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를 키워본 경험이 없으신 분들은 강아지를 입양할 때 가장 고민하는 게 배변훈련입니다. 아무래도 처음에는 털이 많이 빠지는지, 배변훈련은 잘 되는지 여부가 매우 중요한 고려사항이 될 것입니다. 집안에서 아무 데나 배변을 한다면 관리가 너무 힘들 거라는 생각이 먼저 들 수밖에 없을 겁니다. 강아지 배변훈련을 어렵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강아지 배변훈련과, 배변훈련 실패 시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알려드릴게요.

1. 강아지 배변훈련의 기본 원칙
강아지 배변훈련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일관성과 인내심, 그리고 배변습관이 완성될 때까지는 강아지 옆에서 밀착해서 집중훈련 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보호자가 할 일 다하면서 강아지 훈련까지 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아기가 태어나면 아기 스스로 무언가를 할 수 있을때까지는 부모가 집중케어하듯이 강아지도 마찬가지입니다. 강아지는 학습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고(물론 똑똑한 강아지는 금방 습득하지만), 보호자는 꾸준히 반복하며 긍정적인 보상을 통해 완전히 습관이 될때까지 훈련해야 합니다. 새끼 강아지는 생후 8주부터 배변훈련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시기에는 방광 조절 능력이 부족해 실수가 잦지만, 일관된 훈련을 하면 빠르게 적응할 수 있습니다.
1) 일정한 장소 정하기
- 배변 장소는 항상 같은 곳으로 지정하되, 가족들이 자주 드나들지 않는 외진 곳으로 정합니다.
- 실내 배변 패드를 사용할 경우에는 한 곳에 고정하고, 실외 배변을 원하면 정해진 장소로 데려갑니다.
- 여러 곳에 배변하는 습관이 들지 않도록 처음부터 한 곳에서만 배변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일정한 시간에 배변 유도하기
- 강아지는 보통 식사 후 10~30분 이내, 잠에서 깬 직후, 놀이 후, 흥분한 후에 배변욕구를 가지게 되는데 이때 정해진 배변 장소로 데려가서 배변을 유도해 주세요.
3) 긍정적인 보상 사용하기
- 설정해 둔 배변 장소에서 강아지가 배변하면 즉시 간식이나 칭찬(잘했어, 굿보이), 쓰다듬기 등으로 보상해 줍니다.
- 강아지가 긍정적인 경험을 통해 배변 장소를 학습할 수 있는 가정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 혹시 강아지가 실수하더라도 절대 혼내지 마세요. 강아지는 무서워서 몰래 배변하는 습관이 생길 수 있습니다.
2. 강아지 배변훈련 단계별 방법

1단계: 배변 장소 익히기
- 자극 없고 강아지가 편하게 배변할 수 있는 공간을 배변장소로 지정합니다.
- 정한 장소에 배변 패드 또는 배변 장소를 지정합니다 (아기강아지의 경우에는 배변패드를 여러 곳에 깔아 두고 배변하지 않는 곳의 패드를 치워가면서 훈련하도록 합니다.)
- 강아지를 자주 그곳으로 데려가 자연스럽게 탐색하게 합니다.
- 배변할 때까지 기다려 주고, 성공하면 즉시 보상합니다.
( 배변이 끝난 후 1~2초 내에 보상을 줘야 강아지에게 제대로 된 배변훈련이 가능합니다. )
2단계: 배변 신호 파악하기
강아지가 배변이 필요할 때 보이는 행동을 자세히 관찰하시면 특정한 패턴의 행동을 할 겁니다. 예를 들면 땅에 코를 대고 킁킁거리거나 빙글빙글 돌고, 앉거나 웅크리는 자세를 취할 것입니다. 배변하기 전에 보이는 특별한 행동신호가 나타나면 배변장소로 강아지를 데리고 가서 배변을 유도하고, 배변 후에 칭찬으로 긍정적인 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 새끼 강아지는 방광 조절 능력이 약하기 때문에 2~3시간마다 배변을 유도해야 합니다.
3단계: 실수 줄이기
- 실수한 경우 바로 치우되 혼내면 안 됩니다.
- 실수한 장소는 철저히 냄새 제거제를 사용하여 청소하세요. (냄새가 남아 있으면 같은 곳에서 다시 배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배변장소가 정해지면 바꾸지 않아야 합니다.
- 울타리에 넣어서 훈련금지( 새끼 강아지의 경우 울타리에 가둬서 바닥을 배변패드 천국으로 만들어두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게 하면 배변패드나 배변판 위에서 먹고 자는 등 공간에 대한 구분능력을 상실하게 돼서 울타리를 치우면 다시 넓은 공간에서 아무 데서나 배변을 하게 됩니다.)
4단계: 실외 배변 훈련 (필요한 경우)
- 실외에서 배변을 원할 경우, 식사 후 또는 배변 시간이 되면 산책을 나가도록 습관화합니다.
- 배변을 하면 즉시 칭찬하고 보상하세요.
- 실외 배변이 익숙해지면 실내 배변 패드를 점점 줄여갑니다.
- 주의할 점은 실외배변을 하게 되면 실내배변을 안 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가 나이가 들어서 어딘가 불편한 상황이 되면 실외에서 배변하기 힘든 상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실내에서도 편하게 배변할 수 있게 훈련하셔야 합니다.
3. 강아지 배변 실수 시 대처 방법

