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광견병 증상과 치료방법,예방접종 시기와 부작용

강아지 광견병은 인수공통감염병이기 때문에 사람도 예방해야 하는 거 알고 계시죠? 강아지 광견병은 공수병이라고도 불리는데 광견병에 걸렸을 때 어떤 위험요소가 있고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며 예방과 치료는 어떻게 하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강아지를 키우는 보호자라면 필수적으로 알고 있어야 하는 정보입니다.
 

광견병

강아지 광견병(공수병)이란

인수공통감염병인 광견병은 사람과 동물을 매개체로 하는 바이러스에 의해서 전염되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사람이 광견병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중추신경계에 이상이 생기면서 물을 무서워한다고 해서 공수병이라고도 불립니다. hydro(물)+phobia(공포)=hydrophobia라고 병명이 정해진 이유입니다. 광견병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너구리, 오소리, 여우, 스컹크, 박쥐, 개, 원숭이, 고양이에게 물리거나 광견병 바이러스를 가진 야생동물의 습격을 받은 개나, 고양이등에 물리게 되면 바이러스가 물린 상처를 통해서 신경을 타고 중추신경까지 영향을 미치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반드시 물리지 않고 긁히더라도 광견병에 걸릴 수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광견병 바이러스를 가장 많이 옮기는 동물은 개입니다.
 
광견병에 걸린 개에게 물리거나 긁혔을때 광견병으로 진행될 가능성은 물린 횟수가 몇 번이나 되는지, 얼마나 깊은 상처가 생긴 것인지, 상처부위가 어디인지, 물린 것인지, 긁힌 것인지에 따라서 위험도가 달라집니다.
 
광견병 예방접종을 안한 상태에서 물렸을 때 위험정도

• 얼굴 주변을 심하게 여러 번 물렸을 때:80~100%
• 한번 물렸을 때:15~40%
• 다리나 팔에 물렸을 때:5~10%
• 긁힌 곳에 타액이 묻었을 때:0.1%

공수병에 감염된 동물의 침에도 바이러스가 있기 때문에 침이 눈, 코, 입에 닿게 되면 감염될 수 있고 박쥐들이 있는 공간에서 공기를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해외여행 갈 때 반드시 광견병 예방접종을 해야 하는 이유가 이런 것 때문입니다. 가정에서 키우는 강아지에게 물려서 광견병에 걸릴 위험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야외에 나가서 다른 강아지에게 공격을 당하거나 장난치면서 놀면서 물다가 긁히는 등의 상처로 인해서도 감염될 수 있기에 가볍게 생각하면 절대 안 됩니다.

 

광견병 증상

사람에게 나타나는 증상
광견병에 감염되면 보통 잠복기가 1~2개월 정도 걸리고 증상이 나타나지만 짧게는 1주일, 길면 1년까지도 잠복기가 있습니다. 중추신경에서 먼 부위에 물렸을 때는 잠복기가 길고 중추신경에서 가까운 부위에 물리게 되면 증상이 바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초기증상:감기처럼 발열, 무기력, 두통, 식욕이 줄어들고, 구역질을 하거나 마른기침을 계속하게 되고 구토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몸살감기처럼 1주일 정도 계속 나타나게 됩니다. 물린 부위에 저릿한 느낌이 들거나 근육에 경련이 살짝 느껴지면 광견병 증상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초기에는 위와 같은 증상을 보이다가 조울증 환자처럼 흥분을 하다가 갑자기 우울해지기도 하고 불안장애를 보이기도 하면서 옆에서 볼 때 성격변화가 급격하게 느껴집니다. 침을 질질 흘리기도 합니다. 증상이 심해지기 시작하면 물을 보거나 생각만 해도 근육경련이 일어나고, 음식을 볼 때도 목 주변 근육에 경련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아주 작은 자극에도 목근육에 경련이 잃어나고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음식이나 물을 삼키는 것을 힘들어합니다. 눈에 빛이 들어오면 동공이 수축되어야 하는데 동공수축이 없습니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증상이 악화돼서 경련이 범위가 넓고 커지고 신경마비가 올 수 있고, 혼수상태에 빠져 사망할 수 있는 매우 무서운 질환입니다.
 
