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호,"우크라이나 통해 북괴군 공격하자"며 전쟁도발

국민의 힘 한기호 의원이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에게 문자를 텔레그램 문자를 보냈다. 국감장에서 주고받은 문자의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한기호 의원과 신원식은 군인 출신이면서 선후배 사이다. 국민의 힘과 대통령은 도대체 어떤 인사검증을 거쳐서 이런 인간들을 국민을 대신하고 나라를 위해야 할 공직에 앉힌 것인지 한숨 밖에 안 나온다.

 

한기호 "우크라이나 통해 북괴군 공격하자" 문자 논란

한기호:"우크라이나와 협조가 된다면 북괴군 부대를 폭격, 미사일 타격을 가해서 피해가 발생하도록 하고 이 피해를 북한에 심리전으로 써먹었으면 좋겠다."

신원식:"넵. 잘 챙기겠습니다. 오늘 긴급 대책회의 했습니다."

한기호:"뉴스에서 봤습니다. 파병이 아니라 면책관도 필요하지 않을까요?"

신원식:"그렇게 될 겁니다"

한기호:"알겠습니다."

 

한기호 의원이 이런 문자를 보내면서 국회는 아수라장이 되었다. 김건희의 주가조작, 명품백 수수등의 문제가 불거지고 수세에 몰리는 형국이 되자 윤석열 정부는 계엄령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아왔다. 김용현을 국방부장관에 앉히면서 모양새가 여지없이 계염령선포에 이르렀다는 느낌을 주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김용현이 국정감사에서 하는 언행을 봤을 때 돌아가는 꼬락서니가 예사롭지 않다고 생각했다. 한기호 의원의 문자는 제3국을 이용해서 전쟁하자는 것과 같은 내용이었기 때문에 논란이 될 수밖에 없었다. 국감장에서 박범계 의원이 "안보사령탑이 은밀하게 나눈 대화가 대한민국 안보체제 자체를 위협하고 있다"라고 지적하자 김용현 국방부장관은 "사적인 대화 차원에서 의견을 주고받은 것이고, 정부 방침이나, 지금 나아가고자 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내용이니 확대해석하지 말라"라고 말했다.

 

한기호 의원은 여기에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는 한마디도 못하면서 국회의원이 텔레그램 대화를 주고받았다는 것을 악마화하는 게 가소롭다"라고 말하면서 "제 개인의 생각을 전달한 것이지 공식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신원식은 넵, 잘 챙기겠습니다.라고 대답하는가? 이 대화는 사적인 대화가 결코 아니다. 나토도 파병을 안 하는데 우리나라가 왜? 북한의 전략에 스스로 말려드는가?

 

한기호 의원 과거 논란

한기호 의원

한기호 의원은 1975년 제25 보병 사단 72보병연대 소대장으로 소위임관한 후 2008년 육군교육사령관으로 진급한후 2010년에 전역한 군인 출신이다. 1952년생으로 현재 72세다.

신원식은 1981년 제 25보병 사단 70 보병연대 소대장으로 소위임관한 후 2015년 육군인사사령부 연구관으로 진급 후 2016년에 전역한 군인 출신이다. 한기호와 신원식은 군대 선후배사이다. 1958년생으로 현재 66세다.

김용현 국방부장관은 1982년 제21 보병 사단  63 보병연대 소대장으로 소위임관한 후 대장진급에 실패하고 합동참모본부 본부장으로 2017년에 전역했다. 윤석열의 충암고 1학년 선배이면서 대통령실 경호처장으로 있다가 국방부장관에 임명됐다. 신원식은 조선일보 칼럼을 쓰고, 김용현은 중앙일보 사외이사를 역임한 적이 있다. 

이들은 한통속이라는 게 느껴지지 않는가?

한기호 청탁 논란

한기호는 2010년 재보궐 선거에서 공천을 받아서 한나라당으로 출마해 당선되면서 새누리당, 국민의 힘을 거친 4선 의원이다. 2011년에 국회 본회의장에서 행정고시 일반 행정직 수험생의 수험번호와 함께 "3차 면접만 남았는데 행안부 쪽 면접 관련 부서나 면접관들에게 부탁 좀 힘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는 청탁문자를 받고 자신의 수첩에 학생의 수험번호를 옮겨 적으면서 논란이 되었다. 

