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담낭슬러지 원인과 증상,연관된 질병

강아지 담낭슬러지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되신다면 아마 노견으로 접어드는 반려견을 키우고 계실 확률이 높을 것 같습니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강아지도 나이가 들면서 여러 장기들에서 이상증상이 생기기 시작하는데요. 담낭슬러지는 강아지의 담낭에 끈적한 황색이나 짙은 녹색의 점액질의 담즙이 축적되는 것을 말합니다. 하수구에 쌓인 침전물처럼 끈적한 찌꺼기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담낭에 이런 침전물이 쌓이다가 뭉쳐져서 점액종이 되기도 하고 결석이 생기기도 하며 침전물이 쌓여서 담낭이 터질 듯이 팽창하기도 합니다. 강아지 담낭슬러지가 생기는 원인은 무엇인지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는지에 대해서 알아보고 담낭슬러지와 연관된 질병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강아지 담낭

강아지 담낭슬러지 원인

담낭은 강아지가 먹은 음식물 소화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음식을 먹으면 먼저 위에 들어가서 위에서 위산을 분비하게 되고, 위산에 의해서 산성화 된 음식물이 소장으로 내려가는데 이때 담낭에서 담즙을 분비합니다. 담즙은 알칼리성이어서 산성화 된 음식물을 중화시켜 주고 지방을 잘게 쪼개서 소화와 흡수가 잘되게 도와줍니다. 담즙은 이외에도 장에서 독소와 결합하면서 독소가 몸에 흡수되지 않게 막아주고 콜레스테롤 배출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담낭에 문제가 생기면 소화가 제대로 되지 않을뿐더러 섭취한 음식물이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기 때문에 신경 써서 관리를 해주어야 합니다.

 

1. 잘못된 식단:지방이 많고 섬유질이 적은 식단은 담낭에서 생성되는 담즙의 구성비율을 깨뜨리게 되면서 완벽하게 지방을 유화하지 못하게 되고 담낭 내에 있는 콜레스테롤과 부산물들이 슬러지로 쌓이게 됩니다.

 

2. 비만:체중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담낭과 연결되어 있는 담도에 압력이 생기면서 담즙이 원활하게 이동하지 못하게 되면서 담낭슬러지가 생길 수 있습니다.

 

3. 잘못된 약물:스테로이드나 항생제등을 잘못 사용하게 되면 담즙이 생성되는 것을 방해할 수 있고 슬러지가 생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스테로이드를 써야 할 질병이 아닌데 잘못 처방되었을 때 이런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4. 간, 담도, 담석등 질환:담낭은 강아지의 간 바로 아래 파묻혀 있어서 간과 매우 밀접합니다. 그래서 간에 이상이 생기거나, 담즙의 이동통로인 담도에 문제가 생겼을 때, 혹은 담석이 생겨서 담도를 막고 있을 때 담낭슬러지가 생길 수 있습니다.

 

5. 유전적 요인:셔틀랜드 쉽독, 슈나우저, 코카스파니엘, 푸들 같은 견종은 유전적으로 담낭슬러지에 잘 걸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꼭 해당 견종이 아니더라도 유전적인 요인에 의해서 생길 수 있습니다.

 

6. 붓기가 생겼을 때(부종):간이나 신장등 부종이 생겨서 장기가 붓게 되면 담도를 짓누르게 되고 담즙이 이동하기 어려워지면서 담낭에 슬러지가 쉽게 생기게 됩니다.

 

7. 운동부족:운동을 하지 않고 가만히 있게 되면 비만이 되기도 하지만 강아지의 신진대사가 원활하게 되지 않으면서 담낭슬러지가 생길 수 있습니다.

 

8. 음수량부족:사람과 마찬가지로 충분한 수분을 보충해야 담즙이 끈적하게 농축되지 않습니다. 끈적해지게 되면 담낭슬러지와 함께 담낭점액종으로 이어질 수도 있으니 충분히 운동해서 수분을 섭취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합니다.

