀 있어서 고름이 자궁에 쌓이는 형태
개방형 자궁축농증일 때는 고름이 밖으로 새어 나와서 늦더라도 보호자가 인지할 수 있지만 폐쇄형일 경우에는 모르고 있다가 심각해질 대로 심각해진 상태로 병원에 내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폐쇄형 자궁축농증의 경우에는 자궁내부에 고름이 가득 차기 때문에 전신에 염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되는 질병입니다.
강아지 자궁축농증 원인
1. 세균감염
가장 흔한 원인으로 보통 생리가 끝나고 난 후에 발정기에 E.coli(대장균) 같은 장내에 있던 세균이 자궁으로 침입해서 감염되면서 발병합니다. 발정기일 때는 자궁 내 백혈구 분포가 억제되면서 면역력이 약해져서 감염이 생기기도 하고, 발정기일 때는 자궁내막이 두꺼워지기 때문에 세균이 성장하기 좋은 환경이 되는 반면 자궁근육 수축이 안돼서 세균이나 체액이 배출이 안되서 감염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2. 호르몬 불균형
강아지가 정상적으로 발정기를 보내고 생리를 하고 나면 자궁은 원래상태로 돌아와야 합니다. 그런데 이때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호르몬의 불균형으로 인해서 생리를 하지 않거나 상상임신을 하게 되면 자궁이 발정기일 때의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지만 임신은 하지 않은 상황에서 세균이 자궁 내에 번식하게 되거나 자궁내막염이 생기면서 자궁이 비정상적인 상태가 됩니다.
-프로게스테론:발정 후 황체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자궁 내막의 분비샘을 자극해서 자궁내 환경이 감염에 취약해지게 만듦. 이 호르몬은 자궁 내 면역 반응을 억제하기 때문에 세균감염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에스트로겐:자궁의 감염에 대한 저항력을 감소시키고, 자궁경부를 열어서 세균이 자궁으로 침투하기 용이하게 만듦
3. 교배 후 감염
수컷강아지와 교배하는 과정에서 감염이 되면서 자궁축농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4. 발정주기
발정이 반복될수록 자궁 내막이 두꺼워지게 되고 자궁내막이 두꺼워지면 자궁축농증의 위험이 증가합니다.
5. 유전적 원인
골든레트리버, 시베리안 허스키, 치와와
6. 자궁기형
자궁의 구조가 선천적으로 이상이 있을 때도 자궁축농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7. 노견
강아지도 나이가 들면 호르몬에 변화가 생기고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자궁축농증의 위험이 더 높아지고 나이 들어서 수술하기는 더 힘들어지는 이중부담이 있습니다.
강아지 자궁축농증 증상
6개월에서 1 연령일 때 중성화를 하게 되면 자궁축농증에 걸릴 위험이 없지만 중성화를 하지 않은 상태라면 보호자는 강아지의 발정기와 생리시기에 주의 깊게 살펴보셔야 합니다. 생리가 끝난 후에 다음과 같은 증상을 보이면 자궁축농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공통증상>
-식욕부진
-무기력
-음수량, 소변량 증가
-생식기 핥기
-체중감소
-복부팽창
-생식기 붓기
-빈혈
-앉아있는 것을 힘들어함
-혈액검사를 했을 때 염증수치가 상승
<폐쇄형 자궁축농증 증상>
-복부가 빵빵해짐
-복부가 울퉁불퉁 만져짐
-구토나 설사
<개방형 자궁축농증 증상>
-생식기에서 분비물, 농, 고름등이 나오거나 혈농이 나옴
-생식기 주변의 털이 젖어있거나 더러워져있음
-생식기에 악취가 남
-생식기 털에 흙이나 먼지가 묻어서 떨어지지 않음
강아지 자궁축농증 예방법
가장 확실한 예방법은 역시 중성화 수술입니다. 강아지의 임신 계획이 없다면 6개월~1 연령즈음에 중성화 수술을 꼭 해주세요. 중성화 수술을 하게 되면 자궁과 관련된 질환과 유선암등 암컷 강아지가 잘 걸리는 질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미 중성화 시기를 놓쳐버렸다면 1년에 한 번씩은 정기검진을 해서 꾸준히 상태를 모니터링하셔야 합니다.
강아지 자궁축농증은 조기에 발견하게 되면 큰 무리 없이 치료가 가능하고 회복을 잘할 수 있지만 대부분 증상을 통해서 보호자가 인지할 때쯤에는 많이 진행되어 있습니다. 약물치료는 효과가 미미하기도 하지만 치료효과가 있어도 다시 재발하는 경우가 흔한 질병이기 때문에 외과적 수술(난소자궁적출)을 해서 재발을 막는 것이 좋습니다. 노견일 경우에는 수술을 위해 마취도 해야 하는 위험이 있고 수술 후 회복이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강아지도 나이가 들면 여러 기저질환이 있을 수 있고 회복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어서 수술자체가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자궁축농증은 갑자기 발견되는 질병이 아니고 서서히 진행되는 질병이어서 보호자가 빨리 눈치채기가 어렵습니다. 조기발견이 어려운 질병 중에 하나입니다. 패혈증이나 복막염, 신부전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이 있기 때문에 중성화를 하지 않았다면 정기검진을 통해서 꼭 강아지의 건강을 체크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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