강아지에게 나타나는 증상
강아지가 광견병에 감염된 개나 야생동물에게 물리게 되면 3~10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치고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물리거나 긁힌 부위가 뇌 쪽에 가까울수록 잠복기가 짧고 증상이 빨리 나타납니다. 광견병 증상이 사람과 거의 동일한데 증상이 나타나는 시기가 더 짧습니다. 가장 많이 나타나는 증상은 얼굴 주변이 마비가 되면서 침을 삼키지 못하고 계속 질질 흘리게 됩니다. 보호자의 말을 잘 따르던 강아지도 갑자기 흥분을 하거나 공격적으로 변하고 주인은 물론 다른 사람이나 개에게도 공격성을 띄고 물 수 있습니다.
 
광견병(공수병)이 무서운 이유는 한번 감염되면 치료약이 따로 없습니다. 그래서 어느 부위에 물렸는지와 얼마나 반복적으로 물린 것인지가 중요한 것인데요. 사망률이 매우 높은 질병인데 치료제는 없고 예방주사를 맞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광견병 치료

개에게 물리거나 야생동물에 물렸을 때는 광견병을 의심하지 말고 무조건 병원에 가서 치료를 하면서 조치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개와 야생동물이 광견병 예방접종을 했는지 안 했는지 여부를 알 수 없으니 일단 병원에서 예방조치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1. 개에게 물렸을 때.
개에게 물렸다면 그 개가 광견병 예방접종을 했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그래서 혹시라도 다른 개에게 물린다면 보호자의 연락처를 반드시 받아둬야 합니다. 살짝 물렸다고 그냥 넘어가면 안 됩니다. 일단 물린 상처는 즉시 비누와 물로 깨끗하게 씻어주고, 알코올로 소독해 줍니다. 물린 즉시 씻어내는 것만으로도 감염의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물었던 개의 상태를 10일 정도 관찰하면서 광견병 증상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아무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안전하지만 광견병 증상이 나타난다면 물었던 개의 뇌 조직을 검사해서 정확하게 확인 후 치료해야 합니다.
 
2.HRIG(면역글로불린) 주사
광견병에 걸린 동물에 물렸다면 HRIG(면역글로불린) 백신을 물린 부위에 절반, 근육 내에 나머지 절반을 주사해서 바이러스 확산을 막아줍니다.
 
3.HDCV(백신) 주사
광견병 증상이 나타나면 면역체계가 바이러스를 공격하는 것을 도와주는 HDCV(백신)을 물린 당일, 3일 후, 7일 후, 14일 후 1회씩 총 4회체 걸쳐서 근육에 주사를 맞습니다.

 

즉각적인 대처를 하게 되면 감염의 위험을 낮추고 빠른 치료와 예방이 가능합니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매우 위험하고 치사율이 높은 질병이기 때문에 잘 알아두시고 현명한 대처를 하시기 바랍니다.

 

광견병 예방접종

야생 동물(고양이도 포함)이나 개와의 접촉은 조심해야 합니다. 귀엽다고 해서, 강아지에 대해서 잘 안다고 생각해서 만지려고 하거나 접근했다가는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습니다.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 중 광견병 주의국가를 갈 때는 광견병 예방접종을 반드시 맞으셔야 합니다. 강아지들은 1년에 한 번씩 의무적으로 광견병 주사를 맞아야 합니다. 종합백신과 켄넬코프, 코로나장염주사를 맞으면서 광견병주사까지 맞으면 되겠습니다. 광견병 예방접종은 국가에서 관리하는 질병이어서 무료로 진행하는 곳도 있고 시에서 보조해서 5천 원에서 1만 원 내외로 접종이 가능합니다. 보통 4~5월에 지자체 보조를 통한 광견병 예방접종을 많이 합니다. 그리고 가을에도 하기 때문에 다니시는 동물병원을 통해서 미리 체크해 두시면 좋겠습니다.

 

광견병 예방접종 부작용

-다른 예방접종보다 통증이 있는 주사여서 아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얼굴이 부을 수 있음
-심할 경우 경련이나 쇼크가 올 수 있음
-호흡곤란
-구토, 설사
 
다른 예방접종보다 부작용이 꽤 나타나는 편이어서 광견병 예방접종을 맞았을 때는 바로 집으로 가지 말고 병원 주변에서 1시간 정도 머물면서 상태를 지켜보는 것이 좋습니다. 부작용이 바로 나타나지 않고 최대 12시간 뒤에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예방접종 당일은 편히 쉬면서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보호자가 세심하게 상태를 체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예방접종은 오전에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저녁에 맞고 새벽에 부작용이 나타나면 대책이 없을 수 있으니 안전하게 오전에 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광견병 예방접종 놓치지 마시고 꼭 하시고 혹시라도 개에게 물렸을 때는 알려드린 방법으로 즉각 대처해서 치료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