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를 기점으로 폭염이 쏟아질 예정입니다. 주말에 장마가 오고 나면 보호자들도, 강아지들도 너무 힘든 시기가 옵니다. 실외배변하는 강아지와 함께 하시는 보호자님들은 걱정이 태산일 텐데요. 강아지가 가장 힘들어하는 계절이 여름입니다. 매년 더욱 더워지고 있는 이상기 후 때문에 여름이 되면 걱정부터 앞섭니다. 사람도 너무 더운데 지면의 뜨거움을 직격으로 마주하는 강아지들은 더욱 더울 겁니다. 사람은 땀으로 열을 증발시켜서 체온조절을 하지만 강아지들은 발바닥과 입으로 체온을 조절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열을 발산하는 것이 더욱 힘듭니다. 그래서 해가 거듭할수록 의외로 강아지들이 열사병에 많이 걸리는데요. 강아지의 열사병 증상과 열사병에 걸렸을 때 대처방법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강아지 열사병 증상
강아지의 열사병은 뜨거운 온도의 환경에서 체온조절을 할 수 있는 한계치를 넘어서면서 생기는 질병입니다. 너무 더우면 강아지의 체온이 정상온도를 넘어서면서 스스로 체온을 조절할 수 없게 됩니다. 강아지의 정상체온은 38~39도인데 39.5도를 넘어서게 되면 강아지는 열사병의 증상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고온다습한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거나 더운데 환기가 되지 않는 자동차 안이나 좁은 공간에 갇혀있을 때도 열사병에 걸릴 수 있고, 더운 날씨에 과한 운동이나 산책을 했을 때도 열사병에 걸릴 수 있습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이나 부신피질기능항진증, 뇌질환등 체온조절을 잘할 수 없는 질병을 가지고 있는 강아지의 경우에도 열사병에 걸릴 수 있습니다.
열사병 초기증상
-과도한 헐떡거림:열을 방출하기 위한 본능적인 반응(단두종의 경우에는 특히 더 심함)
-침 흘림:평소와 달리 침을 많이 흘리고 침의 농도도 더욱 두껍고 끈적함
-호흡곤란과 심박수 증가
-구토와 설사
-무기력:계속해서 잠만 자거나 에너지가 없어서 움직이지 않으려고 함
열사병 중증증상
-고열:체온이 39.5도 이상이고 코가 건조하고 뜨거움
-경련, 비틀거림:증상이 심할 경우에 나타나는 증상
-기절, 발작:중증일 경우에 나타나는 증상
-장기손상
-청색증:잇몸이 푸른색, 보라색, 회색으로 변함
-코가 바짝 마름
강아지가 더위로 인해서 체온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상실하게 되면 탈수증상도 보이면서 눈이 움푹 들어가고 피로해 보이면서 무기력함을 보이고 제대로 걷지 못하고 균형상실이나 방향상실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강아지가 견딜 수 있는 더위의 한계치를 넘어서게 되면 장기손상으로까지 이어지면서 사망할 수 있습니다. 가수 장필순 님의 강아지가 호텔링을 맡긴 곳에서 열사병으로 사망한 사건 다들 기억하실 겁니다. 호텔링을 맡겼는데 케이지안에 넣고 이불까지 덮어둔 채 에어컨도 가동하지 않아서 열사병으로 사망했었습니다. 너무 끔찍한 일이죠. 그만큼 강아지는 체온조절을 할 수 있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더운 날씨에는 더욱 신경 써야 합니다.
강아지 열사병 대처법 및 응급처치
강아지에게서 열사병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응급처치를 해야 합니다. 열사병 초기증상을 보일 때에는 체온을 낮춰주고 휴식을 잘 취하면 회복을 빨리 할 수 있지만 중증이상의 증상을 보일 때는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합니다.