 

2013년에 한기호 의원은 강원도 화천군의 새누리당 최고위원이었는데 자신의 지역구에서  "폭력, 금품 뺏기, 상납"을 하는 중고생들 간의 조폭과도 같은 엄청난 사건이 터졌고, 화천군은 이 사건에 큰 충격을 받았었다. 그런데 한기호는 이 상황에 대해서 "저는 국방 쪽에서 일해서 교육계 관심사가 아니에요. 가정교육이 문제죠. 가정교육이 제대로 안돼서 발생하는 문제인 거죠. 부모들이 강한 의지를 가지고 애들이 그러지 않도록 가르쳐야 돼요."라며 학부모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무책임한 태도를 보였다. 국회의원으로서 같은 상황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정책적으로 보완하고 지역구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하는데 자기는 군출신이니 나 몰라라 한 것이다.

 

2022년 국감에서는 민주당 김병주 의원에 "내가 군단장 할 때 연대장 아니었냐"라면서 짬밥타령하는 꼬락서니를 보이기도 했다. 한기호, 신원식, 김용현의 공통점은 뻣뻣하고 경직되어 있으며 남의 얘기 듣지 않는 전쟁트라우마를 앓고 있는 정신질환자 같다. 국감에서 답변하는 태도며, 발언하는 수위들을 보면 가관이다. 군 출신이 의원을 하고 장관을 하려면 유연함이 필요하다. 그리고 섬세하고 치밀하면서 국제정세를 넓게 볼 줄 아는 안목도 필요하다. 그런데 이들은 윤석열과 김건희를 지키기 위해서 전쟁을 도발하려고 한다.

 

전쟁도발 배경에는 윤석열이 있다.

윤석열은 대선후보시절 남북관계와 관련된 공약에 대해서 강경책을 고수해 왔다. 민주당 정권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실패했다고 하면서 압도적인 힘으로 북한의 도발의지를 무력화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안보는 냉혹한 현실이라며 북한의 도발의지 자체를 무력화하겠다고 강조했고, 힘을 통해서 평화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과거에 열렸던 남북정상회담은 국내 정치에 활용하기 위한 쇼에 불과하다고 폄하했고, 북한이 비핵화하지 않으면 남북협력, 경제협력은 없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하지만 윤석열의 이 같은 발언에 북한의 김정은은 윤석열을 "온전치 못한 사람"이라고 직접 실명을 거론하기도 했고 우리 군의 포사격 훈련에 "윤석열의 탄핵 탈출 시도"라고 비난했다. 끝없이 오물풍선을 날리고 있고, 전단을 살포하고 있다. 최근에는 남북한을 연결하는 경의선과 동해선 도로를 북한에서 폭파시키면서 한국인들의 세금 1768억 원이 하루 만에 날아갔다. 대남방송의 수위는 끔찍한 수준에 이르러서 경계선 부근의 주민들은 잠을 자지 못하고 병원에서 치료해야 하는 심각한 상황에 처해있다.

윤석열 시가행진

그리고 윤석열은 취임 후 국군의 날마다 시가행진을 하면서 김정은과 똑같은 짓을 하면서 북한을 도발하고 있다. 시가행진 따위로 북한의 도발의지를 무력화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의심스러운 대목이고, 아니나 다를까 북한은 시가행진 이후 강력하게 도발해오고 있다. 윤석열이 북한에 '정권종말'을 지속적으로 언급하는 것이 과연 현재 한국의 안보에 도움이 되는 것인지 의문스럽다. 물론 북한에 퍼다 주는 정책도 옳지는 않지만 북한을 도발하는 정책도 올바른 정책은 아닌 것이다. 한기호 의원의 말대로 우크라이나라는 제3국을 이용해서 전쟁을 도발하게 되면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남북전쟁으로 와전될 수 있는 위기감이 고조될 수밖에 없다. 윤석열은 지난 7월에 우크라이나를 방문해서 "생즉사 사즉생의 정신으로 우리가 강력히 연대해 함께 싸워나간다면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켜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발언은 윤석열이 러시아를 적대국으로 간주한 것이다. 그리고 미국, 폴란드를 통해서 우크라이나에 한국산 포탄을 우회지원했다는 의혹도 있다.

 

우크라이나의 전쟁을 김건희 의혹과 비리, 윤석열의 무능력을 감추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면 안 된다. 한국의 경제력약화와 안보불안정으로 인해서 한국주식이 전쟁 중인 러시아보다 뒤떨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에 북한이 투입되었다는 이유로 한국의 젊은 사람들의 목숨을 헌납하라고 하는 한기호 의원의 이야기는 신종 북풍몰이다. 한기호 의원 같은 사람과 신원식 같은 국제적인 감각과 인식도 없는 사람들이 이 나라에 안보책임자로 있다는 것이 너무 걱정스럽다. 그런 수준 낮은 안보의식으로 심리전 운운하면 이 나라에는 전쟁이 일어난다. 한기호 의원은 제명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