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백내장 증상과 원인,검사방법

강아지가 나이가 들어가면서 백내장이 생기면 보호자님들은 가슴이 아플 겁니다. 백내장은 대표적인 노화의 신호이기 때문에 강아지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을 하게 되거든요. 하지만 강아지의 백내장은 노화 말고도 다양한 원인이 있습니다. 백내장 증상이 아닌데 백내장으로 착각하는 경우도 종종 있고요. 강아지 백내장 증상의 원인에 대해서 알아보고 검사는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알려드릴게요. 

강아지 백내장이란

강아지 백내장은 눈의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시력이 저하되는 질환입니다. 수정체가 하얗게 변하기 때문에 백내장이라고 부르는데요. 강아지 눈의 수정체는 외부에서 들어오는 빛을 굴절시켜서 망막에 정확하게 초점을 맞춰주는 역할을 합니다. 카메라 렌즈와 같아요. 망막에 초점이 맞춰지는 빛은 강아지 눈의 시신경을 통해서 뇌로 전달되면서 강아지가 선명하게 사물을 바라볼 수 있게 해줍니다. 그런데 강아지 눈의 수정체가 불투명해지면서 뿌옇게 변하면 빛이 제대로 들어오지 않아 시야가 흐려지는 현상을 백내장이라고 합니다. 백내장이 심해질 경우에는 실명할 수도 있습니다. 

강아지 눈의 구조

강아지 백내장이 생기는 원인

강아지의 백내장은 수정체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1. 노화

강아지가 나이가 들면서 수정체가 자연스럽게 혼탁해져 백내장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유전적 요인

강아지가 선천적으로 수정체가 약하게 형성되거나 유전적인 영향을 받아서 수정체가 쉽게 파열되면서 백내장이 빨리 올 수 있습니다. 

백내장에 잘 걸리는 견종

• 코카스파니엘
• 프렌치불독
• 레브라도 레트리버
• 미니어처 푸들
• 슈나우저
• 보스턴테리어
• 시베리안 허스키
• 요크셔테리어
• 비글

3. 당뇨병

강아지에게 당뇨병이 있을 경우에는 혈당이 높아지면서 수정체 안의 포도당 농도가 증가하게 됩니다. 포도당 농도가 증가하게 되면 수정체는 포도당을 분해하기 위해서 알돌 환원효소를 분비하면서 소르비톨이라는 물질을 생성하게 됩니다. 그런데 소르비톨은 수정체를 구성하는 세포막을 쉽게 통과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수정체 내에 소르비톨이 계속 축적되고 그로 인해 삼투압이 높아지는 연쇄효과가 나타납니다. 삼투압이 높아지게 되면 수정체는 수분을 머금게 되면서 부풀어 오르게 되고 투명도가 감소하게 되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당뇨가 있는 강아지의 경우에는 백내장의 진행속도가 훨씬 빨라지기 때문에 당뇨관리에 신경 써야 합니다.
4. 외상 및 외부요인

강아지의 눈에 강한 충격을 받거나 눈 질환이 있을 때도 백내장이 생길 수 있습니다. 어딘가에 부딪히거나 날카로운 것에 눈이 찔리는 등 수정체에 손상이 생기는 외부자극으로 인해 백내장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면서 산화적인 스트레스로 인해서 백내장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5. 염증

눈 안쪽에 염증이 발생하면 수정체가 손상되면서 백내장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안구 내부에 염증이 생기면 조직이 약해지고 수정체가 손상될 수 있습니다. 특히 포도막염과 같은 염증성 질환이 생기면 수정체에 문제가 생기면서 수정체 파열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포도막염은 기생충감염, 세균감염, 곰팡이 감염, 당뇨, 고혈압, 외상등 다양한 원인으로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염증관리에 신경 써야 합니다.

6. 녹내장
강아지가 녹내장에 걸리게 되면 안구 내부의 압력이 높아지게 됩니다. 그러면 수정체와 그 주변 조직에 압박이 가해지면서 수정체 파열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녹내장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수정체뿐 아니라 안구 전체에 손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7. 수정체 탈구
수정체를 고정하는 인대가 약해지거나 손상되면 수정체가 제자리에서 벗어나 탈구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외부충격에 더 약해지는 상태가 되면서 가벼운 충격에도 수정체가 파열될 수 있습니다. 강아지 눈의 수정체 탈구는 유전적인 영향도 있고, 노화로 인해서 탈구되기도 합니다.

