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강아지 양치를 잘해주시는 보호자들은 강아지의 잇몸색깔에 대해서 인지하고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으실 겁니다. 강아지의 잇몸은 질병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척도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수시로 잇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정상적인 강아지 잇몸 색깔과 질병이 있을 때 바뀌는 잇몸색깔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강아지의 잇몸을 살펴보는 것에 있어서 강아지가 거부하지 않게 하는 훈련을 어릴 때부터 꾸준히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강아지의 잇몸색깔로 알아보는 질병
정상적인 잇몸
강아지의 정상적인 잇몸 색깔은 밝은 핑크색 혹은 연어빛깔입니다.몇몇 견종은 잇몸에 검은색 반점등 얼룩이 있는 경우가 있지만 이런 것은 정상적입니다. 차우차우나 샤페이, 달마티안 같은 강아지들은 원래 잇몸색이 다른 강아지들과 다를 뿐 정상적인 상태이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강아지의 잇몸이 정상일 때는 만져보면 촉촉하고 미끄러우며 입에서 냄새가 나지 않습니다. 강아지 잇몸에 부기가 있거나 덩어리 같은 게 없이 매끄러워야 정상입니다.
비정상적인 잇몸
옅은 분홍색이나 흰색을 띄는 창백한 잇몸
강아지의 잇몸의 색깔이 연한 핑크색을 띠거나 흰색을 띠면 대부분 빈혈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혈액순환 장애와 연관이 있기 때문에 심장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고 강아지가 통증이 있거나 쇼크가 있을 때도 동일한 색깔을 나타냅니다. 다음과 같은 질환이 있을 때도 잇몸의 색깔이 옅은 핑크색이나 창백한 흰색으로 변합니다.
- 내부출혈
- 면역매개질환
- 혈액응고장애
- 쥐약이나 농약같은 약을 잘 못 섭취했을 때
- 신부전증
- 내, 외부 기생충 감염
- 출혈성 복부 종양
노란색 잇몸
강아지의 잇몸색깔이 노란 색깔을 띠게 되면 황달(icterus)이 있다는 걸 의미합니다. 간에 문제가 있거나 적혈구가 파괴되었음을 뜻하는데요. 혹시 질병으로 인해서 수혈을 했다면 수혈에 의한 부작용일 수 있습니다. 강아지의 잇몸색깔이 노란색을 띠는지 구분이 정확히 되지 않는다면 입술이나 귀 안쪽 부분, 그리고 눈의 흰자위의 색깔이 노랗게 변했는지 체크해 보시면 더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회색, 파란색, 보라색 잇몸
강아지의 잇몸색깔이 회색이나 파란색, 보라색을 나타낼 때는 매우 위급한 상황입니다.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고 혈액 내 산소가 부족하다는 신호이기 때문에 바로 동물병원으로 달려가야 합니다.
- 심장질환
- 심부전증
- 호흡곤란
- 폐렴
- 천식
- 저혈압
- 저체온증
- 중독
- 질식
빨간색 잇몸
강아지의 잇몸 색깔이 빨간색을 나타날 때는 위함 한 상황일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보호자가 판단을 잘 해야 하는데요. 강아지가 흥분하거나 놀면서 온몸이 달아올랐을때 흥분으로 인해서 일시적으로 잇몸이 빨갛게 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럴때는 강아지가 휴식을 취하면 다시 정상적인 잇몸색깔로 돌아가기 때문에 잘 체크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놀면서 흥분한 상태가 아닐 때 잇몸색깔이 빨갛게 나타난다면 응급상황입니다.
- 일산화탄소 중독
- 열사병
- 고혈압
- 중독
- 쇼크상태
강아지의 잇몸이나 귀, 배의 털이 아닌 곳에 작은 붉은 반점이 있을 때는 혈액응고의 문제일 수 있기 때문에 잇몸이 빨갛게 변했을때는 몸에 붉은 반점이 생긴곳이 없는지도 파악해주시면 좋습니다.그리고 강아지의 잇몸선을 따라서 쭉 붉은 선이 이어진다면 치아와 관련된 질환으로 인한 염증일 수 있습니다.어린강아지가 이빨이 자랄때 잇몸선과 만나는 부분이 붉게 변하기도 합니다. 어린 강아지의 경우에는 음식을 씹다가 이빨에서 피가 나기도 하고 유치가 빠지기도 합니다. 노령견의 잇몸이 붉게 변하거나 출혈이 있을때는 신장질환이나 바이러스 감염등으로 인해서 구강궤양으로 이어져서 나타나는 증상일 수도 있습니다.
