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마운팅 하는 이유와 시기,대처방법

강아지를 입양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마운팅을 하기 시작하고 붕가붕가를 하는가 하면 소변을 지리는 행동도 하는 시기가 있을 겁니다. 우리는 강아지가 마운팅을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고 거기에 맞게 대처해야 합니다. 강아지가 마운팅(mounting)을 하는 이유는 단순히 성적인 동기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스트레스, 사회적 상호작용, 지배 행동, 또는 단순한 흥분의 표현일 수 있습니다. 강아지가 마운팅을 하는 이유, 발생 시기, 그리고 대처 방법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강아지가 마운팅을 하는 이유

 

강아지가 마운팅 하는 이유

1. 성적인 본능

강아지가 6~12개월령에 접어들면서 성적 본능에 의해서 마운팅을 하게 됩니다. 이 행동은 수컷뿐만 아니라 암컷에게도 나타나게 됩니다. 수컷강아지의 경우에는 중성화를 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테스토스테론 호르몬이 계속 분비되기 때문에 매일매일이 발정기입니다. 성적욕구가 매일 있는 셈이죠. 그러다 보니 성적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서 암컷강아지나 사람의 다리, 인형, 배게 할 것 없이 해소할 물체를 찾아서 마운팅을 하게 됩니다. 성적욕구가 해소되지 않으면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공격성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운팅을 지나치게 하고, 공격적인 성향을 드러낸다면 중성화 수술을 고려해보셔야 합니다. 마운팅 전용 인형을 제공해 주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2. 지배본능

알파증후군의 한 증상으로 강아지가 지배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면 다른 강아지나 사람에게 자신의 지배력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마운팅을 할 수 있습니다. 서열 과시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보통 우두머리 기질이 강한 강아지에게서 나타납니다. 다견 가정에서 이런 강아지가 있을 경우에는 다른 개에게 올라타서 마운팅을 하면서 자신의 서열을 과시하려고 합니다. 보호자나 다른 사람에게 이런 마운팅을 반복적으로 한다면 그때는 마운팅을 하려고 할 때 즉각 일어서서 바디블로킹으로 밀어내면서 강력하게 거절해야 합니다. 개들끼리 이런 행동을 자주 하면 강아지들 사이에서 싸움으로 번질 수 있기 때문에 분리시켜주셔야 합니다. 다견가정에서 강아지들이 마운팅을 통해 자기들만의 서열을 만들려고 한다면 보호자가 제지해주셔야 합니다. 개들끼리 서열이 있게 하면 안 되고 보호자가 서열 1위가 되셔야 합니다.

3. 스트레스나 불안

강아지가 스트레스를 받거나 불안할 때 긴장감을 해소하기 위해서 마운팅을 합니다. 이사를 하거나 환경의 변화, 다른 사람이 집에 방문했거나 다른 강아지가 집에 왔을 때 불안해하는 아이들이 마운팅을 하면서 해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평소에 사회성이 떨어지는 강아지들에게서 자주 나타나는 증상인데요. 이럴 때는 사회성을 강화하기 위해서 보호자가 많은 노력을 하셔야 하고 집에 방문한 낯선 사람과 노즈워크나 간식놀이, 터그놀이 등을 하면서 다른 사람들과의 교류에 불안감을 느끼지 않도록 해주시고, 산책을 통해서 낯선 공간에 대해서 파악하고 불안해하지 않게 꾸준히 노력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강아지가 안심할 수 있도록 보호자가 스킨십을 해주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강아지가 스트레스를 받을 때 하는 행동>

• 발사탕을 반복적으로 한다.
• 혀를 계속해서 날름거린다.
• 하품을 한다.
• 시선을 피하고 식욕이 감소한다.
• 식분증이 나타난다.
• 물건이나 소파, 가구 등을 물어뜯는다.