강아지 열사병 초기증상시 대처방법
-강아지를 시원한 곳(에어컨이 켜진곳이나 시원한 장소)으로 옮겨서 체온을 낮춰주고 휴식을 취할 것
-미지근한 물이나 시원한 물에 수건을 적셔서 몸에 덮어주면서 체온을 낮춰줄 것(얼금물이나 차가운 물 금지)
-혈관이 가장 두꺼운 부분인 목부분과 사타구니, 겨드랑이 부분을 공략하면 체온을 빨리 낮출 수 있음
-귀와 발 주변에 물을 적셔줄 것
-선풍기바람으로 젖은 털을 말리면서 체온을 낮춰줄 것
-체온을 측정해서 39.5도 이하로 체온이 떨어지는지 체크할 것
-강아지가 안정되면 수분보충해서 탈수되지 않게 할 것
강아지 열사병 중증으로 응급처치방법
-위에 언급한 방법으로 일단 체온을 낮춰줄 것
-강아지가 스스로 물을 먹을 수 있도록 물을 챙겨줄 것(스스로 물을 마시지 못한다면 응급상황)
-강아지가 쓰러졌거나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바로 병원에 전화해서 상황을 얘기하고 병원으로 이동
-병원으로 이동하는 동안에도 체온을 낮추는 노력을 해야 함(얼음팩을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에 대주고, 이동하는 차 실내에 에어컨을 켜고 창문을 열어서 환기를 해야 함)
-병원에서 응급처치(수액치료, 산소공급등)
강아지가 열사병 증상을 보인다면 체온을 빨리 낮추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열사병으로 쓰러지거나 걷지 못하는 정도의 상황이 되면 장기손상까지 올 수 있습니다. 강아지가 열사병에 걸렸을때 골든타임은 1시간입니다.1시간내에 체온을 39.5도 이하로 낮추지 못한다면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강아지가 열사병 때문에 의식이 없고 시선을 마주치지 못하거나 불러도 반응이 없다면 매우 심각한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일 때는 스스로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바로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체온을 낮추는 데 성공했다면 일단 매우 위험한 상황은 모면한 것이지만 혈관 내에서 혈전을 유발하면서 혈관내에서 응고되는 파종성 혈관 내 응고 같은 질병으로 이어져서 사망할 수 있기 때문에 꼭 병원에 내원해서 검사를 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강아지 열사병 예방법
강아지가 열사병에 걸리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가장 흔한 게 차 안에서 방치했을 때와 실내에서 에어컨을 가동하지 않은 채 집에 혼자 두거나 무리하게 낮에 산책을 하는 것입니다. 5년 전 여름과 지금의 여름은 온도가 확연히 다릅니다. 더욱 더워졌고 더욱 습해졌습니다. 열사병에는 최악의 환경이죠. 노견을 키우고 계시거나 단두종, 다리가 짧은 닥스훈트나 웰시코기, 검은 털을 가진 강아지를 키우시는 분들은 특히 더욱 신경 쓰셔야 합니다.
-실내온도 25~26도 유지(환기가 될 수 있게 신경 쓸 것)
-차 안에 절대 강아지 방치하지 말것(혹시라도 차안에 두게 되면 에어컨을 틀고 창문을 약간 열어서 환기되게 할 것)
-해뜨기 전과 해가 지고 난 후에 산책할 것
-한낮에 산책을 해야 한다면 짧게 배변산책정도만 할 것
-산책이나 외출 시 물을 반드시 챙겨서 수시로 챙겨줄 것
-장모종은 털을 짧게 깎아줄 것
-옷 입히지 말 것(체온을 낮춰주는 옷은 괜찮음)
-쿨스카프 같은 체온 낮춰주는 도구 적극 활용할 것
강아지는 사람과 달리 지면과 거의 맞닿아있습니다. 그래서 지면에서 올라오는 복사열을 고스란히 느끼게 되고 사람보다 더 빨리 더워지고 열발산은 더욱 어려워합니다.아스팔트나 햇빛이 있는 길은 피하고 그늘진 곳으로 산책하도록 해야합니다.손을 지면에 대보고 뜨겁다면 강아지는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그래서 최대한 시원한 곳으로 이동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검은 털을 가진 강아지들은 햇빛을 고스란히 흡수하기 때문에 열사병에 걸릴 위험이 더 높고 피부암에 걸릴 위험도 있습니다. 외부에서 키우는 강아지들은 실내로 옮겨주든지 그늘지고 시원한 곳에서 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어야 합니다. 외부에서 키우면서 목줄에 묶어두고 관리도 제대로 하지 않는 보호자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여름이어도 그렇게 덥지 않았던 과거와 달리 지금의 여름은 사람도 감당하기 힘든 수준이기에 강아지들은 더욱더 그러합니다. 강아지가 열사병에 걸려서 사망한다는 것은 전적으로 보호자의 잘못입니다. 충분히 보호자가 관리하고 예방할 수 있는 질병이기 때문에 꼭 신경 써서 챙겨서 더운 여름 잘 이겨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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