1) 실수해도 절대로 혼내지 않는다.
- 특히 생후 2개월 이전인 아기 강아지는 방광이나 괄약근 조절을 못하기 때문에 배변욕구가 오는 순간 그냥 아무 곳에나 배변하게 됩니다. 이때에는 절대로 혼내면 안 됩니다. 2개월이 지나고 나면 배변장소를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기 때문에 그때부터 배변훈련을 해주시면 됩니다.
- 강아지가 배변 실수한 후 몇 초 이내 지적하지 않으면, 혼내도 이유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 배변실수 했다고 해서 혼내면 몰래 배변하거나 보호자를 피하게 되면서 보호자가 보는 앞에서는 배변하지 않고 참는 등 이상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2) 실수한 곳은 철저히 청소
- 강아지는 냄새를 통해 같은 곳에 배변하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세정제등을 활용해서 냄새를 완벽하게 제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 실수한 곳을 깨끗하게 치우고 그곳에 간식 같은 걸 주거나 밥그릇을 놓아주면서 먹는 장소로 인식하게 하면 배변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 수컷의 경우 문지방이나 기둥에 마킹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는 그곳을 완전히 치우고 종이컵에 간식이나 물을 담아서 두시면 그곳을 먹는 장소로 인식합니다. ( 대신 배변패드 중간에 마킹용 기둥 같은 걸 만들어 주면 도움 됩니다. 0
3) 갑자기 배변 실수가 잦아진다면?
- 건강 문제(소화불량, 방광염 등)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 환경 변화(이사, 가족 구성원 변화, 배변장소 변화 등)로 인한 스트레스가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4. 보호자들이 강아지 배변훈련에 실패하는 이유

1) 일관성 없는 훈련 방식
- 하루는 배변 패드를 사용하고, 다음 날은 실외 배변을 시도하는 등 훈련 방법이 자주 바뀌면 강아지가 혼란을 느낍니다.
- 처음 정한 배변 장소와 방법을 일관되게 유지해야 합니다.
2) 배변 후 보상을 늦게 하거나 안 하는 경우
- 배변 직후 1~2초 안에 보상을 주어야 강아지가 학습할 수 있습니다.
- 보상이 늦어지거나 중간에 다른 행동을 하면 강아지는 원인을 연결하지 못합니다.
3) 실수하면 혼내는 경우
- 강아지를 혼내면 '배변을 하면 혼난다'라고 인식해 몰래 배변하거나 보호자 몰래 다른 곳에서 배변하는 습관이 생깁니다.
- 올바른 행동을 하면 칭찬하고, 실수한 경우 냄새 제거 후 조용히 무시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4) 배변 신호를 놓치는 경우
- 새끼 강아지는 방광 조절이 어렵기 때문에 배변 신호를 보일 때 바로 배변 장소로 이동해야 합니다.
- 보호자가 신호를 놓치고 훈련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면 강아지가 배변 습관을 익히기 어려워집니다.
5) 배변 장소를 너무 자주 바꾸는 경우
- 처음에는 한 곳에서만 배변하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 보호자가 패드 위치를 자주 바꾸면 강아지가 배변 장소를 혼동하게 됩니다.
6) 배변 패드를 장난감으로 인식하는 경우
- 새끼 강아지는 패드를 장난감처럼 물어뜯거나 노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이럴 때는 단호하게 '안 돼'라고 말하고, 다른 장난감을 주며 관심을 돌려야 합니다.
- 패드 주위를 울타리로 가려 배변 공간과 놀이 공간을 구분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7) 실외 배변을 강요하는 경우
- 실외 배변을 원하더라도 갑자기 실내 패드를 없애면 강아지가 혼란을 느낍니다.
- 실외 배변을 원할 경우, 배변 패드를 점점 문 가까이 이동시키며 자연스럽게 실외 배변으로 유도하는 방식이 효과적입니다.
5. 배변훈련이 잘 되지 않는 경우 해결 방법
1) 특정 장소에서만 배변하려는 경우
만약 특정 장소에서만 배변하고 다른 곳에서 하지 않으려 하면, 배변 패드를 점차 이동하면서 적응시키거나 실외 배변을 원할 경우, 산책 시간을 늘려서 유도합니다.
2) 배변 패드를 물어뜯거나 장난감으로 여길 때
- 배변 패드는 화장실로 인식해야 하기 때문에 패드를 씹으면 '안 돼'라고 단호하게 말한 후 다른 장난감을 줍니다.
- 패드 주위를 울타리로 가려 장난감이 아닌 배변 장소로 인식하도록 합니다.
3) 배변을 참고 실수를 반복하는 경우
- 스트레스, 환경 변화, 건강 문제일 수 있으므로 원인을 찾아 해결해야 합니다. 강아지가 배변을 참는다는 것은 실외배변에 너무 익숙해져 있거나 실내에서 배변하다가 안 좋은 경험이 있어서일 수 있습니다. 강아지가 배변을 집안 어디에서든 편하게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 배변패드는 쿠션감이 있는 두꺼운 패드가 좋습니다. 도톰하고 폭신한 곳에서 배변욕구가 잘 생기니까 배변패드 선택도 중요합니다.
필자가 여러 강아지를 키우면서 경험해 본 바에 의하면 강아지들의 성격 아니 견종에 따라 배변훈련 속도가 차이가 있었습니다. 매우 똑똑한 강아지는 1주일 내에 배변훈련에 성공하지만 보통 2주~2개월 정도 걸립니다. 보호자가 옆에서 밀착해서 강아지의 배변신호를 파악하고 그에 맞게 배변훈련을 집중적으로 하면 1주일내에 강아지 배변훈련을 끝낼 수 있습니다. 출, 퇴근 후에 배변훈련을 하려고 하면 쉽게 훈련이 되지 않기 때문에 강아지 배변훈련시기에는 보호자가 집중케어해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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