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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와 함께 하는 삶

강아지 코피 원인과 응급처치 방법

by 펫허그 2024.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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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코피를 흘리면 비교적 흔하게 나타날 수 있고 치료나 응급처치가 매우 쉬운데 강아지에게서 코피가 난다면 매우 심각하거나 응급상황이라고 다들 알고 계실 겁니다. 사실 강아지에게서 코피가 나는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무조건 위험한 상황이 아니고 가벼운 증상일 경우도 있고 생명이 위급한 상황일 경우도 있습니다. 강아지가 코피를 흘리는 원인이 무엇인지와 코피를 흘렸을 때 보호자님들이 응급처치를 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강아지 코피 원인

1. 외상
• 외부 충격: 강아지가 얼굴을 어딘가에 부딪혔거나 넘어졌을 때, 코 내부의 연약한 혈관이 손상되어 코피가 날 수 있습니다.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다가 얼굴을 부딪히면서 코피가 쏟아지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 물리적 자극: 코를 자주 긁거나 문지르면 내부가 자극받아 코피가 나올 수 있습니다. 


2. 건조한 환경
• 실내 공기 건조: 특히 겨울철이나 에어컨이 계속 켜져 있는 환경에서 강아지의 코 내부가 건조해지면 코 안의 혈관이 손상되어 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점막의 건조: 건조한 코는 보호층이 약해져 쉽게 찢어질 수 있습니다.

3. 알레르기
• 강아지가 특정 물질(예: 꽃가루, 먼지)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면 코 내부가 자극받고 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산책나가서 풀밭을 지나다가 풀이나 나뭇가지가 코를 자극하면서 코피를 흘리기도 합니다.
• 알레르기는 가려움증, 재채기, 콧물 등과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4. 감염
•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 호흡기 감염은 코 점막을 자극하고, 염증을 일으켜 출혈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곰팡이 감염: 곰팡이가 코에 침투하여 염증과 출혈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이는 지속적이거나 점점 심해지는 코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5. 종양
코나 부비동에 종양이 생긴 경우 출혈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노령견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며, 출혈이 반복되거나 장기간 지속된다면 검사와 진단이 필요합니다.

6. 응고 장애
• 혈액 응고 문제: 강아지가 혈액응고 장애를 가지고 있다면 작은 외상이나 자극에도 쉽게 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출혈이 멈추지 않거나 다른 부위에서도 출혈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혈우병이나 다른 유전성 질환: 이러한 질병은 혈액이 정상적으로 응고되지 않아 출혈이 지속되거나 자주 발생할 수 있습니다.

7. 독성 물질 섭취
쥐약 또는 독성 식물: 쥐약에 포함된 항응고제 성분이 혈액 응고를 방해하여 코피뿐만 아니라 잇몸 출혈이나 소변에서 피가 나오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8. 고혈압
• 드물지만, 고혈압으로 인해 코피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특히 노령견에서 혈압이 상승할 때 나타날 수 있으며, 지속적인 고혈압은 장기적인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9. 이물질
강아지가 코에 이물질을 넣었을 때, 이로 인해 코가 자극받고 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갑작스러운 재채기나 불편함과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황당하게도 길바닥에서 냄새를 맡다가 날카로운 게 코로 들어가면서 피가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강아지 코피와 관련된 전조증상

 

1. 종양
코강 종양은 강아지의 코 내부 또는 주변 부위에 발생할 수 있으며, 코피의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종양은 특히 나이 든 강아지에서 더 자주 발생하며, 초기에는 경미한 증상으로 시작될 수 있습니다.
< 전조 증상>
• 지속적이거나 한쪽 코에서만 발생하는 코피
• 코에서 악취가 나는 분비물
• 호흡곤란 또는 비대칭적인 코 모양
• 얼굴의 부기 또는 변형
• 기침, 재채기 또는 쉰 소리

2. 응고 장애
혈우병과 같은 유전적 질환이나 와파린 중독(쥐약 등으로 인한) 등은 강아지의 혈액이 정상적으로 응고되지 않게 하여 쉽게 출혈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전조 증상 >
• 작은 상처에도 멈추지 않는 출혈
• 코피, 잇몸 출혈, 소변 또는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옴
• 피부 아래에 멍이 들거나 점상출혈(작은 출혈 반점)
• 무기력함, 창백한 잇몸


3. 고혈압
고혈압은 종종 노령견이나 신장 질환이 있는 강아지에서 발생하며, 혈관에 압력이 가해져 코피가 날 수 있습니다.
< 전조 증상 >
• 코피와 함께 갑작스러운 행동 변화
• 시력 저하 또는 실명
• 갑작스러운 발작 또는 혼란스러운 행동
• 불규칙한 심장 박동