4. 흥분했을 때

너무 신나거나 흥분을 하게 되면 그 자극으로 인해서 마운팅을 할 수 있습니다. 보호자가 오랜 시간 집을 비운뒤 집에 돌아왔을 때나 공놀이, 맛있는 간식을 만들고 있을 때 등 강아지에게 흥분되는 요소가 생기면 그 에너지를 표출하는 방법으로 마운팅을 할 수 있는데 이럴 때는 진정시켜 주고 다른 놀이등으로 대체해서 마운팅대신 흥분에너지의 분출을 다른 걸로 하도록 유도하세요.

 

5. 관심 끌기

보호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 강아지가 마운팅을 하기도 합니다. 강아지가 마운팅을 하려고 할 때 아마 보호자들이 간식을 주면서 못하게 하거나 놀아주는 등의 행동을 했다면 인식의 오류로 인해서 강아지는 자신의 요구사항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마운팅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가 마운팅을 할 때는 무관심으로 일관하면서 확실한 거절의 표현을 일관되게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6. 생식기 주변이 가려워서

피부질환이 잘 생기는 강아지나 포피염, 요실금, 요로감염 등 생식기 부근에 질환이 생기게 되면 강아지가 붕가붕가를 하면서 통증이나 가려움을 해소하려고 할 수 있습니다. 수컷강아지, 암컷강아지 구분 없이 나타나기 때문에 평소에 강아지가 마운팅을 하지 않는데 느닷없이 붕가붕가를 한다면 생식기 주변에 질환이 없는지 살펴보셔야 합니다.

강아지 마운팅

강아지 마운팅 시기

일반적으로 성호르몬이 분비되는 시기인 생후 5개월부터 마운팅을 하지만 3개월 이후부터 하기도 합니다. 아기 강아지의 경우에도 마운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보호자가 빠른 판단과 결정을 해야 합니다. 마운팅은 자연스러운 본능이지만 수컷의 경우 생식기가 마운팅을 할 때마다 돌출되면서 세균감염이 일어나서 포피염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붕가붕가를 잘못하게 되면 디스크의 원인이 되기도 하기 때문에 부작용도 고려해야 합니다. 중성화를 할 거라면 빠른 시기에 하라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강아지 마운팅 대처 방법

1) 중성화 수술: 성적 본능에서 비롯된 마운팅이라면 중성화 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중성화는 성적 행동과 공격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2) 주의 돌리기: 강아지가 마운팅을 시도할 때,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리거나 다른 행동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강아지가 마운팅 하려고 할 때 장난감으로 관심을 끌거나 산책을 통해 에너지를 발산하게 할 수 있습니다. 자칫하면 강아지가 보호자의 의도를 잘 못 인식해서 마운팅을 하면 산책을 나가거나 놀아준다고 착각할 수 있으니 주의를 돌릴 때는 다양한 방법을 쓰는 것이 좋고, 가급적이면 확실한 거절의 표현을 한 다음 얌전해지면 간식을 주거나 놀아주는 등으로 해소시켜 주세요.
3) 일관된 훈련: 마운팅이 일어날 때마다 "안 돼" 등의 명령어를 사용해 행동을 멈추도록 훈련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꾸준한 훈련을 통해 강아지는 마운팅이 적절하지 않다는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확실한 것은 항상 똑같이 일관된 방법으로 하셔야 합니다.

4) 스트레스 관리: 강아지가 스트레스를 받는 환경을 피하고, 충분한 운동과 놀이 시간을 제공해 불필요한 에너지를 발산시킬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마운팅이 본능적인 행동이지만 지나칠 때는 문제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보호자가 적절하게 대처하셔야 합니다. 특히 다견가정에서는 마운팅을 하지 못하게 하고 보호자가 집안의 서열 1위라는 것과 강아지들끼리 서열싸움을 좌시하지 않는 등 각별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에너지가 넘치는 강아지일수록 마운팅이 심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에너지 분출과 스트레스 관리에 대해서 신경 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