강아지 백내장 원인과 증상,검사방법

강아지 백내장 증상

강아지 백내장은 진행 속도와 단계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시력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단계부터 심각하게 영향을 미치는 단계까지 크게 초기, 중기(미성숙), 중기(성숙), 말기(과성숙)의 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선천적으로 백내장을 가지고 태어나는 드문 경우도 있고 염증이나 외부요인으로 인해서 어린 나이의 강아지에게도 종종 발생합니다. 

1. 초기 단계:눈의 색깔이 평소와 동일하거나 아주 미세한 하얀 점이 보일 수 있음

• 증상: 초기 단계에서는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거나, 시력손상이 없을 수도 있고, 아주 약간의 시력 저하가 생길 수 있습니다. 보호자들이 쉽게 알아차릴 수 없는 상태인 경우가 많은데 그래도 자세히 관찰하다 보면 강아지가 평소와 달리 가구나 사물에 부딪히는 경우가 생기고, 어두울 때 시야가 좁아져서 잘 못 찾는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 눈의 변화: 눈의 수정체가 조금씩 뿌옇게 변하기 시작하지만, 육안으로는 뚜렷이 보이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보통 수정체의 15% 미만으로 손상되기 때문에 대체로 눈이 투명한 상태입니다. 간혹 강아지의 눈에 아주 희미하게 뿌연 점이 보일 때도 있습니다. 백내장 초기단계에서는 수술적인 권유는 하지 않고 진행을 늦출 수 있는 방향으로 치료계획을 잡고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게 됩니다.

2. 중기(미성숙) 단계:수정체가 옅은 회색빛을 띄면서 혼탁해짐

• 증상: 강아지 백내장이 미성숙단계로 접어들면 수정체가 15% 이상 손상되고 최대로는 99%까지 손상될 수 있습니다. 이때는 시력 저하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게 되면서 강아지는 밝은 곳과 어두운 곳을 구분하지 못하는 수준이 됩니다. 평상시에 가구나 벽, 문, 유리문등에 자주 부딪히고 계단을 내려가고 올라가는 데 어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 행동 변화: 강아지들은 익숙하지 않은 곳에 가게 되면 보호자에게 더 의존하려고 하고, 새로운 환경에 대해 불안해하고 두려움을 느낍니다. 시력이 매우 안 좋은 사람이 안경을 끼지 않았을 때를 상상해 보면 됩니다.
• 눈의 변화: 수정체가 더 뿌옇게 변하며, 보호자가 눈을 살펴보면 흐릿한 회색 또는 흰색이 육안으로 보이는 단계입니다. 병원에서 검사를 해보면 눈의 망막을 확인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망막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은 빛이 수정체를 통해 굴절돼서 망막에 초점이 아직은 맞춰지는 단계라는 뜻입니다. 이 단계에는 시력 손실이 아주 클 수도 있지만 미미한 수준일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 이 단계에서 보호자들은 인지하게 되고 병원을 찾습니다. 중기(미성숙) 단계일 때 백내장 수술을 하면 예후가 가장 좋습니다.

강아지 백내장

3. 중기(성숙) 단계:수정체가 하얀색에 가까운 회색빛을 띠면서 혼탁한 색깔을 보임

 

• 증상: 이 단계가 되면 시력이 거의 완전히 상실되어 실명 직전의 상태가 됩니다. 항상 다니던 집안의 사물이나 보호자마저도 육안으로 인식하지 못하게 되고, 환경 변화에 대한 두려움이 매우 커지며, 불안해하거나 예민한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 행동 변화: 강아지가 굉장히 소극적이고 의기소침해지면서 활동성이 줄고, 보호자에게 엄청난 의지를 하면서 보호자를 찾게 됩니다. 사소한 모든 일들을 스스로 할 수 없는 상태가 되면서 강아지는 매우 혼란스러워하게 됩니다.
• 눈의 변화: 눈 전체가 뿌옇고 흐릿하게 변하여 육안으로도 쉽게 백내장이 진행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수정체가 완전히 혼탁해져 눈동자 색이 완전하게 달라져 보입니다. 이 단계가 되면 강한 빛에 대한 반사반응은 보이지만 시력은 상실하게 됩니다.

 

※중기(성숙) 단계일 때는 아직까지 수술을 통해서 치료효과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는 상태입니다.