 

강아지 담낭슬러지의 원인은 사실 하나로 딱 특정지을수 없고 다인성인 경우가 많습니다. 명확한 원인을 특정 짓기 어려운 질병이기에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겠습니다.

 

강아지 담낭슬러지 증상

안타깝게도 강아지가 담낭슬러지에 걸려서 증상이 나타난다면 벌써 병이 꽤 많이 진행되었을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초기증상

• 소화가 잘안됨
• 복부에 불편감을 느낌
• 식욕부진
• 구토

초기에는 소화가 잘 안 되나 보다 하고 넘어갈 만큼 소화기와 관련된 증상을 보여서 그냥 넘어가거나 엉뚱한 진료를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후기증상

• 반복적으로 노란색 토(담즙성 구토 증후군)
• 황달
• 기름기 가득한 지방변
• 소변을 자주 본다.
• 간수치가 상승
• 콜레스테롤 수치 상승
• 극심한 복통
• 설사

담낭슬러지가 심해져서 질병이 악화되면 단순 소화기 증상과 달리 눈에 띄게 심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런데 이런 증상에도 다른 질병과 비슷한 증상이 중복되기 때문에 정확하게 질병을 특정하지 못할 때가 간혹 있습니다. 증상이 악화되면 담낭이 파열될 수 있습니다. 담낭파열이 생기면 담즙성 복막염과 패혈증으로 사망할 수도 있기 때문에 매우 위험한 질환입니다. 담낭에 슬러지가 있을 때는 식단관리와 약물치료로 증상을 완화시키고 회복할 수 있지만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면 수술을 해야 하기 때문에 위와 같은 증상을 보일 때면 건강검진을 한번 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강아지 담낭슬러지와 연관된 질병

강아지에게 담낭슬러지가 왜 생겼을까? 하는 원인을 위의 8가지에서 찾을 수도 있겠지만 다른 질병에 의해서 생기기도 합니다. 그래서 담낭슬러지가 생겼을 때는 혈액검사를 통해서 다른 수치들도 확인해서 연관된 질병이 있는지 체크해보셔야 합니다. 단순히 담낭슬러지만 제거하기 위한 약물치료에 들어갔다가 근본적인 원인이었던 다른 질병을 찾지 못해서 제대로 된 치료를 못하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1. 쿠싱증후군

2. 갑상선기능저하증

3. 당뇨

4. 고지혈증

5. 고콜레스테롤혈증

6. 췌장염

 

내분비계 관련 질환, 호르몬 질환, 고지방식으로 인한 질환을 가지고 있을 경우에 담낭슬러지가 동반될 경우가 꽤 있습니다. 내분비계 질환은 호르몬과 면역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호르몬 불균형과 면역체계가 무너지는 등의 상황도 영향을 끼치지만 처방되는 약물이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지방흡수와 소화가 제대로 안 되는 질병을 가지고 있을 경우에도 담낭슬러지가 생길 수 있습니다.

 

 

질병의 가장 중요한 치료는 예방입니다. 미리 정기적인 건강검진으로 건강을 체크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담낭은 혈액검사로 정확한 결과를 얻기가 힘들기 때문에 복부초음파검사를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건강검진에서 혈액검사상 간수치가 높고,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면 담낭 복부초음파 검사를 한번 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병원에서 담낭슬러지가 있다는 진단을 받으셨다면 기저질환이 있어서 이미 질병에 대해서 파악하고 계신 상황이 아니시라면 호르몬 검사도 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내분비계 질환은 증상이 매우 서서히 나타나서 보호자가 증상을 캐치하게 되는 시기가 꽤 늦는 편이고 동네병원에서는 이것을 놓치는 경우도 많습니다. 강아지 담낭슬러지의 증상에 대해서 숙지해 두시고 연관된 질병과 원인등에 대해서 알아두시면 조기에 치료가 가능하고 충분히 완전히 회복이 가능합니다.오늘 알려드린 증상이 나타나면 꼭 바로 캐치하셔서 건강한 반려생활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