4. 감염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감염성 질환(특히 곰팡이 감염이나 세균성 감염)은 코 점막을 손상시켜 출혈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곰팡이 감염의 경우에는 진행이 느리고, 감염 부위가 악화되면 치료가 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 전조 증상 >
• 코에서 점액 또는 고름 같은 분비물(특히 악취가 날 수 있음)
• 코 주위의 붓기
• 재채기, 기침, 호흡곤란
• 얼굴의 통증 또는 불편함을 보이는 행동

5. 이물질
강아지가 코에 이물질을 삽입한 경우, 이는 코 점막에 손상을 입혀 코피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물질이 코에 들어갔다면 수의사의 도움을 받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전조 증상 >
• 갑작스러운 재채기 발작
• 한쪽 코에서의 분비물 또는 코피
• 얼굴을 문지르거나 코를 심하게 긁는 행동
• 불편함을 나타내는 행동

6. 자가면역 질환
혈관염이나 자가면역성 혈소판 감소증(ITP) 같은 자가면역 질환은 강아지의 혈관과 혈액 응고에 영향을 미쳐 출혈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자가면역 질환은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발생하며, 장기적인 치료와 관리를 필요로 할 수 있습니다.
< 전조 증상 >
• 코피와 함께 몸의 다른 부위에서도 출혈 증상
• 무기력함, 창백한 잇몸
• 출혈이 멈추지 않거나 쉽게 발생함

7. 전염성 질환
홍역(Distemper)이나 전염성 간염(ICH) 같은 바이러스성 질병은 강아지의 혈관과 점막에 영향을 미쳐 출혈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전조 증상 >
• 발열, 기침, 재채기
• 무기력함, 식욕 감소
• 눈, 코에서 분비물이 나오거나 염증이 나타남
• 구토, 설사, 간 또는 신장 기능 이상

8. 치아 질환
심한 치아 감염이나 치은염이 코와 연결된 부위에 영향을 미쳐 코피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전조 증상 >
• 구강에서 악취가 남
• 잇몸에서 피가 나거나 염증이 있음
• 음식을 씹기 어려워하거나 먹는 것을 꺼림
• 코에서 분비물이 나옴

9. 특정 약물 복용
• 항응고제(혈액응고를 방해하는 약물)나 스테로이드 등의 약물은 코피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전조 증상:
• 약물 복용 후 코피가 자주 발생
• 피부 멍 또는 잇몸 출혈

 

강아지에게 코피가 났을때 응급처치방법

강아지가 코피를 흘릴 경우에는 가장 먼저 진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호자도 당황하지 말고 진정하셔야 하고, 강아지도 차분하게 진정시켜 주시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1. 출혈지연: 강아지에게 코피가 날 때는 최대한 코를 만지지 마시고 진정시킨 다음에 손수건이나 종이타월등으로 얼음을 싸서 코에 대고 지혈을 해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강아지가 숨을 잘 쉬고 있는지 확인하세요. 코를 감싸면 안 됩니다.

 

2. 강아지 지혈 시 주의사항

-강아지 턱을 들지 말 것

-휴지등으로 코를 막지 말 것(호흡을 악화시킬 수 있음)

-코에 갖다 댄 얼음을 너무 오래 두면 안되고 중간중간 떼냈다가 다시 올려줄 것

 

<강아지에게 코피가 날 때 바로 병원으로 가야 하는 상황>

• 코피가 계속 나거나 반복적으로 발생할 때
• 다른 출혈 증상(잇몸 출혈, 소변 출혈 등)이 동반될 때
• 강아지가 무기력하거나 먹지 않으려 할 때
• 코피와 함께 얼굴의 부종, 악취 또는 호흡곤란이 있을 때

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 때는 바로 동물병원에 내원하셔야 합니다. 병원에 가서 혈액검사, 엑스레이, CT 스캔, 비강내시경 등의 정밀 검사를 통해서 원인을 찾고 즉각적인 치료를 해야 합니다. 강아지의 질병은 항상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람에게 코피가 나는 것은 때로는 가벼운 증상이어서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 있지만 강아지에게서 코피가 난다면 내부출혈이 있다는 뜻이기 때문에 가벼운 상황은 아닙니다. 코피가 단순 외부 자극이나 건조함이 원인일 수 있지만, 심각한 질병을 뜻하는 신호일 수 있기 때문에 오늘 알려드린 응급처치를 하신 다음 병원에 내원하시기 바랍니다. 1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검진을 하면 대부분 예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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