갈색, 검은색 반점
강아지의 잇몸이 갈색이나 검은색 반점을 보일 때는 특정견종의 특징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전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지 않음에도 이런 색깔을 나타낸다면 잇몸에 종양이나 암, 바이러스 감염등이 원인일 수 있기 때문에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강아지 잇몸이 건강하지 않을 때 나타나는 증상
강아지의 잇몸 색깔로 어떤 질병이나 증상이 있는지 파악할 수 있지만 강아지의 잇몸 상태에 따라서 이상유무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촉촉하고 미끄러운 잇몸이 아닌 다른 증상을 나타날 때는 강아지의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걸 뜻하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을 때는 상황에 맞는 대처가 필요하겠습ㄴ다.
끈적거리고 건조함 잇몸
강아지의 잇몸이 끈적거리고 건조할 때는 탈수증상일 수 있습니다. 여름철에 자주 나타나고 강아지가 설사나 구토를 반복적으로 하고 나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강아지가 심하게 헐떡거릴 때는 잇몸이 평소보다 건조할 수 있는데 이럴 때는 충분한 수분을 섭취할 수 있게 해 주시고 안정을 취하도록 해주세요. 휴식을 취하고 나서 잇몸이 다시 정상으로 돌아온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끈적하다면 강아지의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잇몸이 부었을 때
강아지의 잇몸이 붓는 증상은 자주 있는 일입니다. 잇몸이 부을 때는 대부분 치아와 관련이 있습니다. 치은염으로 인한 염증 때문이거나 치아와 관련된 질환이 있을 때 잇몸이 부어오르게 되고 , 잇몸에 피가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잇몸이 다쳤을 때도 부어오를 수 있고, 혀나 입술이 부어오를 수도 있는데 이럴 때는 동물병원에서 진료를 받아보셔야 합니다.
잇몸에 피가 남
잇몸에 피가 나는 경우는 음식을 잘 못 씹었거나 장난감등을 씹어서 생길 수도 있고, 그런 이유로 치은염이 생기면서 피가 날 수도 있습니다. 터그놀이를 할 때도 피가 날 수 있는데, 강아지가 피가 너무 많이 나거나 출혈이 반복적으로 발생한다면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구취
강아지 입에서 구취가 난다면 치아와 관련된 질환이 있을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강아지가 잘 먹지 않거나 평소보다 음식을 먹는 속도가 느려진다면 치과질환일 수 있습니다. 당뇨병이나 신장질환이 있을 때도 강아지 입에서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잇몸증식
불도그이나 코카스파니엘 같은 특정 견종의 경우에는 잇몸이 과다 증식하는 잇몸 증식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유전적인 영향도 있지만 약물로 인해서 잇몸이 증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잇몸이 빨갛게 변하거나 염증이 생기면서 치아가 보이지 않을 만큼 잇몸이 증식하기도 합니다. 출혈이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아니라면 응급상황은 아니지만 치과 관련 검진을 정기적으로 받으면서 관리해야 할 필요성은 있습니다.
잇몸이 후퇴
강아지 치아에 치석이나 플라그가 가득 쌓이게 되면 잇몸이 밀려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계속해서 치석이 쌓이면 치주질환으로 이어지게 되고 치아 아래의 뼈에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치아가 약해지고 농양이 생길 수 있습니다. 치주질환이 심하면 뼈에까지 감염되면서 턱뼈가 약해질 수 있고, 더 심각해지면 입과 코 사이에 구멍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빨에 치석이 쌓이지 않도록 수시로 양치해 주시고 치아관리를 해주셔야 합니다.
잇몸의 종양, 사마귀, 돌기
강아지의 잇몸에 종양이나 덩어리 같은 게 생기고 돌기가 보인다면 주의 깊게 살펴보시고 검진받으셔야 합니다. 강아지의 잇몸에 난 종양이나 덩어리가 잇몸과 색깔이 같지 않고 검은색이거나 강아지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잇몸색과 다른 돌기가 생겼다면 반드시 검진을 받아보셔야 합니다. 출혈이 잇는 종괴의 경우에는 응급상황일 수 있기 때문에 즉각 동물병원에 내원하셔야 합니다.
강아지의 잇몸 색깔과 잇몸의 상태에 따라서 강아지의 건강을 체크할 수 있습니다. 사람도 잇몸과 치아가 불편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듯이 강아지도 잇몸과 치아건강은 매우 중요합니다. 잇몸질환이 있을 경우에는 매우 힘들고 다른 질병이 있다는 신호일 수 있기 때문에 매일 치아와 잇몸의 상태를 체크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강아지도 나이가 들면서 어쩔 수 없이 치아질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오늘 알려드린 강아지의 잇몸 색깔별 건강상태를 숙지해 두셨다가 정기적인 검진을 하면서 보호자가 꾸준히 치아관리를 해주신다면 강아지와 함께 건강한 삶을 이어가실 수 있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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