4. 말기(과성숙) 단계:수정체가 완전하게 하얀색을 띠게 됨

• 증상: 시력이 거의 완전히 상실되어 실명 상태가 됩니다. 미성숙 단계와 마찬가지로 주변의 사물이나 보호자, 사람을 인식하지 못하고, 환경 변화에 대한 두려움이 매우 커지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 행동 변화: 활동성이 줄고, 보호자를 찾는 일이 잦아지며 혼란스러운 행동을 보이면서 전적으로 보호자에게 의지하는 상태가 됩니다.
• 눈의 변화: 눈 전체가 뿌옇고 흐릿하게 변합니다. 이 단계에는 눈의 색깔이 하얗게 변하기 때문에 육안으로도 쉽게 백내장이 진행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수정체의 단백질이 분해되기 시작하고 석회화나 흡수등으로 인해서 수정체가 수축되고 주름지게 됩니다. 이단계에는 눈 안쪽에 염증이 생기는 수정체 유도 포도막염이 자주 발생하게 됩니다. 말기 단계일 때는 염증이나 녹내장등 다른 합병증을 유발하면서 통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말기(과성숙) 단계가 되었을 때는 수술이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수정체가 석회화돼서 딱딱해지게 되거나 눈 안쪽에 염증이 이미 생겨버린 상태일 때는 수술이 완전히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수술 후에도 합병증이 생길 위험이 높습니다. 노화로 인해서 백내장 수술을 고려하시는 보호자들은 말기단계가 되기 전에 계획을 세우셔야 합니다. 강아지가 이미 노령견이기 때문에 기저질환이 있을 수 있고, 그에 따라서 마취를 견뎌내지 못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수술을 하기로 마음먹으셨을 때는 조금이라도 빨리 해야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 백내장과 핵경화증의 차이

강아지 핵경화증이란 노화로 인해서 생기는 눈질환입니다. 강아지 눈의 렌즈(수정체)의 핵이 단단해지면서 혼탁해지는 상태가 되는 것인데 외관으로 봤을 때 백내장과 같은 색을 띠고 있어서 백내장으로 착각하기 마련입니다. 노견이 되면 자연스럽게 발생할 수 있는 증상이지만 백내장과 달리 빛이 투과되기 때문에 시력에는 영향이 없습니다.

 

강아지 핵경과증이 생기는 이유

-노화:노견이 되면 강아지 눈의 렌즈(수정체)의 핵이 서서히 단단해지게 됩니다. 수정체는 새로운 섬유를 지속적으로 형성하는데 나이가 들게 되면 이렇게 형성되는 섬유들이 계속 겹겹이 쌓이고 압축되면서 렌즈의 핵이 경화되면서 생기는 것입니다.

-수정체의 구조변화: 수정체의 핵이 점점 더 많은 섬유층으로 둘러싸이게 되면서 중심에 있는 핵 부분이 딱딱해지는 것입니다. 수정체의 구조변화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게 됩니다.

 

강아지 핵경화증과 백내장의 구별

- 눈이 흐려짐:강아지의 눈이 흐려지는데 회색빛을 띠기도 하고 푸르스름한 혼탁한 색을 띄기도 합니다. 핵경화증은 단순히 렌즈의 색깔만 뿌옇게 변하고 시력소실은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핵경화로 인해서 시력에 이상이 생기는 증상은 근거리에 있는 사물을 보는데 어려움을 겪는 수준입니다. 육안으로 봤을 때는 백내장 말기처럼 보이는데 시력상실은 거의 없는 모습을 보입니다.

-강아지의 행동:강아지가 백내장에 걸리게 되면 사물을 제대로 보지 못하면서 부딪히거나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고 보호자에게 의존하게 되지만 핵경화증일 때는 행동에 변화가 없습니다. 평상시처럼 잘 놀고 사물을 구별하는데도 문제가 없습니다.

강아지 백내장과 핵경화증 차이

 

강아지 백내장 자가진단법과 검사방법

 

강아지에게 백내장 생겼다고 판단될 때 보호자가 자가진단을 통해서 발견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강아지를 유심히 관찰하면서 자가진단을 하게 되면 조기에 백내장 증상을 발견해서 진행속도를 늦추거나 백내장 수술 시 훨씬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병원에 내원하면 어떤 검사를 하게 되는지에 대해서도 알아두시면 보호자님께서 강아지를 위해서 어떤 것들을 미리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강아지 백내장 자가진단 방법

보통 노견이 되면 백내장이 오게 되는데 강아지의 나이가 6세가 넘어가면서부터는 눈의 상태에 대해서 관심 있게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평소에 얼마나 보호자가 예민하게 관찰하는지에 따라서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을 수 있습니다.

1. 눈의 색 변화 관찰
먼저 강아지의 눈이 건강할 때의 색깔에 대해서 확실하게 알고 계셔야 합니다. 강아지의 눈동자가 이전보다 흐릿하거나 회색, 하얀색으로 변하는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강아지눈이 평소에는 투명하고 선명해야 하는데 백내장이 진행되기 시작하면 눈이 흐려 보이고, 빛을 받았을 때 반짝임이 적어지게 됩니다.
2. 행동 변화 관찰
• 강아지가 평소와 달리 물체에 부딪히거나, 문을 못 찾기도 하고, 유리문을 구별 못한다면 백내장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그리고 계단을 오르내릴 때 불편해하거나 두려워한다면 시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 강아지가 밝은 곳에서는 잘 보는데, 어두운 곳에서 시야가 좁아지거나 물건을 찾지 못하는 등의 어려움을 겪는다면 백내장 증상일 수 있습니다.
3. 눈을 빛에 비춰보기
조명을 켠 상태에서 강아지의 눈을 비추어 봤을 때 눈이 선명하게 빛나지 않고 뿌옇게 보인다면, 백내장 초기 징후일 수 있습니다. 다만 강아지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므로 너무 강한 빛은 피하고 부드러운 빛으로 관찰하세요.

강아지 백내장 검사 방법

강아지 백내장 검사방법

1. 안과검사

-신경계 검사: 위협반사, 빛 자극반사, 동공반사등을 확인

-눈물양 검사: 눈물 분비가 정상적인지 체크(정상일 때:15~25mm/분)

-안압검사: 안구 내부 압력을 측정해서 녹내장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정상안압:15~25mmHg)

-각막검사: 형광색 염색약을 통해서 각막에 상처가 있는지 체크

-슬릿 램프 검사:특수 현미경으로 강아지의 눈을 확대해서 수정체 혼탁, 각막, 전안방, 홍채등 눈의 내부상태를 확인

-안구 초음파 검사: 강아지의 수정체가 혼탁해졌을 때는 초음파를 통해서 눈 내부에 염증이나 출혈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수정체, 유리체, 망막검사등을 통해서 육안관찰이 힘든 부분을 검사합니다. 백내장이 이미 많이 진행되었을 때는 염증이나 녹내장 같은 질환여부를 초음파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마취 전 검사

기본적인 검사를 통해서 정확한 진단이 어려울 때는 백내장 수술을 할 수 있는 상태인지 아닌지를 알아보기 위해서 망막검사(ERG검사)와 우각경 검사등이 필요한데 이 검사들은 마취 후에 할 수 있는 검사이기 때문에 마취가 가능한지 마취 전 검사가 필요합니다.

-기본신체검사:체중, 체온, 청진, 혈압

-방사선촬영:흉부와 복부 엑스레이 촬영을 통해서 마취를 할 수 있는 상태인지 확인

-심전도 검사:심장이 뛰는 상태를 확인해서 마취가능 여부 판단

-혈액검사

-혈청검사: 혈액 내 단백질, 신장, 간, 췌장 등의 수치를 확인

-전해질, 가스 검사:혈중이온, pH, gas 등에 관한 검사

 

3. 망막 검사 (ERG 검사)와 우각경 검사
-망막검사(ERG검사): 강아지의 망막에 연결되어 있는 시신경의 상태를 확인해서 강아지가 백내장으로 시력을 상실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안구질환이 있는 것인지를 확인하고 백내장 수술을 했을 때 수술 후에 회복할 수 있는 시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전기망막검사(ERG)를 통해서 파악합니다. 눈의 신경반응을 확인하는 검사라고 보시면 쉽게 이해하실 수 있겠습니다. 

-우각경 검사: 우각경검사를 통해서 강아지 안구 내부의 안방수(눈물)가 이상 없이 잘 빠져나가는지를 확인합니다. 안방수가 빠져나가는 배출관이 잘 열려 있어야 백내장 수술을 했을 경우에 수술 이후 안압이 올랐을 때 녹내장이 생길 위험이 얼마나 되는지 예측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강아지의 백내장 수술을 결정하셨을 때는 위와 같은 검사를 진행한 후 일주일에서 10일 정도 안약을 계속 눈에 넣어주고 항생제와 소염제를 복용한 다음에 수술일정을 잡고 진행하게 됩니다. 

 

강아지에게 백내장이 온다는 것은 보호자로서는 매우 마음 아픈 일입니다. 하지만 백내장 증상이 나타났을 때 빨리 알아차리고 제때 수술이나 치료를 하게 되면 예후가 좋아서 시력을 어느 정도 회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기본적으로 강아지가 수술을 견딜 수 있는 몸의 상태여야 하기 때문에 염증이나 당뇨, 내분비계 질환 등 다른 기저질환이 없거나 잘 관리되어 있어야 합니다. 마취와, 백내장 수술이라는 두 가지 고비를 견뎌야 하기 때문에 건강관리에 대해서 평소에 신경을 많이 써주어야 하겠습니다. 사람도 언젠가는 늙듯이 강아지도 결국 노견이 되기 때문에 삶의 질을 잘 유지하기 위해서는 보호자의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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